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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의 행복
요즘 나는 일하는 것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한다. 일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가끔 일하기가 싫다는 사람, 공부하기가 싫다는 학생을 만나게 되지만 그것은 일이나 공부에 대하여 뭔가 잘못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흔히 듣는 이야기에 퇴직을 하고 나서 5년 안에 죽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힘든 일을 하지 않아도 되고 마음껏 쉴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더 이상 살아야 할 의미를 못 느끼게 되고 보람도 못 느끼게 되어 몸과 마음이 무기력하게 되고, 결국엔 죽음에 이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보면, 계속적으로 일할 수 있고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은 생명을 이어가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의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일하고 공부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런 저런 것들을 살펴보았는데 우리 학생들과 같이 나누어도 유익이 클 것 같아서 정리해 보았다.
1. 일의 의미와 가치
19세기 영국의 사상가 토마스 칼라일이 즐겨 쓴 용어는‘일의 복음(gospel of work)'이었다. 그는 일에는 참 기쁨과 치유와 해방이 있다고 역설하였다. 그는“인간들의 모든 수확물이 썩고, 슬픔이 인간을 폐허로 만들지라도 할 일만 있다면 그는 다시 한 번 살아볼 의미를 찾을 것이다.”라고 외쳤다. 일이 얼마나 살아갈 의미를 부여하고 힘을 주는가를 잘 이야기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일을 가진 사람은 행복하다"고도 말했다.
초등학생의 엄마로서, 한 남자의 아내로서, 살림을 하면서 몇 가지 프로를 동시에 뛰고 있는 아나운서 백지연 씨는 여러 가지 일을 하느라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저는 방송 일이 좋아요. 아프다가도 방송을 하게 되면 아픈 것도 낫고 힘이 생깁니다. 일 때문에 힘든 것이 아니라 일 때문에 힘이 생겨요.”
일은 우리를 피로하게 하거나 지치게 하지 않고 오히려 에너지를 가져다 준다. 골프도 하루 이틀이고, 노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하는 일 없이 여가만을 즐기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최선을 다 한 후의 휴식은 달콤하지만 일 없이 계속 놀게 되면 여가는 더 이상 여가가 아니고 고통의 시간이고 지루함의 시간이다. 일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은 활기에 넘친다. 일은 에너지의 원천이다. 활기찬 생활은 모든 사람의 꿈이다. 그런 시간이 모여 멋진 인생이 되는 것이다. 활기찬 인생의 가운데 있는 것이 바로 일이다. 시골에서 일하던 노모가 서울 아파트에 살고 있는 자식 집에 오면 몸이 아프고 정신적으로도 무기력해지는 것은 일을 빼앗았기 때문이다. 부모로부터 많은 유산을 물려받은 자식이 무기력해지는 것도 바로 일을 함에서 생기는 동기부여가 없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월가의 전설 탬플턴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열심히 더 오랫동안 일하라. 인간이란 근심과 무절제함으로 인해 파탄에 빠질지언정 일을 해서 부서지지는 않는다. 노동은 명예로운 것이다. 일을 함으로서 우리는 영혼을 치유할 수 있다. 노동은 우리의 삶 그 자체이며, 일을 하지 않는다면 인생은 초라해질 것이다.”그리고 자동차의 왕 헨리 포드는 이렇게 말했다.“일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 올바른 생각을 할 수 없다. 게으름은 비뚤어진 마음을 갖게 만든다. 긍정적인 행동이 따르지 않는 사고(思考)는 병균과 같다.”
결국 일을 갖는 것, 그 일을 즐기고 좋아하는 것 그것이 활기찬 생활을 위한 제 1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다.
2. 일하여야 먹고 산다.
첫사람 아담은 먹을 것이 많이 있는 에덴 동산에서 살았기 때문에 일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그런데 성경에서는 아담을 만든 직후에 내린 명령 중에 일하라는 명령도 주었다고 기록했다. 아담은‘음식을 먹고 살아라,’‘일하며 살아라,’‘남녀가 혼인하여 살아라,’그리고 ‘안식하고 살아라’는 네 가지 명령을 받았다. 그는 에덴 동산을 다스리며 지키는 일을 해야 했고, 이브와 함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게 되어서 땅을 정복하고,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위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들을 다스리는 청지기 임무를 수행해야 했다. 세상에는 놀고먹는 것을 상팔자라고 생각하거나, 일하기가 싫어서 놀음판이나 복권판에 다니는 것만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있지만, 성경적으로 보면 아무리 갑부가 되어도, 아무리 은행의 예금 잔고가 많아도 일을 해야 정상적으로 인간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바울 사도도 살후 3:10-12에서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우리가 들은즉 너희 가운데 규모 없이 행하여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만 만드는 자들이 있다 하니 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명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권하기를 종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하노라”고 기록했다. 원래 일하면서 살도록 지어졌기 때문에 일을 하지 않으면 몸이나 마음에 병이 생기게 되고, 더 이상 살아 있게 할 의미를 상실하게 되어서 죽음을 향하여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창조의 원리요, 또 누군가가 일하지 않으려고 하면 먹지도 못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인 것이다.
3.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을 누리며 일하기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어떤 마음과 태도로 일하는가가 다 같지는 않다. 괴롭고 싫지만 생계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도 많고, 기계의 부속품처럼 되어서 아무런 의미도 못 느끼고 인간성을 다 상실한 채 일하는 사람도 많다. 공부를 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역시 하기 싫어서 죽을 지경인데 마지못해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일이나 공부가 즐겁고 의미를 느낄 수 있어야 삶이 행복해진다.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인식 혹은 관점이 중요한 차이를 가져온다고 본다. 다음의 예화들과 퍼온 글을 잘 읽어보자.
가. 로버트 슐러 목사가 감격했던 한 가지 경험은 어느 탄광을 방문했을 때였다. 슐러 목사는 땀과 석탄 가루로 얼굴이 범벅이 되어 눈만 반짝이는 한 광부를 위로했다.“날마다 이 굴 속에서 단조롭게 석탄을 캐는 일이 무척 지루하고 힘드시죠?” 그러나 광부는 석탄 덩어리 하나를 집어들며 환한 목소리로 대답했다.“목사님, 제가 캐는 이 석탄이 빛이 되고, 동력이 되고, 열이 되어 우리 가정과 공장과 사회와 국가를 움직입니다. 저는 작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죠.”
나. 프랑스 철학자 마르셀(Gabriel Marcel)이 어느 날 파리의 기차 정거장에 서서 표 받는 사람을 관찰하였다. 그는‘박봉일 것이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며, 한평생 거기에 서서 통근 열차를 타는 수십만 장의 기차표에 날마다 작은 구멍을 뚫어주고 있는 일이 얼마나 지루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뜻밖에도 그 사람은 가끔 웃으며 휘파람을 부는 것이었다. 철학자는 그에게 다가갔다.“표 받는 일이 몹시 지루하죠?” 그러나 명랑한 음성이 되돌아 왔다. “천만에요. 오늘도 저 사람들이 프랑스를 위하여 힘차게 일할 것이 아닙니까? 내가 ‘하루의 현관’이 되고 있으니 얼마나 멋집니까?”
다. 미국 백만장자들의 경우를 좀 더 살펴보자. 그들이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일어나 자기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기 시작한 것은 절대 아니다. 그런 일은 천재들에게나 일어난다. 백만장자들이 일을 택하게 된 동기는 그저 우연한 기회(29%), 시행착오(27%), 예전 직업과의 관련성(12%), 이전 고용주가 놓친 기회(7%) 때문이다. 이 수치는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공부를 잘 해서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 직업인이 되어 부자가 된 사람들도 포함시킨 것이므로 그들을 제외한다면 거의 대다수의 백만장자들은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되었다는 말이며, 어쩌다 하게 된 일이 시발점이 되어 돈을 벌었다는 뜻이다. 진실은 이것이다. 백만장자들은 "어떻게 하다 보니까 하게 된 일"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그 일을 사랑하고 즐김으로써 "능력과 적성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일"로 바꾸어 버렸던 것이다. 내 말을 믿어라. 마크 피셔(Mark Fisher)와 마크 앨런(Marc Allen)의 공저 「백만장자처럼 생각하라」( How to think like a millionaire) 에서도“성공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일을 사랑한다.”고 단언한다. 정말 그것이 부자들의 진실이다.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이 적성을 찾아 쌀 가게 점원을 시작한 것도 아니고 빌 게이츠가 적성에 따라 컴퓨터를 배워야겠노라 사전에 굳게 결심한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라.) 내 말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혹시「젊어서 은퇴하기」라는 책 제목을 들어본 적 있는가? 있다고? 나는 그 책을 펼쳐 보지도 않았다. 사람들은 흔히 부자가 되면 일은 더 이상 안하고 젊어서 은퇴하겠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복권에 당첨되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것이 바로 그것 아닌가. 질문: 진짜 부자들이 일찍 은퇴하는 것을 본 적 있는가? 환갑 아니라 70세, 80세, 아니 건강이 허락하는 한 죽을 때까지 일에서 손을 완전히 놓지 않는 사람들이 부자들이다. 일하는 것이 재미있어 죽겠는데 은퇴를 해? 그것도 젊어서 돈을 벌어 놓은 뒤 은퇴를 해?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일이 재미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그 지겨운 일에서 얼마나 벗어나고 싶겠는가? 그렇게 일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그것도 젊어서 부자가 되어 은퇴를 한다고? 투자를 잘해서? 무슨 돈으로 투자를 한단 말이냐. 개떡 같은 소리 그만들 해라.
라. 얼마 전 LG경제연구원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직장 생활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조사하였다. 이 결과를 보면, 도전적인 업무나 핵심 직무 경험 등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일의 가치를 중시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62%로, 가정의 안정(25%)이나 금전적 보상(9%)을 중시한다는 의견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이는 많은 돈을 받기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해보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보여 준다. 또한,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경우 이직하려는 의향이 낮아지며, 반대인 경우 이직 의향이 높아지는 경향도 뚜렷이 나타났다. 결국 가치 있는 일을 하는가의 여부가 구성원들의 조직 몰입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세계적인 여론 조사 전문 업체인 TNS가 전 세계 33개국 약 2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몰입도(Commitment)를 조사한 적이 있다. 이 조사 결과 우리 나라 사람 가운데 일에 애착을 갖고 있는 사람은 36%에 불과하며, 이는 조사 대상 국가 33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최하위이다. 이는 무엇보다도 현재 우리 기업의 구성원들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상의 두 조사 결과를 볼 때, 우리 기업의 구성원들이 보다 가치 있고 중요한 일을 하기를 원하고 있는 반면, 실제로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여기는 사람은 매우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을 사랑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남이 볼 때 크고 위대한 일을 할 때에만 그런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아무리 사소한 것같이 보이는 일도 나름의 의미와 가치가 있으니 기쁨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광주를 오가는 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을 때 벽에 걸린 액자 속의 글이 너무 마음에 감동을 주어서 수첩에 적어두고 가끔 꺼내어 읽어본다.
‘작은 일이라도 정확하게/ 누구에게라도 친절하게/ 어떤 일이라도 성실하게’
참으로 멋진 말이요, 내가 하는 일에 늘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원칙이다. 성경 마태복음에 보면 주인이 종들에게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와 한 달란트를 맡기고 타국에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서 회계하는 비유가 있는데,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맡았던 종들은 장사를 잘 하여 각각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더 남겼다. 그런데 그 두 종들에 대한 주인의 말이 또 같은 것을 볼 수 있다.“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마 25:21, 23) 다섯 달란트건 두 달란트건 맡은 것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 일하면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인정을 받고,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며, 더 많은 것을 맡게 된다. 어머니들이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일과 설거지하는 일, 빨래하고 집안 청소를 하는 일 등은 얼른 보면 하찮게 여겨지는 작은 일들이지만, 사실은 그것이 온 가족의 생명을 이어가게 하고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너무나 귀중한 일들이다. 그래서 그런 일들을 즐거움으로 할 수 있는 어머니들은 행복하다. 공부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하루하루의 영어나 수학 공부가 하찮게 보일 수가 있지만, 그런 공부들이 매일 매일 쌓이고 쌓여서 장차 필요한 입시나 취직 시험에 귀중하게 사용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직장의 일을 하는 능력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주번 활동을 성실히 하는 것, 청소 시간에 자기가 맡은 부분의 청소를 잘 하는 것 하나하나가 학급을 아름답게 하고,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첫걸음이 된다고 할 수 있다.
4. 효과적으로 일하기
주어진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일을 하려면 일을 어떻게 하는 것이 잘 하는 것인지 알고 있어야 한다. 공부에도 방법이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소개하는 책들이 여러 가지 쏟아져 나왔다. 그 중에「5차원 전면학습법」이나 「다니엘 학습법」은 꼭 한번쯤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이 외에도 서점에 가보면 갖가지 접근법을 써서 공부 방법을 소개한 좋은 책들이 많이 있다. 우선 다음에 소개하는 일처리 방법도 읽어보고 공부할 때에 잘 적용해 보기로 하자.
* 자기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12가지 방법 (http://blog.naver.com/97ysm/140008862046 )
1) 일을 조직화한다.
무턱대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꼭 해야 할 일을 정해서 일을 해야 한다. 자기의 주요 목표와 관계가 없는 일, 기여도가 적은 것, 남이 할 수 있는 일은 자기 일의 리스트에서 삭제한다. 그리고 다음의 질문을 통해서 보다 일을 조직화해 본다.
◇ 몇 가지 일을 하나로 결합할 수 없을까? ◇ 일의 순서를 더 효율적으로 바꿀 수 없을까?
◇ 일하던 방법을 바꿀 수 없을까? ◇ 이 일을 규격화, 표준화, 기호화할 수 없을까?
◇ 이 일을 다른 일과 대치할 수 없을까? (예: 직접 방문 대신 전화로 처리)
2) 일을 단순화 한다.
모든 일에는 시간과 정력의 낭비가 있다. 매 활동마다 수시로 점검하여 낭비의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3) 즉시 처리할 것은 그때그때 처리한다.
“오늘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라는 명언과 같이 오늘 해야 할 일은 오늘 마친다는 원칙을 세워서 일하는 것이 좋다. 즉시 처리하는 자는 시간 관리의 명인이다. 편지 답장은 즉시 한다. 간단한 문제의 결정은 즉시 한다.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즉시 기록해 둔다. 신문이나 잡지 스크랩은 당일에 한다.‘나중에 하지’하고 미루게 되면 실패한다.
4) 한 번에 하나씩 해 낸다.
한 번에 하나씩 해내는 방식은 능률적이다. 그것을 마치지 않을 때까지는 중단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전심전력으로 노력하는 것을 뜻한다. 최후 5분까지 시간을 살려서 하는 것이다. 물론 한꺼번에 두세 가지를 동시에 처리하는 경우도 있지만 중요한 일이라면 한번에 하나씩 해내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5) 일을 될수록 빨리 시작한다.
빨리 출근하는 것과 늦게 출근하는 것은 그날의 능률에 많은 차이를 준다. 시작은 빨리 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급하게 하라는 말은 아니다. 자기 페이스를 살려서 하되 빨리 시작하는 것이 마음과 시간의 여유가 생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이런 면에서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6) 싫은 일부터 처리하라.
쉬운 것부터 하는 사람, 어려운 것부터 하는 사람, 좋아하는 일부터 하는 사람, 싫은 일부터 하는 사람 등 일을 시작하는 데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상황에 따라서 그 유용도가 각각 다르다. 그런데 사람은 쉬운 것, 좋아하는 것부터 하는 경향이 많다. 업무 중 싫은 일도 많이 맡게 되는데, 귀찮고 시간이 많이 드는 일부터 처리하면 이후 업무는 쉽게 처리된다. 싫은 일부터 먼저 시작하는 것이 과중한 업무를 처리하는 요령이다.
7) 리듬을 살려서 일을 한다.
전심전력으로 계속 일하는 것보다는 리듬 있게 하는 것이 현명하다. 글을 쓰는 일을 계속하다가 도중에 소설을 읽는다든가, 3시간 계속 어떤 일을 하다가 10분간의 다른 일을 한다든가 하면 기분전환이 되고 슬럼프에 빠지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8) 창의적으로 일을 한다.
자기의 창의력을 발휘해서 지금보다 더 능률을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지금보다 2배 더 능률을 올릴 수 없는가?’라고 생각해 본다.
9) 주의 집중하여 일을 한다.
모든 시간 관리에서 집중은 가장 기초적인 것이다. 집중을 잘하기 위해서는 목표의식이 뚜렷해야 하고 마감일을 분명히 정해야 한다. 그리고 업무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집중에 도움이 된다.
10) 흥미 있게 일을 한다.
일은 부지런히 하는데, 일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일도 즐기고 인생도 즐긴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같은 일이라도 스포츠는 즐겁다. 왜냐하면 자발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일을 놀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그 일이 지루하다면 일을 다른 각도로 바라보고, 완성했을 때의 즐거움도 상상해 본다.
11) 정력적으로 일을 한다.
일은 정력적으로 해야 한다. 열심히, 부지런히 일해야 한다. 자기에게 가치가 있거나 매력적인 일이면 그것 자체가 동기유발이 되어 열심히 일하게 된다. 게으름은 흔히 피곤과 정력의 부족에서 온다.
12) 휴식을 적절하게 취한다.
그래야 재충전이 된다. 일중독에 걸린 사람은 비효율적인 사람이다.
(출처: 매경 대한민국 대표 성공클럽)
5. 일하는 마음과 먼 것들
열심히 일하면서 인정을 받고 만족과 보람을 느끼는 것이 정상인데 간혹 이런 자세와 먼 것들을 보게 된다. 그 중에서 세 가지만 들어서 생각해 보고 싶다.
가. 부정행위
시험 시간에 부정행위를 하는 것이 온 나라의 문제가 되었다. 대학 입시를 비롯하여 초중고등학생들의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에 관련한 각종 부정행위, 나라를 망하게 할 정도가 되었다고 걱정하는 수준이 된 대학가의 부정행위, 공무원 시험이나 취직 시험에서의 부정행위 등이 끊임이 없이 들려온다. 그래서 대학교에서는 컨닝추방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 까페(http://cafe.daum.net/CUNNING) 에 들어가 보면 “이미 문화가 되어버린 컨닝. 대학 안에서 '컨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손해를 보는 것이다'라고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국 컨닝은 자기 자신과 사회를 망치게 할 것입니다. 심각한 지경에 이른 컨닝. 그러나 함께라면 충분히 컨닝을 몰아낼 수 있습니다. 우리 함께, 컨닝을 하면 손해 보는 문화를 만듭시다!”라는 말을 읽을 수 있다. 자기 주변의 학생이 부정행위를 통하여 장학금을 받아내는 것을 고발한 글도 있다. 그리고 2005년도에 실시한 설문의 결과도 소개하고 있다. 전국 대학생 컨닝 실태조사 결과- ‘전국대학생컨닝추방운동’(이하 컨추동) 본부는 전국 대학생 컨닝 실태조사를 5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전국 대학에서 진행했다. 조사는 컨추동 참여대학 학생 회원들이 거리에서 조사하거나, 수업 시간에 교수님의 양해를 구해 대학별로 100명 정도씩 조사하였다. … 조사는 총 54개 대학에서 4,964명의 학생들이 응답하였고, 이를 학년별로 보면, 1학년이 28.6%, 2학년 29%, 3학년 20.4%, 4학년 13.5% 분포로 나타났다. 첫 질문인 대학생활 중 컨닝 경험은 질문 1과 같이 나타났는데, 없다가 54%가 나온 것은 체면문화 영향과, 1학년이 29%가량인 것도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학년별 결과는 1학년보다, 선배 학년들이 컨닝 경험이 있다고 답하고 있어, 학년이 올라가면서 컨닝이 학습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다른 곳에서 미국의 고등학교의 상황에 관한 글을 읽고 우리의 현실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미국의 고등학교는 커리큘럼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우리 고교생처럼 획일화된 시간표를 갖고 있지 않다. 따라서 동일한 고교 1년생이라 할지라도 수학을 1교시에 듣는 학생에서 6교시에 듣는 학생까지 다양한 시간표 구성이 나올 수 있다. 즉, 해당과목 선생님은 교실에 계속 머물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시간표에 맞춰서 이동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의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1교시에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시험도 1교시에 치르고, 6교시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6교시에 시험을 치르게 된다. 그렇다면 시험문제는 각 시간마다 다르게 출제될까? 그렇지 않다. 100% 똑같은 시험지가 1교시부터 6교시까지 그대로 통용된다. 그렇다면 여기서 큰 문제가 생길 것이다. 만약에 1교시에 시험을 본 학생이 5~6교시에 보는 학생들에게 시험문제를 유출시킨다면? 그러나 이와 같은 일은 미국 사회에서 결코 발생하지 않는다. 일전에 필자가 미국에 있는 조카에게 그와 같은 상황에 대해 물어보았더니 "절대로 있을 수 없어요. 그러한 부정거래에 응할 친구도 없겠지만 혹 있더라도 발각되거나 친구들에게 알려지면 영원히 끝장나지요. 그걸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요." 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그는 너무도 당연한 대답을 한 것이었고, 도리어 이와 같은 질문을 던진 필자가 한동안 조카에게 부끄러운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이것이 미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강점일지도 모른다.
자기가 일하지 않고 소득이나 수확을 가지고자 한다면 명백하게 잘못되었다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자기가 열심히 공부하지 않고서 자기 능력 이상의 결과를 얻고자 한다면 그것도 아주 잘못된 것이다.
나. 도박
도박은 정부에서 나쁘다고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자기가 수고하여 일하지 않고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벌고자 하는 잘못된 마음을 부추겨서 돈을 벌어들이려고 사실은 도박이나 다름없는 것들을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은데 그 중의 하나만 생각해 보자. 다음은 인터넷에서 퍼온 글이다.
모든 복권은 복권위원회의 승인을 받는 것이 현실인데 왜 토토는 복권위원회로 이전시켜야 함에도 오히려 체육진흥공단에 이양하도록 지켜만 보고 있는지 답답하여 스포츠토토와 관련한 법을 통합복권법으로 단일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토토는 큰 도박성을 띄고 있어 1인 구매한도가 몇 백도 가능하며 거의 대부분 소액을 맞아본 사람들은 생활능력보다 과다한 금액을 투자하고 있으며 선정적인 통보로 인해 국민들을 도박 공화국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한국인으로써 나라가 이를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이젠 도가 지나쳐 연간 300회 제한도 풀고 프로토도 발행이 된다면 그야말로 도박 천국이 되지 않을까 우려 되어 글을 띄웁니다. 이를 제지하고 모든 국민이 건전한 스포츠로 즐길 수 있도록 정부가 선도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복권이 아닌 도박 계념인 토토는 적당한 울타리를 만들어 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제한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전한 사회 정착을 위해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책을 실천하여 선도해야 함을 아셔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다. 행운과 재수에 대한 기대
이론적으로는 신앙을 비판하고, 우연을 거부하면서도 사실은 행운을 추구하고 막연한 존재로부터의 축복을 기도하는 일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고 하겠지만, 그것이 지나쳐서 자기의 노력과 수고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우연이나 운명에 기대려고 하는 잘못된 자리에까지 나가는 것도 종종 볼 수 있다.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 취직이나 승진 혹은 입시를 앞둔 사람들이 떡을 해 놓거나 돼지머리를 놓고 고사를 지내는 일들을 보면 ‘다른 나라 특히 선진국의 사람들은 저렇게 하지 않아도 사업도 잘 하고 목표하는 일을 이루어내지 않던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최근에 일부 고등학교에서 수능 본고사를 앞두고 고사를 지내는 일이 생겨났는데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결코 바람직하다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더위와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공부해 온 학생들, 졸음과 싸우고 정신적 압박과 싸워온 학생들은 그런 고사를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시험도 며칠 남지 않은 때에 고사를 지내는 것보다는 오히려 3학년 초에 함께 모여서 남은 기간 동안에 열심히 공부할 것을 다짐하고, 공부 방법을 안내하며, 진학과 진로에 대한 꿈과 목표를 일깨워주는 시간을 갖는 것이 자기 수고를 통하여 결과를 얻는 건전한 생활 자세를 가르치는 일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자기 일과 공부를 즐거움으로 하는 것이 인간으로서 마땅한 일이요, 그것이 행복한 삶의 근원임을 가르쳐 주어야 하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와 운수를 바라게 하기보다는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생각하게 하고, 건강관리도 힘쓰게 하며, 정신적 방황과 갈등을 해소하는 길을 안내해 주는 것이 학생들이 잘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바른 길이 아닐까? 나아가서 혹시 시험 점수가 약간 적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자기의 수고한 것을 겸손히 받아들이고 감사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위에서 소개한 미국인들의 시험 자세에 비추어 볼 때 보다 바람직한 것이 아닐까? 누구라도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요, 나무랄 일이 아니다. 그러나 고사를 지내는 그만큼 평소에 성실하게 노력을 먼저 했는가를 생각해 보자는 것이요, 평생을 살면서 자기 자신에게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삶의 자세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우리 학생들이 1학년 때부터 일과 공부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관점을 가지고 성실하게 공부하고, 집에 돌아가면 가정일도 도와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2학년이 되면 더욱 효과적으로 일하고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여 1학년 때보다 더 나은 결실을 거둘 수 있기를 바라고, 3학년이 되어서는 자기가 원하는 진학을 위한 충분한 준비가 되도록 마음과 몸을 잘 관리하면서 가장 효과적으로 공부하고, 그것도 즐거움으로 하여서 지겨운 공부, 싫은 공부가 아니라 자신의 장래를 준비시켜 주는 귀하고 사랑스러운 공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런 학생들은 대학을 졸업하면 우리 사회에서 훨씬 아름다운 삶을 살면서 열심히 일하는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