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밥파기 (강인환)나는 아내의 귓밥을 판다.채광기처럼 은근히 나는 아내의 귓구멍속에서도란거리는 첫사랑의 말씀을 캔다. 더 멀리로는 나에 대한 애정이 파묻혀 있는어여쁜 구멍 아내의 처녀적 소문을들여다보다가슬며시 나는 그것들을 불어버린다아, 한숨에 꺼져 버리는 고운 여인의 부스러기 같은 추억.
첫댓글 귓밥을 파내며 사랑, 추억까지 캐내는 풍경, 사랑스런 남편입니다.
첫댓글 귓밥을 파내며 사랑, 추억까지 캐내는 풍경, 사랑스런 남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