2016년 4월 11일 월요일
아침= 피자 1쪽 쌀 누룽지 오이피클 밀감 1개
점심= 쌀 흑미밥 몸국 해초 배추김치 멸치 양파 커피 1잔
저녁= 쌀밥 배추 시래깃국 민물 장어구이 배추김치 양파
***** 여행을 하는데 여행하는 글보다는 음식을 먹는 일기를 계속 쓰고 있다. *****
오늘 오전에는 부산으로 오는 줄 알았는데 저녁에 비행기를 탄다는데
이제는 제주도에 볼 것은 어느 정도 다 본 것 같다.
조금 지루해지고 싫증이 나는데 비행기 시간이 밤 시간이라서 아침은 간단히 먹고 집을 나셨다.
어제 점심까지 맛 집을 찾아다니면서 맛있다고 소문난 것을 많이
먹었는데 속도 불편하고 컨디션도 썩 좋지 않았다.
어제저녁에는 누룽지를 끓여서 먹고 나니까 속이 편해지기 시작해서 저녁에는 속이 아주 편했다.
아침에도 쌀 누룽지를 끓여서 먹고 피자 한쪽을 먹고 수월봉 기상
관측소가 있는 곳을 갔는데 제주도는 섬이라서 절벽들이 많았다.
날씨가 좋아서 절벽에 경치도 좋았고 좋은 걸 많이 볼 수 있었다.
안개인지 뭔지가 시야를 가려서 멀리 볼 수는 없었는데 밑으로 내려오니
방풍이라는 약초인지 나물인지가 있어서 잎도 먹어보고 어느 산소에 있는
방풍 두 뿌리를 뽑아서 화분에 심으려고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다녔다.
점심에는 해초로 끓인 몸 국이라는 국을 먹었는데 저는 국보다는 밥하고 배추김치를
추가해서 배추김치와 밥을 먹었는데 밥다운 밥을 먹은 것 같았다.
글을 쓰다 보니 역시 나는 먹는 걸 위주로 글을 쓰게 된다.
역시 음식에 대한 글을 쓰는 사람이라 여행에 관한 글은 써지지 않는 것 같다.
일기도 주제가 없이 이것저것 썼으면 관광 일기도 잘 쓸 수 있었을 것인데
일기를 쓰면 먹는 것과 몸에 나타나는 증세만 추적을 해서 글을 쓰다 보니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어서 좋은 내용에 글이 나오지 않는다.
음식과 체온을 정확히 파악해서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아프지 않고 살아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은 내용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다.
글로서는 조금 부족해도 음식을 먹고 효과만 크게 보면 그것이 알찬 내용이다.
글로 아무리 잘 표현을 하더라도 먹어서 효과가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인가.
글이야 부족하면 표현을 잘하는 사람에게서 도움을 받으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