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은 하나의
시작점에 불과하다;
예수님의 새 포도주는
오래된 부대와 절대로
맞게 변화하지
않을 것이다
(사순제3주일2024.3,3)
탈출 1-17; 1 코린 1:22-25; 요한 2:13-25
우리가 방금 들은 제1독서 말씀에는
탈출기에 나오는 십계명이 열거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시다시피,
그 십계명은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아주 기본적인
율법으로 한 분이신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최소한의 점잖은 도덕적
행위의 테두리 안에서 살도록
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여러 해 동안 저를 어리둥절하게
만든 것은 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이런 십계명을 마치 그리스도교
교인들의 사도정신의 기본적인
조건들을 요약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는 사실입니다.
훔치지도 않고, 살해하지도 않으며,
간통하지도 않고, 거짓증언을
하지도 않는 사람은 과연 그리스도의
계명을 잘 지키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은 그리스도교
사도정신에 대한 근거 규정은
그 옛날의 십계명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가
되는 방법을 배우려 한다면,
우리는 마땅히 예수님의 산상
설교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마태오 복음 사가가 복음 말씀을
통하여 예수께서 산에 올라가
앉으셔서 백성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셨다고 말할 때, 마태오
복음 사가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태오 복음 사가가 우리에게
해주는 말의 내용은 모세가 시나이
산에 올라가서 하느님으로부터
계명을 받았듯이, 이제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께서는 산에서
새 율법을 선포하신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산상
설교에서 말씀하신 것들 중 몇
가지를 두고 생각을 해보면, 마태오
복음 사가가 우리에게 해주는 말의
뜻이 아주 분명해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실제로
계명의 일부를 가져 다가 훨씬
더 높은 기준, - 즉 말하자면,
그 계명의 일부를 더 높은 기준으로
새롭게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말씀을 드리자면,
예수께서는 “’살인해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는
간음에 대해서도 비슷한 말씀을
해 주십니다. 즉 사람이 마음 속으로
간통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을 때
계명보다 훨씬 더 나아가는 예를
드시는 것이지요.
사실, 십계명은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이 품위 있는 행동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도록 하게 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지금 십계명을 잘 지키는 사람은
3000년 전의 이스라엘 민족의 착한
사람 기준에 부응하여 잘 살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살고
있는 남자나 여자는 아직도
복음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런 사람들에게는
산상 설교의 조건을 받아들이는
것을 피한다는 일은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많은 그리스도교
교인이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마치
산상 설교가 수도원이나 수녀원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마태복음5장의
말씀을 귀담아서 잘 들어 본다면
우리는 예수께서 오늘 날에도
우리에게 이와 같은 급진적인
가르침을 가르치시는 바와 같이
다른 일반 사람들에게도 가르치신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산상 설교에서 예수께서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즉
그 사람들의 믿음 때문에 단순한
생활방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 축복을 받고, 또한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폭력의 방식보다
평화의 방식을 선택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비로운 사람들 – 즉
복수보다는 자비와 연민으로
판단이 누그러지는 사람들이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영적인 성장에 굶주리고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도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 다시 말해서 하느님의
방식에 대해 더 많이 배우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산상 설교가 본질적으로 말하는
것은 현재 상태에 그저 안착하여
매어 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내용입니다. – 즉 우리 자신의
개인적인 삶이나 우리 주변의
세계에서 사물을 그대로 유지
하면서 – 예수 그리스도께
충실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는
결코 불가능한 의도라는 내용을
말하는 것입니다.
산상 설교는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혁명적인 태도 번화를 위한
처방이 됩니다.
예를 들어서 말씀을 드리자면,
유대인들에게는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예수께서는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원수들을 악마화 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사실은 그 사람들도
우리와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 즉 우리가 원수로
생각하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좋은
자질과 나쁜 자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독선과 우리 자신의 악에
대한 맹목 때문에 사람들을 악마화
하는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리의 겸손이 있게 되면, 우리는
훨씬 더 균형 잡힌 그림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비록 그렇게 균형
잡힌 그림을 보게 된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리 오랫동안 균형을
잡고 있지 못할 것입니다. – 원수들을
사랑하라는 계명을 이행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의 삶에
성령께서 현존하시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요청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성령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바오로 성인께서는 로마인들에게
성령께서 우리의 약점을 도와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께서 없으시다면, 우리는 복음
말씀을 이해할 수도 없고, 복음
말씀을 생활화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복음 말씀을 어리석고
비현실적이라고 믿는 사람들처럼
반응할 것입니다.
오늘의 제2독서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바오로 성인께서 믿지 않는
사람들의 복음에 대한 반응을
설명해 주시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복음 말씀은 광기와 어리석음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성인께서는 계속해서 코린토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어리석음은
인간의 지혜보다 더 현명하고,
하느님의 약하심은 인간의 힘보다
더 강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만약 우리에게 성령이 있으시다면,
우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어리석고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그 지혜를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은 십계명은 단지
출발점에 불과할 뿐이라는 내용이
됩니다. 십계명이라는 것은 하느님
믿고 기본적인 도덕법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지침서일 뿐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주신 새로운
포도주는 그 오래된 포도주 가죽부대에
결코 맞게 변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달리 말씀을 드리자면, 사람들이
예수님의 성령이 있고, 예수님의
복음 말씀을 진실로 받아들였다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게 되려면,
먼저 많은 태도가 바뀌어야 하는
것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찬미예수님!
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복음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말씀과 묵상과 기도 [3월1일]
📖말씀: 루카 11,32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 묵상
주님께 "주님, 제가 무엇을 회개해야 당신이 기뻐하시겠습니까?" 하고 질문해 봅시다.
그리고 조용히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실천하여 그분의 사랑에 응답합시다.
부활은 우리 자신이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할 때 동참할 수 있는 신앙의 신비 입니다.
🕯 기도
주 예수 그리스도여!!.
그 어떤 기적이나 표징보다도 예수님께 대한 굳은 믿음이 제 안에 자라나게 하소서.
💒실천해보기
•회개할 것을 적고 실천하기
♧복음화발전소 제공♧
아멘 감사합니다
육체의피로는 마음에여유를 줄어들게만들고 이해하고 배려하기보다 까칠해지나봅니다 십계명은 이세상기본법이있듯이 기본이고 그보다 더큰작은실천들을 긍정과사랑으로 살아보겠습니다 항상 기쁨을주시고 빛으로 이끌어주셔서감사드립니다~^^ 미약하지만 노력은 저의몫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하시는 모든것에 감사와찬미드릴수있길 기도드립니다
한주도 하느님은총속에 건강한기쁨 함께할수있길 주님께기도드려요~^^ 감사합니다 ♡♧♧
찬미 예수님🙏
대건안드레아 신부님!! 매번 보내주시는 소식에 감사합니다. 가끔 남편 안즈카르야 형제님과 신부님의 이야기를 한답니다. 예비신자일때 신부님께 받은 안수는 잊을 수 없다구요 ^^ 피정의집에서 받은 은혜는 그 뿐만아니라 너무 감동이었답니다. 올해에도 아버님 산소 벌초때 피정의집에서 머물려고 합니다. 다시 뵐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계세용 ^^
신부님늘감사합니다 오늘도주님과함께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복음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말씀과 묵상과 기도 [3월2일]
📖말씀: 마태 7,12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 묵상
우리 자신의 것을 남에게 기꺼이 주어야 합니다.
자신의 것을 남에게 주려면 거기엔 희생이 필요합니다. 그 희생은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동반합니다. 따라서 사랑도 고통을 동반하는 것입니다.
🕯기도
나의 하느님, 제가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언제나 능동적이게 해 주시고, 당신의 은총이 제 안에서 그치지 않는 강물로 흐르게 하소서.
💒실천해보기
•남이 원하는 것을 해주기
♧복음화발전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