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기사
: 르포기사는 현장을 독자에게 직접 중계하는 형태의 기사다. 스트레이트 기사는 목격자의 증언 등 일어난 현상에 대해 객관적 사실만을 가지고 작성된다. 이에 반해 르포기사는 기자가 직접 현장에 가서 보고 느낀 것을 기술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르포기사는 독자들이 현장을 마치 영화나 그림처럼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현장감이 생명이다. 스트레이이트 기사와는 달리 6하원칙이나 역피라미드형 구성 등 형식에 크게 얽매일 필요가 없다.
가. 르포기사는 사실을 전달하는 목격담이자 체험담이다.
르포기사의 표현 하나하나는 생동감이 있어야 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문장의 길이는 40~80자로 짧은 것이 좋고 접속사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예문) 뼈대만 남은 채 도로 위에서 검은 연기를 뿜으며 불타는 차량들. 약탈 뒤끝에 흉물처럼 변해버린 상점가.
곳곳에서 들리는 진압병력의 경고사격 속에 이리저리 떼지어 몰려다니는 군중.
어지러이 널려있는 돌조각과 깨진 유리창, 불타는 타이어들.
격렬한 반정부 시위 사흘째를 맞아 사태가 급전직하 악화되고 있는 자카르타 시가지의 모습이다.
고무탄과 진압봉으로 무장한 진압병력과의 충돌 과정에서 13일 3명의 사망자와 17명의 부상자를 낸 시민들이 흥분, 이날 이른 아침
부터 곳곳에서 약탈과 방화를 저지르면서 점차 폭도로 변하는 양상마저 보이고 있는 것이다. (생략)
나. 르포기사는 독자가 현장속에 와있는 착각이 들도록 해야 한다.
르포는 기자의 기억을 되살려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있는 기자의 시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실을 기술하는 것이다.
이때문에 과거형보다 현재형을 즐겨 쓴다. 과거형을 쓰더라도 현장감이 있어야 한다. 기사 내용의 순서는 시간의 진행과 일치한다.
예문)
헬기 아래로 처음 눈에 들어온 한강 하류는 경기도 북부와 서울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를 모두 쓸어담고 거세게 '으르렁'거리며 바다로 흘러가고 있다.
행주대교를 지나 경기도 일산신도시 지역은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기는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대부분의 아파트가 밤새 몰아닥친 수마에도 불구하고 건재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겨익도 파주시 금촌면 봉일천 일대가 나타났다.
"이번 수해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라는 헬기 기장의 설명이 없었더라면 그곳이 파주였는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다.
보이는 것은 온통 흙빛으로 채색된 물뿐이었다. 허리춤까지 물에 잠긴 아파트만이 그곳에도 주민들이 살아온 터전이었다는 표시였을 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생략)
다. 르포기사는 기자의 개인적 감정이 직접 표현돼서는 안된다.
기자는 장면 선택과 배열을 통해 자신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첫댓글 참고해라 현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