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날씨가 요동을 친다
여름같은가 하면 장맛비가 내리고
폭설이 내렸다가 칼바람이 몰아치고
이제는 중국발 스모그까지 덮쳐 미세먼지가 하늘을 가리고 있다
외출을 삼가라는 안전안내 문자가 들어 오지만
매일 방에만 들어 앉아 있을 수 없어
미세먼지와 안개가 지척을 분간하기 어려운 목요일(12/28) 집을 나섰다
아직은 빙판길이 더러 숨어있는 논둑길을 자전거로 달려
삽교천에서 버스로 영인까지 이동하여
아랫 주차장에서 부터 영인산 산행을 시작한다
하루 전날에는 들판길을 산책하며 고니 가족을 만나기도 했었다
참새떼
삽교호 관광지
가시 거리 20m도 채 안되는 둑방길을 달려
삽교천에서 9시 20분에 출발하는 온양행 버스를 타고 영인 시내로 이동한다
주차장에서 언덕으로 올라서면 '이시돌센타' 건물이 내려다 보이는데
무얼 하는 곳인지는 아직 확인해보지 못했다
영인산 수목원 진입 도로를 건너 작은 상투봉 계단을 오르며
간신히 형체만 드러내는 햇님과 마주했다
공깃돌 바위 쉼터
응달진 비탈의 계단은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있었고!
작은 상투봉 정상
제 2매표소 운영 중지 안내문이 걸려 있네!
습지원과 상투봉
햇볕이 드는 양지쪽은 스모그인지 안개인지 모를 회색빛 장막이 드리워졌다
상투봉과 닫자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