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을 낭송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면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그리고
"가끔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때가 있다.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가 난다." 는 <하늘냄새> 라는 시도 낭송하셨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시가 들어와서
시에 끌려가서 시를 쓰게 된다는 가을
양재성 목사님의 고운 음성을 들으니, 그간의 피로가 다 사라지고 고단한 마음도 위로 받는 듯했습니다.
그 일상의 아름다움을 뺏기고 비상의 시절을 살게 만드는 핵발전소 문제.
박형주씨의 찬양을 듣고
이 친구 이렇게 노래를 잘 하는지 처음 알았어요.
중학교 때 같은 교회 교인
이렇게 많은 목사님들이 오셔서
든든하고 힘이 납니다.
3.1 독립선언 93주년을 기념하여 핵 독립선언을 한 그리스도인 연대
왜 한국교회가 탈핵에 대해서 대신앙선언을 했을까?
이 문제는 다른 문제와 다르다.
창조동산을 잘 지키고 돌보는 것이 인간의 첫번째 사명인데
지금 인류는 자연을 붕괴 시키고, 지구재앙이 되어 되돌아오고 있다.
UN기후변화보고서를 보면 지구 온도가 1도가 올라가면 생물종의 10-20%가 사라진다.
2도가 올라가면 20-30%가 사라진다.
지금 생물종의 멸종 속도는 자연스런 멸종속도의 천배에 이른다.
지금 속도라면 온 우주에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잉태한 지구가 생명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별로 바뀔 수 있다.
핵 폐기물을 처리할 능력이 인간에게는 없다. 반감기가 24000년이다. 다 없어지는데 25만년이 걸린다.
언젠가는 방사능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유럽연합이 기후변화의 대안으로 원전을 떠올릴 때 마침 후쿠시마 사고가 터졌다.
그것을 보고 스위스와 벨기에 등 유럽각국은 원전정책을 포기했다.
덴마크를 주목하자!
70년대 오일파동시 97% 에너지를 수입하는 나라였다. 오일파동을 겪으며 에너지를 어디에서 얻을 것인가?
고민이었다.
덴마크의 전문가들은 원전 없이도 에너지 해결이 가능하다며 천연가스를 개발하고, 40%의 에너지를 천연가스에서 얻는다.
태양광 30%, 풍력 20%..지금은 100% 에너지를 자립하고 있다.
일본은 사고를 당한 후에야 비로소 원전의 악마성을 깨닫고 10만명, 20만명이 모여 반핵집회를 하고 있다.
지금은 국민들의 강렬한 요구에 모든 원전을 가동 중단하고, 2기만 가동했는데도 에너지공급에 문제가 없다.
미국은 원전정책을 계속한다고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재생가능에너지에 가장 많은 돈을 쏟아 붓고 있다.
하느님이 주신 자연을 돌보는 것이 사람의 첫번째 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