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하 방학을 마치고 2주 만에 만났습니다.
배움터 동무들, 모두 쑥쑥 자란 것 같네요.
꽃잎 준이는 축구 경기로 하루 쉬어갑니다.
아침 열기 시간,
여는 시를 하는데 관율이가 크게 외치자, 다른 친구들도 같이 크게 외쳐요. 큰 소리까지는 좋은데 갈수록 악을 쓰듯이 소리가 높아졌어요. 아침 하루를 열기 위해 하는 시인데, 얼굴이 빨개지고 에너지를 다 소모하려고 해서, 진정시키기 위해 두 눈을 감고 주위 소리를 듣게 했습니다.
숨 호흡을 고르고, 들은 소리를 나눴습니다. 개 짓는 소리, 나뭇잎이 떨어지는 소리, 바람이 부는 소리, 도로에서 지나가는 차 소리, 놀랍습니다. 마음이 고요해지니 작은 소리도, 멀리서 나는 소리도 들을 수 있지요.
그 뒤 리듬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행복과 아이라가 함께 해서 리듬활동이 풍성해집니다. 곱셈 6단과 7단 리듬활동을 하는데, 2명씩 짝을 이뤄 손뼉 치며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짝이 바뀌니 재밌는지 웃음이 끊이질 않네요.
오전 배움은,
씨앗은 행복과, 줄기는 저와 수와셈 시간을 갖고, 잎새와 꽃잎은 파도와 영어를 만납니다.
유화가 수학 노트를 안 가져왔다고 해서, 도서관에서 a4 용지를 빌려와 노트를 대신하였습니다. 그런데! 수업이 끝나니 노트가 발견되었네요^^;
밥모심 시간,
천지인 승민이가 제게 먼저 인사를 건넸어요. 반갑게 맞이해줘서 고마웠지요. 요코와 라떼가 도움의 손길을 주셨습니다.
밥상에는 구정의 들깨 미역국, 요코의 시금치 두부 무침, 소라샘의 감자조림과 밭에서 따온 상추, 그리고 와온 바닷길에서 따온 아카시아꽃이 올라왔습니다. 아카시아는 먹을 수 있는 꽃으로 속에 꿀이 있어 달달하지요.
밥상 이야기로 아카시아 꽃말을 나눴습니다. 아카시아 꽃말은 우정, 깨끗한 마음, 숨겨진 사랑, 비밀스러운 사랑입니다. 호주 원주민은 남성이 구혼을 할 때 아카시아 꽃을 건네고, 여성이 말없이 받으면 수락이라해서 그런 꽃말이 생겼다네요.
이 이야기를 들려주자 도율이가 아카시아 꽃을 가야에게 건넵니다. 주위에서 웃음꽃이 피어요.
천지인에 오신 어머니교사는 고슴도치와 후마입니다. 초등 동무들 마무리 배움은 소리샘과 피아노입니다.
마을인생대학 친구들이 열심히 딴 상추를 나눔해줘서 소리샘과 행복, 저 함께 잘 나눴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풍성했네요.
오늘 하루 만난 동무들과 있었던 일들 모두 감사를 전하며 나무날을 마무리했습니다.
첫댓글 저도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