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역사와 주관적 역사에 대하여 논하라.
Ⅰ. 서
역사(歷史. history)는 인간사회가 거쳐온 변천의 모습 또는 그 기록(記錄)(동아 새국어사전). 인류사회의 변천(變遷)・흥망(興亡)의 과정(과정) 또는 기록(記錄)(민중서림 한한대사전)을 말한다.
Ⅱ 객관적 역사와 주관적 역사
歷史(역사)는 歷(지날 력)과 史(사관 사, 사기 사)로 구성되어 있다. 歷(력)은 사실 그대로를 객관적으로 남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史(사)는 기록하는 사람의 주관이 가미된 기록을 의미한다. 역사는 다의적 개념이며 과거에 일어난 사건(역사적 사실, 史實)을 의미할 수도 있고 과거에 대한 이야기(narrative, 史話, 史談), 기술(account, 史記) 또는 기록(record, 史書, 史錄, 史籍, 史乘, 史策)을 의미할 수 있다.
사실로서의 역사(객관적 의미의 역사. 독일어 Geschichte)는 과거에 있었던 일 또는 역사적 사실로서 객관적 의미의 역사를 말한다. 기록으로서의 역사(주관적 의미의 역사. 영어 history)눈 기록으로서의 역사는 역사가에 의한 기록으로서 주관적 의미의 역사를 말한다.
구분 | 사실로서의 역사 | 기록으로서의 역사 |
한자 | 歷(지날 력) | 史(사관 사, 사기 사) |
뜻 | 과거에 있었던 사실(history as past) | 역사가에 의한 기록(history as historiograhy) |
의미 | 현재까지 일어났던 모든 사건 | 기록된 자료 또는 역사서 |
성격 | 사실 자체를 복원하는데 목적 | 역사가의 가치관과 같은 주관적 요소 개입. |
주객관 | 객관적 의미의 역사 | 주관적 의미의 역사 |
학자 | Leopold von Ranke, Lord Acton | Benedetto Croce, Edward Hallet Carr, Robin George Colingwood |
Ⅲ. 결어
역사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보고 현재를 통해 과거를 보는 것과 같이 과거와 현재가 끊임없이 대화하는 것이므로 사실로서의 역사나 기록으로서의 역사의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안되고 두 가지를 결합하는 객관적 접근과 주관적 접근이 조화되어야 한다. 공자(孔子)의 춘추필법(春秋筆法)도 마찬가지이다.
신석기 혁명에 대하여 논하라.
Ⅰ. 서
인류는 선사시대를 거쳐 역사시대로 발전하여 왔고 선사시대는 다시 석기시대와 청동기 시대로 나누고 석기시대는 다시 구석기시대 (중석기시대) 신석기시대로 나뉘는데 신석시대의 농업사회(농경목축사회)의 혁명이 신석기혁명(농업혁명이다).
Ⅱ. 시대구분과 사회 구분
1. 역사의 시대구분
인류 역사의 시대구분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략 다음과 같은 분류가 널리 통용되고 있다.
학자 | 시대구분 |
| 선사시대(prehistoric age) : 문자와 기록 없는 시대 | 역사시대(historic age) : : 문자와 기록 있는 시대 |
Thomsen(톰젠) : 3시대체계(the three-age system) | 석기시대(石器時代. Stone Agee) | 청동기시대(靑銅器時代. Bronze Age) | 철기시대(鐵器時代.Iron Age) |
Lubbock(러복) : 석기시대 2분법(dichotoamy) | 구석기시대(Palaeolithic Age. the Old Age) | 신석기시대(Neolithic Age. the New Stone Age) | | |
| 전기구석기시대 | 중기구석기시대 | 후기구석기시대 | 신석기시대 | 금석병용기시대 | 청동기시대 | 철기시대 |
[참고사함]
the Lower Paleolithic Age(전기구석기시대)
HomoHomo erectus
the Middle Paleolithic Age(중기구석기시대)
Early Homo sapiens
the Upper Paleolithic Age(후기구석기시대)
Behavioral modernity
the Epipaleolithic Age(아구석기시대, 준구석기시대)
the Chalcolithic Age(금석병용기시대)
Christian Jurgensen Thomsen(1788~1865)
초기 고고학적 연구방법을 개발한 덴마크 골동품 수집연구가. 19세기 인류의 역사단계를 도구의 사용에 따라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및 철기시대로 나누었다.
John Lubbock(1834~1900)
영국의 은행가, 자유당정치인, 박애주의자. 과학자, 박식가, 가족회사에서 은행가로서 근무했지만 고고학, 기술민족학 및 생물학 분야에서 상당한 기여를 하였고 Christian Jurgensen Thomsen의 석기시대를 떼어낸 석기(打製石器. the Palaeolithic Age)가 사용되는 구석기시대와 간(磨硏한) 석기(磨製石器. the Neolithic Age)가 사용되는 신석기시대로 분리하였다.
the Lower Paleolithic Age(전기구석기시대)
HomoHomo erectus
the Middle Paleolithic Age(중기구석기시대)
Early Homo sapiens
the Upper Paleolithic Age(후기구석기시대)
Behavioral modernity
the Epipaleolithic Age(아구석기시대, 준구석기시대)
the Chalcolithic Age(금석병용기시대)
Christian Jurgensen Thomsen(1788~1865)
초기 고고학적 연구방법을 개발한 덴마크 골동품 수집연구가. 19세기 인류의 역사단계를 도구의 사용에 따라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및 철기시대로 나누었다.
John Lubbock(1834~1900)
영국의 은행가, 자유당정치인, 박애주의자. 과학자, 박식가, 가족회사에서 은행가로서 근무했지만 고고학, 기술민족학 및 생물학 분야에서 상당한 기여를 하였고 Christian Jurgensen Thomsen의 석기시대를 떼어낸 석기(打製石器. the Palaeolithic Age)가 사용되는 구석기시대와 간(磨硏한) 석기(磨製石器. the Neolithic Age)가 사용되는 신석기시대로 분리하였다.
2. 물결에 의한 사회 구분
미국의 작가, 미래학자 겸 저술가였던 Alvin Toffler(1928년 10월 3일 ~ 2016년 6월 27일)는 제3의 물결(The Third Wave. 1980)에서 물결의 개념에 입각하여 사회를 3가지 유형을 기술하였는데 각각의 물결은 낡은 사회와 문화를 밀어냈다고 서술하고 있는데 그 3개의 물결사회 중 첫 번째 제1물결이 신석기사회이고 이때의 혁명이 신석기혁명이다. Alvin Toffler가 제4의 물결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현재는 제4의 물결(제4차혁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Alvin Toffler의 인류발전단계
제1의 물결(The First Wave) | 인류의 발전단계를 농업사회인 제1의 물결, |
제2의 물결(The Second Wave) | 산업사회인 제2의 물결 |
제3의 물결(The Third Wave) | 정보사회, 후기공업사회(Daniel Bell), 지식사회(Peter Ferdinand Drucker) |
제4의 물결(A Fourth Wave) |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과 바이오 산업, 물리학 등의 경계를 융합하는 기술혁명 |
[참고사항]
Alvin Toffler의 3부작(trilogy)
① Future Shock(미래 충격. 1970)
② The Third Wave(제3의 물결. 1980)
③ Powershift(권력이동. 1990)
제4의 물결
There has already been one book, published in 1993, titled Fourth Wave: Business in the 21st Century by Herman Bryant Maynard and Susan E Mehrtens, which forecasts and advocates the rise of a form of eco-globalism in the 21st century.
Ⅲ. 신석기 혁명
1. 구석기시대
가. 구석기 시대
한반도의 구석기는 약 70만전부터 시작되었다. 구석기 시대는 돌을 다듬는 기법에 따라 전기, 중기, 후기로 구분한다.
나. 구석기 시대의 생활
⑴ 거주지
구석기인들은 동굴(평양 상원 검은 모루동굴, 충북 청원군 두루봉동굴), 바위그늘(충북 단양 상시리), 강변의 언덕 또는 평지(충남 공주 석장리 집자리)에 막집을 짓고 살았으며 기둥을 세워 만든 움막집에서는 8~10명 정도 가족이 살았을 것이다.
⑵ 식생활
주로 짐승을 사냥하거나(狩獵) 물고기를 잡거나(漁撈) 나무열매를 채집(採取와 蒐集)하여 먹고 불을 발견한 이후에는 음식을 익혀 먹었다.
⑶ 도구
돌을 깨뜨려 만든 뗀석기(打製石器)와 짐승의 뼈를 가공한 골각기(骨角器) 등의 연장을 사용하였고 사냥(주먹도끼. 찍개. 찌르개. 팔매돌), 조리(긁개. 밀개), 공작용(새기개)으로 제작되었다.
⑷ 사회
구석기사회는 계급이 없는 평등사회였으며 가족단위(氏族社會)로 이동하면서(移動社會) 사는 무리사회(群社會, horde)를 이루었다.
⑸ 예술
충남 공주 석장리 움막 문앞에 석상, 사람, 새, 사슴 등이 새긴 선각화(線刻畵) 등 구석기인들은 예술활동을 보여주는 유물이 발견되었고 예술활동은 사냥의 번성을 비는 주술적 의미가 있었다.
2. 신석기시대
가. 신석기시대
한반도의 신석기 시대는 약 8000년전부터 시작했으며 전기, 중기, 후기로 나눌수 있다.
나. 신석기 시대의 생활
⑴ 거주지
신석기인들은 원형 또는 방형으로 땅을 넓게 파서 지은 움집(竪穴住居, 土幕, 庴幕)을 만들어 살았다. 움 가운데 취사장 역할을 하였을 화덕이 있었고 화덕장소 옆에는 저장구덩이 있었고 4~5명이 살 수 있는 크기였다.
⑵ 식생활
구석시대와 마찬가지로 사냥, 고기잡이, 채집생활을 하였고 더하여 농경생활(조, 피, 수수 등)을 하고 목축(돼지 사육)도 시작되었다.
⑶ 유물
① 토기
식석기시대의 토기는 전기에는 원시민무늬토기(原始無文土器), 덧무니토기(隆起文土器), 눌러찍기무늬(押印文土器), 중기에는 빗살무늬토기(櫛文土器) 그리고 후기에는 납작빗살무늬토기(平底櫛文土器), 물결무늬토기(波狀文土器), 번개무늬토기(雷文土器), 타래무늬토기(渦文土器, 螺旋文土器)가 제작되어 사용되었다.
② 간석기(磨製石器)
돌괭이, 돌삽, 돌보습, 돌낫, 화살촉(石鏃), 창(石槍), 갈돌판(갈돌, 갈판, 碾石, 磨石). 농경굴지구(전북 진안 정천면 모정리)
③ 기타
낙시도구(그물추(石錘), 작살(杈)), 조그마한 동물 토우(土偶, 암사동), 흙으로 만든 작은 얼굴(土面, 오산리), 조개껍데기 가면(貝面, 동삼동), 가락바퀴(紡錘車. 충부 청주 산성동), 바늘통과 뼈바늘(骨針)
⑷ 사회
10가구 정도가 취락을 형성하여 씨족을 바탕으로 부족사회를 형성하였으며 족외혼(族外婚, exogamy)을 통해 보다 큰 부족을 형성했다. 지배자와 피지배관계가 없는 평등사회였으며 정착생활(定着生活, sedentary life)을 하였다.
⑸ 종교
animism(精靈信仰) | 자연현상에 영혼이 있고 풍요를 비는 의미에서 태양과 불 숭배 |
shamanism(巫覡信仰) | 인간과 영혼을 매개하는 무당과 주술을 믿는 사상으로 고조선의 단군 |
totemism(토템思想) | 씨족의 기원을 특정 동식물과 연계해서 숭배한 것으로 단군신화의 곰, 호랑이 |
영혼불멸사상(靈魂不滅思想) | 사람은 죽어도 영혼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사상으로 영혼숭배(靈魂崇拜), 조상숭배(祖上崇拜) |
태양숭배(太陽崇拜, sun worship) | 태양을 신격화하여 신앙하고 숭배하는 것. 환인(桓因). 일월성신과 천지신명(日月星辰과 天地神明), 연오랑과 세오녀(延烏郞 及 細烏女, 朴寅亮 殊異傳), 천부경(天符經, 81자의 대종교 경전) |
3. 신석기 혁명(농업혁명)
신석기시대에도 구석기시대와 같은 사냥, 고기잡이, 채집생활이 있었지만 여기에 더하여 신석기혁명은 신석기 시대에 이르러 농경을 바탕으로 형성된 생활 양식의 커다란 변화를 의미한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영국 고고학자인 고든 차일드(Gordon V. Childe)는 농경은 이제까지 자연환경에 철저히 순응하며 살아온 인류의 생활 방식과 문화를 도전적으로 바꾸어 놓았고 목축도 큰 틀에서 식량의 안정적 공급을 목표로 삼아 먹을거리를 인위적으로 배양한다는 점에서 인류가 농경과 목축을 통해서 사회 문화적 발전을 이루었음을 신석기혁명이라고 하였다.
Ⅳ. 결어
신석기 혁명(농업혁명)은 인류 역사상 획기적인 시기이다. 이른바 제1물결로서 농업사회는 논경과 목축을 하고 정착생활을 함으로써 인류의 발전 과정에서 대단히 의미 있고 획기적인 혁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