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共存)의 이유 조 병 화 (1921~2003) 깊이 사귀지 마세 작별이 잦은 우리들의 생애 가벼운 정도로 사귀세 악수가 서로 짐이 되면 작별을 하세 어려운 말로 이야기하지 않기로 하세 너만이라든지 우리들만이라든지 이것은 비밀일세라든지 같은 말들을 하지 않기로 하세 내가 너를 생각하는 깊이를 보일 수가 없기 때문에 내가 나를 생각하는 깊이를 보일 수가 없기 때문에 내가 어디메쯤 간다는 것을 보일 수가 없기 때문에 작별이 올 때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사귀세 작별을 하며, 작별을 하며 사세 작별이 오면 잊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악수를 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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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주인 집에 세들어 살면 자주 이사가는 풍경을 봅니다
우리 서로 깊게 사귀지 말고 정주지 말고
그냥 쉽게 쉽게 인사하고 살다가 헤어집시다 했지요
이사도 수없이 다니다 보니 별별 사연이 많아 웃음보다 눈물이 더 많았던 시절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