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을 곰곰히 살펴보면 맥락이 잘 안맞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늘 복음 요한복음에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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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시고,
“무엇을 찾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라삐’는 번역하면 ‘스승님’이라는 말이다.
3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와서 보아라.” 하시니,
그들이 함께 가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보고 그날 그분과 함께 묵었다.
때는 오후 네 시쯤이었다.
40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간 두 사람 가운데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였다.
41 그는 먼저 자기 형 시몬을 만나,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하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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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질문과 제자들 대답이 서로 다름니다.
이런 비약이 왜 생길까요?
언어라는 말로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하는 사람들은 귀로 듣는 것보다 가서 봐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똑같습니다.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훈련과 연습이 된 사람은 알 수 있습니다.
어제 어떤 영상중에서 이런얘기를 들었습니다.
축구감독이 "손흥민이 대단한 이유는 슛을 찰 때 골대를 바라보지 않는다."
전문가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봅니다.
설명을 해주지 않아도 축구감독은 보이는 겁니다.
많은 것을 말로 설명하려고 합니다.
설명하지 않아도 가서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알 수 있도록 훈련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쉽게 빠르게 예수님을 알려고 묻습니다.
신앙은 스스로 부딪히고 보고 느끼는 훈련과 연습으로 주님을 만났을 때
오늘 복음의 제자들처럼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무엇을 찾느냐?” 하고 물었지만 제자들은 아마추어처럼 "그리스도를 찾습니다."
하지 않았습니다. 직접 보고 느끼려고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라는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메시아를 알아봅니다.
잠시 묵상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