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시>
놀라워라. 그 존엄한 삶의 예지여!
-『변호사 박용일의 인생 이력서』간행을 축하하며
엄창섭(카톨릭관동대 명예교수, 사)k 정나눔 이사장)
달빛 교교(皎皎)한 강릉시 강동면의 1946년,
아아한 몽환(夢幻)의 산자락에 탯줄을 묻고
황혼 녘 만보(漫步)의 그「인생이력서」행간에
지극히 선명한 자연 친화적 생명의 기표로,
존재의 꽃 피워낸 ‘향토의 서정성과 영혼의 닻’
고뇌도 말끔 씻어낸 담백한 품격의 소유자다.
천년의 물빛 늘 푸른 하슬라 축복의 땅!
둥~둥, 저토록 동해의 장엄한 일출은
은총의 충동감으로 끝내 출렁이고,
아름답고 밝은 세상을 함께 가꿔갈
‘가장 용감하고 부지런한 현장의 사나이’
의연한 집념은 신선한 충격(衝擊)이다.
비록 깨어져 무너지고 넘어질지라도
갈등과 모순의 경계 하나같이 허물어
‘진실추구에 의한 치우침 없는 균형’
자연의 이법(理法) 겸허하게 수락하는
아흐, 자유로운 바람의 영혼은 창을 흔들고.
‘밥 문제 고민하면서도 지구가 좁은 남자’
열린 우주 망각 않고, 지상에 빛 밝혀낼
날(刃) 푸른 존재로 다시금 깨어나서
지상에 켜켜이 쌓아갈 예술의 투혼(鬪魂),
경이로운 천년의 월광에 묻어 빛나는
그 감성은 올곧은 삶의 교시(敎示)다.
도끼날(刃)에 찍힌 향나무는 향 토해내고
놀라워라. 천년의 눈부신 역사 앞에서
예술가의 심장(心臟)에 조국이 자리한 이치,
피에르 상소의 ‘느림의 사유’로 일깨워줄
‘강원도, 감자바위의 별난 삶 이야기’는
편 가름의 애증(愛憎) 씻겨줄 일체감이다.
* 약력 : 강릉태생,『華虹詩壇』(1965)발행인, 『시문학』 천료, 한국시문학
학회 및 김동명학회 회장 역임, 현재 가톨릭관동대 명예교수, 한국기독교문협
및 아태문협 고문, 사) k-정 나눔 이사장, 월간『모던포엠』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