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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나인틴 - 풍문으로 듣는 방송
 
 
 
카페 게시글
개소리 게시판 그냥 한 개인의 잡다한 혼자 넋두리구나하고 읽으시면 됩니다.
풍문으로 들었어 추천 0 조회 113 19.03.10 19:51 댓글 3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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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9.03.10 20:39

    첫댓글 속상하시고 막막한 마음이시겠습니다. 요새는 약이 진짜 좋아졌다는데 약도 잘 드시고 진료도 잘 받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혹시 댁에 가스밸브 자동 잠금 장치는 하셨나요?

  • 작성자 19.03.10 21:10

    자동 잠금장치는 아직 안해놨어요.
    물론 악화되면 주변에 물건에 막 손대거나
    막 입에 넣는다는 말을 누님 친구 어머님이나
    누님 친구 시어머님 사례로 듣기는 들었어요.
    아직은 인지장애 단계와 일부 초기이신데
    글도 안쓰시고. TV만 쳐다보시고
    TV도 홈쇼핑만 틀어놓고 계세요.
    (하나뿐인 내편 등 몇개 뻬고는..)
    아무 생각 안하고 멍하게 보고계심.
    노력을 안하시고 화내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시죠.
    그리고 대화가 어눌해지시고
    "그그 저저"로 대화하는게 점점 늘어나세요.ㅠㅠ

  • 작성자 19.03.10 21:08

    성모병원에서 처음 검사결과
    받았을때 MMSE는 20점이라
    치매직전 전단계였고.CDR은 2단계여서
    중등단계였어요.
    지금은 그것보다는 악화된듯...

  • 19.03.10 20:40

    비숑 엄청 활발합니다 ㅎㅎ 댕댕이는 본인 성향을 생각해서 택하시는게 좋아요.
    좀 차분한게 좋으심 시츄나 페키니즈가 좋구요.
    말티즈는 조용한데 얄미운 성향이 있을 수 있고
    재패니즈 스피츠는 종에 따라 몸집이 커지는 종도 있구요(성품이 좋아요)
    저 사진과 비슷하게 귀여운 포메라이언이 있는데 괴팍합니다.푸들은 혼자 남겨두면 일부러 포장을 부릴 수 있어요.
    이상 편협한 제 주관이었어요 ㅋ

  • 작성자 19.03.10 20:53

    포메나 비숑이 비교적 털이 잘 안날리기도 하고...(제가 알기로는)
    집이 암울한 분위기로 점점 가서...
    활발한 아이가 있는것도 나쁘지는 않을듯 해요.

  • 19.03.10 21:01

    @풍문으로 들었어 그럼 비숑이 좋겠네요 ㅎㅎ
    포메요? 비숑은 모르지만 포메는 잔털 겁나 많아요 ㅎㅎ

  • 19.03.10 21:04

    @풍문으로 들었어 활발한 개 좋아하심 웰시코기도 좋아요. 에너자이저 댕댕임. 근데 이 것도 잔털 테러로 고생할수있어요 ㅠㅠ

  • 작성자 19.03.11 21:15

    @아조 이사가면 비숑 고려하고 있습니다.

  • 19.03.11 00:21

    풍문님 힘 내세요.
    강아지 키우면 분위기 많이 밝아질 겁니다 너무 크지 않은 작은 강아지로 키우시는게 부담이 적으실거예요.
    재 동생이 미국 다니러 간 3개월동안 맡겨놓은 강아지를 돌보는데 퇴근해서 집에 오면 제 주위를 3바퀴씩 돌며 반겨 주네요.

  • 작성자 19.03.11 21:15

    감사합니다.
    분위기도 밝아질거라 생각하고 강아지
    키울 생각입니다.

  • 19.03.11 07:09

    전에 치매할머니를 모신 이모가 많이 힘들어하던 모습이 겹치네요..긴 병에 효자 없다는데 풍문님 큰 일 하고계시는거예요 ..뭐든 위로해줄 게 있다는게 참 좋죠. 힘내시고 카페에 자주 넋두리 남기세요. 화이팅!!^^

  • 작성자 19.03.11 21:15

    감사합니다. 밀크슈님.

  • 19.03.11 10:37

    남일 같지 않네요 저는 아부지ㅎㅎ

  • 작성자 19.03.11 21:14

    2006년에 일본 영화중에 와타나베 켄이 나오는 내일의 기억을 봤었는데
    주인공 와타나베 켄이 알츠하이머에
    걸리죠.ㅠㅠ
    13년후에 영화속 가족들이 당하던
    상황이 저희 가족에게 올지는 몰랐네요.

  • 19.03.11 14:53

    저는 고모가 그러셨는데 혼자 사셨기 때문에 아빠랑 저랑 케어를 했었죠. (사실 저는 케어랄 것도 없이 신경쓰는 정도?) 약을 모아놓고 요양사분 오셔도 문 잠그고 열어주지도 않고 밥도 안 먹으니 점점 심해지시더라구요. 집을 나가서 늦게 들어오시길래 핸드폰에 위치 추적 달아놓으니 집 나가서 서울을 다 돌고 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러다 집을 못 찾고 경찰서에서 모셔오구요.
    사용하는 언어가 점점 줄고 가끔 안하시던 욕도 하시더니 나중엔 아예 말을 안하시더라구요.
    현재는 요양원에 계세요. 차라리 요양원에 먼저 보내면 좀 더 늦출 수 있지 않았을까 후회도 됩니다. 그랬다면 규칙적으로 밥 먹고 약 먹고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 작성자 19.03.11 21:26

    저는 어머니가 걱정인것이 잘 못걸으세요.
    즉 협착증도 있지만 워낙 안걸으시다보니
    (그래도 10년전에는 저하고 삿포로 여행갔었죠. 그때만 해도 아프더라도
    옆에서 걸어
    다니셨죠.다만 당시 동시대 나이든 분들과
    비교해도 버스계단 잘오르지 못해
    관광버스 오를때도 옆에서 잡아주어야했죠)
    그러다가 2012년 어머니와 친하신 교회친구분이 미국영주권이 있었는데
    그분도 치매진단받고(그분은 어머니보다
    3살 위셨는데 지금 어머니보다 정정하셨죠)
    미국 가버리더니 어머니가 주변에 친구가
    없어지시더군요.
    워낙 사교성이 없으시기도 했지만..

  • 작성자 19.03.11 21:31

    그러더니 점점 더 건강이 악화되시더군요.
    그래도 2017년까지는 괜찮았는데
    2017년부터 조짐이 보이시더라구요.
    말씀처럼 기억력 감퇴.언어가 줄고.
    단어도 한정된 단어만 쓰시더라구요.
    조짐이 보여 진짜 가족들이 데리고.성모병원에서 검진받았는데
    MRI.인지검사 결과 알츠하이머로 결론이
    났죠.ㅠㅠ

  • 19.03.11 14:55

    풍문님 힘내세요~~!! 정말 정서상 나를 웃게 해줄 것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가 위로가 된다면 언제든지 환영이예요! 용기내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 19.03.11 21:32

    감사합니다.
    현재 정서상 웃게 하려면 강아지의 귀염귀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털도 덜 날리는걸 키우려는 것이
    노인이 계시기때문이죠.

  • 19.03.11 19:13

    힘내세요.
    어르신들 그부분이 젤 힘든것같아요.
    대쪽 같으신 성품으로 치매 인정하고 치료받게 하기가 쉽지 않아요.
    다른 검사라고 속여보기라도 하면 좋겠지만 또 그럴땐 엄청 정신 맑아계셔서.
    단계 초기부터 미리 약드시고 케어받으시면 훨 더디 진행되고 좋아지실 수 있다는데.
    고민이 많습니다.
    풍문님, 긴 여정이실텐데 부디 지치지마시고 힘내세요.

  • 작성자 19.03.11 21:35

    봉아님 감사합니다.
    긴 여정의 시작이죠.ㅠㅠ
    치매는 완치는 없다 하더라구요.
    다만 진행을 늦추는 것인데..
    현재는 2달에 가서 받는 패치가.
    다입니다.
    집에서 책도 읽고 글도 좀 써서
    손에 힘도 키우고 그래야 할텐데.그걸
    안하세요. ㅠㅠ

  • 19.03.11 22:00

    종교 활동 하시면 좋을겁니다. 정기적으로 교회나 성당, 절에 다녀오시고 성경이나 불경 필사를 하실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 작성자 19.03.11 22:23

    어머니께서 교회 권사셨어요.
    들어보시면 다 아는 대형교회(광림교회)신도셨죠.
    그런데 다닐 힘이 없으세요.
    저도 전에 joyce님 필사 이야기 글 봐서
    많이 이야기드렸는데 황소고집이세요ㅠㅠ
    그전에 외출하실때는 교회신자들끼리
    밥먹는거도 하고 했는데 위에 다른글 댓글에 답글처럼 아는 분이 미국으로 가신 후
    급속도로 만나는 분도 줄어들더군요.ㅠㅠ
    거기다 잘 못걸으시니..이제는 집에 계시는 일이 대부분이죠.
    교회는 이제 못가세요.일례로 광림교회는
    근처 주차장에서 교회까지 걸어가는데
    그것마저 힘들어요.그런데 휠체어는
    병원갈때만 빼고 (병원은 어쩔수 없으니)
    타지 않으려 하고 신경질 내시죠.

  • 작성자 19.03.11 22:20

    요즘은 돌아가신 아버님도 원망스러울때가
    있어요.아버님이 간암으로 돌아가셨으니
    운명은 막을수 없지만 살아계셨으면
    어머니를 억지로라도 운동을 시키셨을텐데.
    어머니가 아버지 돌아가시고 억눌린거를.푸신건지 많이 몸을 안놀리셨죠.
    1년전에 아버지 군대동기 분 부부 분들이
    오랜만에 연락와서 같이 식사하자 했는데
    어머니가 자존심때문인지 안만난다 하시더군요. 저희가 에둘러 말씀드렸지만.
    ㅠㅠ 그분들도 처음에는 시내에서 만나자
    하셨다가 나중에 신세계강남에서 만나자
    하셨는데도 거기도 가는걸 힘들어 하시죠.

  • 작성자 19.03.11 22:23

    필사나 그림 그리도록 좋은 스케치북에
    노트. 책 다 드려도 안하세요.
    손에 힘이 없다는 핑계도 대시면서..
    안하면 점점 악화되는걸 알기에
    화도 내고 어르기도 하지만
    .안하세요....결론은...
    이제는 저도 우울증이 생겼죠.

    드라마도 누님이나 제가 나오는 사람이 누구인지.스토리가 뭔지
    기억하게 해드리려 하는데 바로 앞에
    방영했던 드라마 기억을 그냥 까먹으시죠.
    기억할 필요 없다!이런 자기 합리화 말씀만
    하시구요.

  • 19.03.11 22:49

    @풍문으로 들었어 그게 어르고 달래도 안돼요. 나만 지칠뿐이죠. 저희 고모도 한 번 목욕시켜드리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어르고 달래고 화도 내고 했는데 저희 고모는 힘도 세서 못 당하겠더라구요. 그냥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였죠. 악의없이 고모가 짜증내는 걸 알지만 같이 있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아기처럼 아무 뜻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힘들지만.... 풍문님도 꼭 마음 터 놓을 곳이 필요해요!

  • 작성자 19.03.11 22:50

    @마임 그래서 점집도 가봤습니다.ㅋㅋㅋㅋ

  • 작성자 19.03.11 22:50

    @마임 이사가면 강아지도 키워야죠.
    사랑해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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