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마늘농사를 하기전엔 고구마밭이었습니다.
그 밭에 어찌나 두더지 땅굴이 많았던지 어디를 밟든 땅이 푹푹 꺼지는곳이 많고 특유의
두더지 지린내도 진동하는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1년차 2년차를넘어 3년차부턴 두더지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정확히는 이주했다고 봐야겠죠.
콩빼먹는 조류피해, 두더지굴, 들개들의 난입, 고라니 산책로가된 마늘밭.
그런데 지금은 이 모든 문제점들이 해결되어있습니다.
방법은
1. 크레졸비누액(1,000~1,500배. 물20리터당 15~20ml)
2. 바람개비
두가지입니다.
크레졸비누액은 냄새로인해 조류,고라니,들개등의 밭진입을 차단해줍니다.
아마도 후각이 인간보다 예민해서일겁니다.
1년에 2회정도 사용하는데, 파종후 스톰프처리시 혼합하여 뿌립니다. 2회차는 3~4월경 액비추비시에 혼합하여 뿌립니다. 예전엔 다자란 마늘을 짓밟고 다녀서 부러진게 많았었는데
이제는 피해율 제로입니다.
바람개비는 유튜브에 제작법이 공개되어있으니 찾아보시면 쉽게 만드는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두더지 퇴치용이지요.
두더지는 지렁이가 꿈틀거리는 진동을 감지할정도로 감각이 뛰어납니다. 바람개비가 돌면서 파이프로 전달되는 작은 진동이 수시로 두더지 감각을 자극하니 '못살겠다 ! 이사가자 !'
하며 죄다 다른곳으로 가버렸습니다. 먹이활동을 방해받으니 살기 힘들었나 봅니다.
저는 이 두가지 방법으로
이러한 고민거리에서 해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