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2-23(수).덕향의 아침산책.[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쌉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쌉 서정민 중앙SUNDAY 문화선임기자 “일주일 안에 네가 밈, 유행어, 신조어, 비문 없이 15분 이상 나랑 대화할 수 있다면 사귈게.”
카카오웹툰 인기작 『양아치의 스피치』(문학동네 단행본)의 남자 주인 공 이솔은 같은 학교 여학생 송이도에게 첫눈에 반한다. 자신의 훈훈한 외모를 믿고 자신 있게 “오늘부터 너랑 1일 하고 싶다” 고백한 이솔. 하 지만 송이도의 대답은 ‘15분간의 바른 언어 스피치’ 제안이었다. 이솔 은 대체 얼마나 불량한 학생이길래 송이도는 이런 조건을 달았을까. 웹툰 '양아치의 스피치'(문학동네)의 단행본 표지. 사진 문학동네 대한민국의 평범한 고교생인 두 사람의 차이는 딱 하나. 이솔은 신조어 와 비속어가 아니면 한 문장도 완성할 수 없는 언어 습관을 지녔고, 송 이도는 정제되지 않은 생각과 말투를 싫어한다. 방금 전에도 두 사 람은 서로 모르는 채 미술관 유명작품 앞에 서 있었고 이때, 이솔의 그림 감상평 첫 마디가 “개쌉노잼!”이었다.
뜻풀이하자면 ‘노잼’은 No+잼(재미의 줄임말)이라는 뜻이다. ‘개’와 ‘쌉’은 모든 단어 앞에 접두어처럼 쓰이는 신조어로 둘 다 ‘완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개이득(크게 이득)’ ‘개슬퍼(너무 슬퍼)’ ‘쌉소름(완전 소름)’ ‘쌉인정(진짜 인정)’ 등이 대표적이다. ‘쌉가능(완전 가능)’은 영어 형용사 ‘파서블(possible·가능한)’을 붙여서 ‘쌉파서블’로도 쓰인다.
“신조어, 밈 사용이 무조건 나쁘다는 게 아니라 (특정 세대만 이해하는) 신조어만 쓰다 보면 원래 내가 하려던 표현이 뭐였는지 잊어버리고, 그 러다 보면 할 수 있는 말의 폭이 한정된 방향으로 줄어들어서 싫다”는 송이도의 대사는 이솔뿐 아니라 우리가 모두 생각해볼 문제다.
서정민(meantree@joongang.co.kr) [중앙일보] 입력2023.02.01 08:40 수정2023.02.01 13:55 ♣ ♣
https://youtu.be/9rimkIqbL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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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덕향입니다.
산들이 떠나며 언덕들은 옮겨질지라도 나의 자비는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며 나의 화평의 언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너를 긍휼히 여기시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이사야 54:10) !!!
02-22-23(수) 미국에서 덕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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