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도 탈핵도시 공개선언
11월 15일 핵없는 사회를 위한 순천시민연대와 순천시장님 면담
지난 7월 22개 시민단체가 연대하여 다섯번의 강좌로 짜여진 탈핵학교를 진행하고 핵없는 사회를 위해 순천지역에서도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며 15개 단체가 연대하여 <핵없는 사회를 위한 순천시민연대>가 결성되었다.
핵없는 사회를 위한 순천시민연대는 그동안 핵발전소 문제에 대한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한달에 한번 '생태도시 순천을 위해 탈핵 대중강좌'를 진행하면서 '탈핵강사단'을 양성 해왔고 동시에 순천지역의 에너지정책을 파악하기 위해 순천시에 공개질의서를 보낸바 있다.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듣고 현재 중앙으로 집중되어 있는 에너지 정책이 지역에서 대책을 만들어가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룰수 없다는 판단에 순천시장님과의 면담을 추진하였다. 면담을 요구한 취지는 생태도시 순천을 표방하고 있는 순천시가 '탈핵도시'를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지역에너지 정책을 수립'하자는 것이었다.
11월 15일(목) 오전 10시 핵없는 사회를 위한 순천시민연대와 순천시장님의 면담이 진행되었고 '후쿠시마 사태이후 독일, 스위스 등 탈핵을 선언한 국가의 사례와 원전 54기를 멈추고도 사회가 멈추지 않고 돌아갔던 일본의 사례'에 대해 나누며 "우리 시의 장기비젼을 생태수도로 잡은 것은 탁월한 선택이다. 탈핵도시 선언으로 생태도시라는 것이 명시적으로 표현될 때 정원박람회의 대외 여건도 개선될 것이다." 며 탈핵 공개선언을 요청했다.
이에 순천시 조충훈 시장님의 답변은
"탈핵은 시대정신이다. 자연과 환경을 그대로 두는 것이 오히려 돈이 된다는 것을 이미 순천만을 통해 확인했다. 산업시대가 막바지에 왔다. 핵없는 사회 시민연대의 마인드는 앞으로 세상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 되었으면 좋겠다" 며 "즉시 탈핵도시를 선언하고 지역의 에너지 정책을 만들어 갈수 있도록 관계부서와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핵없는 사회를 위한 순천시민연대는 순천시 조충훈 시장님의 "탈핵도시"선언을 환영하며 이후 핵없는 사회를 위해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강연회를 진행하고 전시민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낭비되는 에너지를 찾아 아낄수 있는 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로서 순천시는 탈핵도시를 선언한 46번째 지방자치단체가 되었으며 서울시가 원전1기를 줄이겠다고 발표한 이후 지난 2월 13일 45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탈핵-에너지전환을 위한 도시선언을 한 후 자체적으로는 처음으로 탈핵도시를 선언한 셈이다.
면담시 말말말
조충훈 시장님
"산업시대가 막바지에 왔다. 핵없는 사회 시민연대의 마인드는 앞으로 앞으로 세상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 되었으면!"
"탈핵은 시대정신"
"자연과 환경을 그대로 두는 것이 오히려 돈이 된다는 것을 이미 순천만을 통해 확인했다."
서로살림 김계수
"우리 시의 장기비젼을 생태수도로 잡은 것은 탁월한 선택이다. 그것이 되어지려면 공개선언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민족문제연구소 이종관
"탈핵에 대해 선도적으로 관심을 갖고 개발한다면 전국적으로도 배우러 오는 모델이 될것이다"
환경운동연합 허형팔 공동의장
"일본 54기 중단해도 핵의 위험성을 공감하고 국민들이 에너지절감에 참여하니 아무 문제가 없이 돌아간다. 대한민국도 가능하다"
녹색평론독자모임 박종택
"후쿠시마 사고는 하늘이 인간에게 준 최후 통첩"

합의내용
1. 탈핵도시 선언! 즉시 진행
2. 순천 평생학습과 순천사랑아카데미에서 탈핵관련 강좌 실시로 전시민 공감대 확산
3. 탈핵도시 선언으로 전담 직원이 배치되면 민관협력기구 협의해 가기로.
4. 에너지 절감운동에 대해 순천시에서 지원하는 것 협의해 가기로.
<탈핵-에너지전환을 위한 도시선언문>
기후변화 문제 해결, 지구촌 최대의 과제입니다.
산업혁명 이래 200 여년 동안 인류는 45억년 동안 지구가 누적한 화석연료를 한꺼번에 소비함으로써 생활의 편익은 높아진 반면, 기후변화라는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이에 많은 국가들은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을 2℃ 이하로 억제하거나,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450ppm이하로 막기 위해 에너지 수요 절감과 재생에너지 확대 등의 정책을 국가 주요 아젠다로 채택하여 행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비해, 에너지 소비 세계10위 국가인 우리 정부의 노력은 너무나 소극적입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도입은 미뤄졌고, 재생에너지에 대한 목표도 2030년까지 11%에 그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선진국이 재생에너지의 비율을 2030년까지 30%~50%까지 늘리려는 계획에 비하면 너무도 낮은 목표치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대부분의 국가는 원전 신설 계획을 중단하거나, 장기적으로 원전을 완전히 폐쇄하는 방향으로 에너지 정책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원전 14기를 추가로 건설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습니다.
원전에 의존하지 않고, 파괴되고 있는 지구 생태계를 복원하는 일은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전 인류가 당장 행동해야할 최대 과제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해 지방이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그동안 에너지 정책은 국가적 과제라는 인식하에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계획과 실천은 다소 소극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시대를 위해 지방도 이제는 에너지 정책의 당당한 주체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특히, 원전에 대한 위험부담과 사회적 비용을 분담하지 않고 실질적으로는 수혜만 입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이제는 상생(相生)의 입장에서 에너지전환을 위한 실천에 적극 나서야 할 때입니다.
위기는 새로운 기회이기도 합니다.
원자력과 같은 중앙집중형 에너지 시스템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지방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은 지방에 많은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여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농어촌 대부분의 가옥 지붕에 태양광 발전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건물의 단열 효과를 높이는 과정에서, 마을 단위로 에너지 협동조합을 만들고 풍력과 지열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무너지는 농어촌과 중소도시는 새로운 활력을 찾게 될 것입니다.
생각은 세계적으로, 실천은 지방에서 (Think Globally, Act Locally)하라고 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의 선도국가라고 하는 독일과 스웨덴 등도 지역의 모범적인 사례들이 국가정책으로 발전된 것처럼, 우리도 각자의 지역에 맞는 정책과 실천을 통해 우리 사회가 원자력으로부터 안전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러한 취지와 인식에 함께 하는 전국의 44개 지방자치단체장 일동은 다음과 같은 공동실천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에너지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체계를 정비한다.
둘째, 산업, 가정, 상업, 수송 분야 등에 불필요한 에너지 수요를 절감하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한다.
셋째, 대기업 독점 방식이 아닌, 시민주도형 에너지 협동조합 방식으로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공동 노력한다.
넷째, 지속가능 에너지 정책을 통해 질 좋은 녹색일자리와 소득 보전을 통해 새로운 국가균형발전의 기반을 조성한다.
다섯째, 수명이 다한 원전의 가동중단 및 원자력발전소의 추가건립에 반대하고, 지속가능 에너지 중심의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연구와 실천을 통해 국가 에너지 정책의 전환을 이끌어 낸다.
2012년 2월 13일
탈핵-에너지전환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장 일동

이번 11월 20일 <원자력 정책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은
우리나라 탈핵운동을 이끌고 있는 김혜정님입니다.
철학과 내공이 깊은 분으로 소문이 나서 꼭 만나보고 싶은 분입니다.
함께 듣고
향후 지역 에너지 정책을 만들어 가는데 힘을 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주 화요일 저녁 7시 조례호수도서관에서

첫댓글 조충훈시장님께서 탈핵에 대해서 이렇게 호의적으로 받아 주시지 정말 감사하네요. 원자력발전소가 없는대신 대체에너지도 적극 개발하고, 가정에서 실천할 일도, 시민단체에서 원동력이 되어 이끌어 갔으면 합니다. 저가 다니는 직장이 순천시와 연관이 깊다는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고 한점 부끄러운 마음이 드네요
ㅋㅋㅋ 복심언니가 완전 말을 잘해서 길문학회 이름도 날리고, 평생학습과에서 강의 해서 대시민 공감대 확산하기로 한 것은 길문학회 작품이여요. 요새 길문학회가 제일로 자랑스러워요. 눈물나게 고맙고요.
경숙씨. 뿌듯하고 감사하고 신이 났군요 ㅎㅎ. 맑고 밝은 영혼이라 더 더욱 부러워요. 신명나는 주말보내시고 차가워지는 겨울엔 칼바람의 위력을 보여주삼. 화이팅!!!
ㅋ 28일 와온바다 보러 오시나요? 와온 보름달 아래 꽃밭
경숙씨..........그냥 한 번 불러봤어요!! 언제 산에 한 번 가야지요? 순천 인근 산 10시간 짜리로다가...혹시라도 힘빠질 일이 있으면 연락하세요. 오빠가 쌩하니~ 달려갈게요.
ㅋ 열시간 걷는 산에 꼭 가야는데 봄에 가야겠어요^^ 늘 따뜻한격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