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기도에
우리 자신을 바칠 때,
우리는 사물을 다르게
보기 시작하게 된다
(사순제2주일2024.2,25)
창세 22:1-2, 9, 10-13, 15-18; 로마 8:31-34; 마르 9:2-10
성 마르코 복음 말씀의 시작과
중간과 끝은 세 가지 평행되는
이야기로 받쳐주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들은 복음 말씀이
제기하는 기본적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한 이야기들입니다.
그 기본 질문은 예수님이
누구이신가? 라는 질문입니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이 찢어져 열려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인정하시는 성부의
목소리가 처음으로 들렸습니다.
그 다음에, 예수께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해 보여 주셨을 때,
우리가 방금 들은 그 장면의
내용과 같이, 같은 내용의 말씀이
구름 속에서 들려왔는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라는
말씀입니다.
마지막으로 십자가상의 죽음의
순간에 온 땅에 어둠이 내려
덮치고 예수께서 우시면서
아버지께 큰 소리로 부르짖으실 때,
그리고 그 백인 대장이 “참으로
이 사람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고
선포했습니다.
이 세 가지 이야기들은
모두 다 하나같이 관계와 소통에
관한 내용의 이야기들입니다.
– 즉 예수님의 성부와의 친밀한
관계와 그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야기들인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요점은 예수께서,
그 삶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아버지와의 관계로부터 지지를
구했다는 점입니다.
예수님의 세례는 예수님의
공생활의 시작을 나타냈습니다: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으로의
변모는 예수께서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을 향해 얼굴을 돌리시려는
중간 지점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십자가상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시면서 예수께서는 시편
22장의 첫 마디 말씀인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를 외치셨습니다.
예수님의 삶은 우리
모두에게 사도정신의
모법을 제공해 주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달리 말씀을 드리자면, 예수님의
삶은 우리를 위한 사도정신도
우리와 하느님 사이의 관계의
질(質)과 우리의 하느님과의
소통의 질(質)에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내용이 바로 기도인 것입니다.
그리고 사순 시기는 바로 이런
내용에 대한 묵상하기에 아주
좋은 시기입니다.
기도에 대한 기본적인 요소는
이런 내용에 대한 묵상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사도정신은
말라서 없어져 버리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무슨 뜻으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것일까요? 지금
제가 드리는 말씀의 뜻은 많은
그리스도교 교인들이 기도하는
삶을 살지 않고 있으며, 따라서
그러한 결과, 그러한 그리스도
교인들의 삶에는 무언가 매우
중요한 요소가 결여(缺如)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자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그런
삶을 사는 사람들이 착한
사람들이기는 하지만, 그 사람들의
삶에는 무언가가 결여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의 말씀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누군가가 나를 믿는다면 “그 사람의
내면에는 살이 있는 물의 강이
흐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그 “살아 있는
물의 강”은 성령의 삶을 뜻합니다.
즉 샘물이 솟아오르는 바와 같이
기도하는 사람들의 마음으로부터
솟아오르는 성령의 삶을 말합니다.
그러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삶의 실체에 변화가 일어난 것입니다.
– 즉 모든 기쁨과 고통, 이득과 손실,
성공과 실패가 영원한 것에 비추어서
보여 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은 죽음과 부활의 관점으로도
보여 지게 됩니다. 즉 십자가의
관점으로 보여 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관점으로 보게 된다면, 손해는
실제로 이득이 될 수 있고 이득은
실제로 손해가 될 수 있으며, 실패는
실제로 성공이 될 수가 있으며 고통은
기쁨으로 이어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가 없이, 그리고 성령께
대한 열린 마음이 없이는 사물을 보는
그러한 방식에 도달할 방법은 절대로
없습니다.
이번 사순절 기간 동안
더욱 많은 기도를 올리도록
결심하도록 하십시다. – 그렇다고
하여 아무 생각 없이 입으로
딸딸 외워서 딸랑딸랑 딸랑거리는 기
도는 올리지 말고, 오히려 더 깊은
기도의 형태로 들어가도록
노력하십시다.
우리가 정말로 그렇게 깊은 기도를
하기를 원한다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성경책을 펼쳐 들고,
우리도 예수님과 사도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함께 가 있다는
상상을 하며,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예수께서
하시는 일을 지켜보게 되면, 마침내
우리 자신의 응답을 해 드릴 수가
있게 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기도를 예수님의
삶에 나오는 그 어떤 장면이든
그 장면에 들어가 함께 할 수가
있습니다. 혹은 우리는 “예수님,
저를 치유해 주십시오.”와 같은
간단한 표현을 선택한 다음,
눈을 감고 몇 분 동안 잠시
멈추기도 하면서, 천천히 반복하는
기도를 올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늘 바쳐오던 익숙한 기도를
더 좋아한다면, 우리는 천천히
주님의 기도나 성모송을 바치면서,
각 구절 사이에서 잠시 멈추어
묵상을 하면서 그 뜻에 심취하는
기도를 바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들
스스로가 더욱 깊은 그리스도교
교인의 삶을 갈망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입니다.
복음 말씀의 핵심에는 우리들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공유한
적이 없는 신비가 숨어 있습니다.
- 그 신비는 바로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으로의 변모에
암시되어 있습니다.
사순절은 우리가 그 신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우리를 초대해주는
하나의 초대입니다. 우리는
그저 우리를 기분 좋게 해줄
수 있고, 단지 위로의 의식이
되어준 기도와 전례의 종류를
넘어서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성령으로 인한 변화를 입도록
해야 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신부님 오늘은 불금요일이네요 즐건주말되세요 너무감사합니다~^^**
눈이 많이 왔네요.💕
예수님께서 눈으로
왕관을 쓰셨네요👍
피정의집 눈 피해는 없으시죠?
감사합니다🌹
성령으로 인한 변화~~
아멘 🙏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순시기 동안 저도 하느님과의 저와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동안의 제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하느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하느님이 제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 하고 답을 구합니다. 오늘 신부님의 글이 마음속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찬미예수님!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늘감사합니다 오늘도주님과함께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일상의 삶에서
잠시 멈추고 돌아보게 하는 사순,
기도와 묵상이 내 삶의 일부가 되고, 기도 속에서 자신의 것을 쌓아 가는 것이 아닌, 내 것은 버리고 성령으로 채워지길 청해봅니다.
예 감사합니다 기쁨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복음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말씀과 묵상과 기도 [2월24일]
📖말씀: 이사 58,6
"내가 좋아하는 단식은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 불의한 결박을 풀어 주고, 멍에 줄을 끌러 주는 것,
억압받는 이들을 자유롭게 내보내고, 모든 멍에를 부수어 버리는 것이다."
💞 묵상
내 십자가만 무겁다고 여기는 신앙적 이기심을 버려야 합니다. 자신의 십자가를 지는 것만으로도 힘들었겠지만 우리 모두의
십자가를 몽땅 지고 가신 예수님을 기억합시다. 나보다 못한 이에게 더 많은 관심을 두고 배려할 때 다른 사람의 십자가를 같이 지는 것입니다.
🕯기도
나의 구세주이신 주님,
저를 불의한 결박에 묶기지
않게 하시고, 당신과 똑같은 방법인 십자가의 사랑으로 그 사랑을 되돌려 드릴 수
있게 해주소서.
💒실천해보기•고통받는 이를 위해 기도하기
♧복음화발전소 제공♧
강릉 17:55 (가장크게보이는시간은 9:30분,)정월 대보름
올해도 밝은 마음으로 보름달보면서 소원비시고
소원성취하세요 💚
감사합니다~
🌈복음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말씀과 묵상과 기도 [2월25일]
📖말씀: 이사 58,9-10
"네가 네 가운데에서
멍에와 삿대질과 나쁜 말을 치워 버린다면 굶주린 이에게 네 양식을 내어 주고 고생하는 이의 넋을 흡족하게 해 준다면
네 빛이 어둠 속에서
솟아오르고 암흑이 너에게는 대낮처럼 되리라."
💞 묵상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를 통해 남에게 전달됩니다. 사랑의 실천을 위해 시간과 돈을 쓰고 정력을 소비하는 것은 결코 낭비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러한 행동은 모두를 풍요롭게 하는 것입니다. 나누면 나눌수록 풍요로워지는 것이 하느님의 신비입니다.
🕯기도
주님, 동방의 별처럼 제가 가는 길을 인도해 주소서. 주님을 향해 가는 사랑의 길 외에는 그 무엇도 원치 않는 마음을 주소서.
💒실천해보기
•지지하고 위로해주기
♧복음화발전소 제공♧
신부님 말씀에 저의 신앙여정 살펴봅니다
고단함..
거룩한 변모 위한 성령의 이끄심 청해봅니다
저의 인생의 바닥을 보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