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 돌샘/이길옥 - 떠돌이다. 잠시 멈춘 곳에서 수혈을 하고 나면 혈색이 돌고 혀에 힘이 솟는다. 뛰다가 달리다가 닿는 곳에서 새살을 덧붙여 나불거린다. 쫑긋 세운 귀에 솔깃하게 몸 불려 덧붙인 이야기로 호기심의 심지에 불을 지르면 점점 부푸는 소문의 몸집 가만히 있지 ..
- 시 : 돌샘/이길옥 - 완벽이란 말을 들으면 괜히 피가 거꾸로 솟는다. 완벽하지 못한 내 미흡함 탓이다. 흠 하나 없다는 말에는 울화가 치민다. 흠투성이인 내 모자람 때문이다. 허물을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는 말로 분노가 폭발한다. 실수와 흉이 내 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