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형 농산물(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변형이란 특정 작물에 없는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결합시켜 새로운 특성의 품종을 개발하는 유전공학적 기술이다.
즉, 어떤 생물의 유전자 중 추위, 병충해, 살충제, 제초제 등에 강한 성질 등 유용한 유전자만을 취하여 다른 생물체에 삽입하여 새로운 품종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식물 A가 특정 병충해 B에 취약할 경우 동종 또는 이종의 작물에서 병충해 B에 강한 유전자를 추출, 식물 A에 결합시켜 또 다른 품종 A1을 개발하는 것이다.
유전자 재조합기술은 지난 73년 미국의 과학자 코헨과 보이어가 포도상구균의 유전자를 대장균에 도입하면서 시작됐다.
80년대부터 연구가 본격화되었고 최초로 개발된 GMO는 1994년 칼젠(Calgene)사의 '무르지 않는 토마토(Flavr Savr)'이다. 이 토마토는 껍질이 딱딱해 저장 기간이 긴 장점이 있다.
그 뒤 본격적인 상품화의 불을 당 긴 것은 몬샌토社이다.
95년 독성이 너무 강해 잡초 뿐 아니라 작물까지 죽이는 제초제 “라운드 업”에도 견딜 수 있는 콩(Round-up Ready Soybean)을 개발, 판매하였고 스위스의 노바티스(Norvartis)사도 병충해에 내성을 가진 '비티 옥수수(Bt maize)'를 개발, 미국 식품의약안전청(FDA) 및 유럽연합(EU)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 판매가 허용되었다.
미국 농무부도 87년 이후 48종의 농산물 재배 실험에 들어가 94년 옥수수·콩·감자·호박·밀 등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거쳐 상품화 했다.
슈퍼 쥐와 슈퍼 송아지 등도 광의의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탄생하게 되지만 동물보다는 상대적으로 윤리성 부담이 덜한 식물분야의 연구가 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몬산토 노바티스 칼젠 등 다국적 농약회사와 종자회사들이 GMO 신제품 개발에 가장 적극적이며 코카콜라, 맥도널드,네슬레, 다농 등 세계 굴지의 식품회사들은 이미 유전자변형 농산물을 식품 제조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등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 특허를 받은 품종이 39개이고, 전 세계적으로는 80여 종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