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근심 허상에 대한 집착
근심에 대해 상식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근심은 근심일 뿐 사실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근심은 인간이 만들어 내는 하나의 허상일 뿐입니다. 근심하던 것이 실제 상황으로 연결되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며 대부분은 과대망상에 불과합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을 잃어버리고 이집트로 피신해 갑니다. 그 와중에 자신의 아내가 매우 예쁜 것을 알고 다른 남자들이 탐을 내어 아내를 빼앗아 갈까 봐 괜히 걱정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궁리 끝에 소설을 씁니다. ‘누가 물으면 누이라고 하자’라고 사라와 약속했습니다. 상상에서 출발한 근심하는 마음이 과장으로 발전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구성한 후 현실에서 구체화됐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상상일 뿐입니다.
둘째, 근심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므로 언제든지 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느님께 향한 믿음을 굳게 가진다면 우리의 근심은 안개처럼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근심을 무시해야 하고, 부정해야 하고, 거절해야 합니다. 인정하지 말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그러면 허상이 사라지고 실상이 나타날 것입니다.
셋째, 근심하는 마음의 배후에 마귀의 세력이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근심의 배후에는 거짓의 영인 사탄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염려의 마귀가 들면 걷잡을 수 없이 불안해지고 남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근심, 의심, 어둠의 세력을 대적하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탄에 대적해야 합니다.
4) 우리에게 하느님이 계시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는 이유를 세 가지로 설명하셨습니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믿어라.”(14,1)
첫째, 우리에게 하느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결코 죽지 않으시고 죽을 수도 없는 분입니다. 만약 하느님이 죽으신다면 이미 하느님이 아닌 것이 됩니다. 어떻게 하느님이 죽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 가설은 하나의 종교적 허상에 불과할 뿐이지 실현 가능성이 아주 희박합니다. 우리의 믿음과 상관없이 태양은 항상 떠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다고 태양이 더 반짝이고, 믿지 않는다고 태양이 없어지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태양의 존재를 믿거나 믿지 않는 것은 개인의 문제일 뿐 태양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믿음에 상관없이 하느님은 항상 살아 계십니다. 마귀는 우리에게 자꾸 하느님이 없다고 말합니다. 마귀의 말을 들은 사람은 하느님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 주장의 근거에 대해 누군가 뒤에서 자꾸 그 말을 속삭여 준다고 고백합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에게 속삭인 마귀는 그들에게 선악과를 따 먹게 하고 넘어지게 했습니다.
안경이나 시계의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여기에 안경이나 시계가 있다면 그 안경을 만든 사람도 있고 시계를 만든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병원에 가서 시력을 재고, 안경을 맞춰 보니, 이 안경이 어떤 목적을 갖고 제작된 것인지 알게 됩니다. 시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계는 시간을 정확히 알기 위해 제작된 것입니다. 사람이 존재하는 이유는 하느님이 목적을 갖고 창조하셨음을 증거하는 것이 됩니다. 여기에 인생의 참 의미가 있습니다.
성경은 하느님의 존재에 대해 절대로 논하지 않습니다. 창세기 1장 1절은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라면서 창조 사업을 통해 하느님의 행하심을 말하고, 하느님의 존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선언할 뿐입니다. 하느님은 이미 존재하시는 분입니다. 태양이 존재하느냐 존재하지 않느냐로 논쟁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이미 태양이 존재하기 때문인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시편 14장 1절에 “어리석은 자 마음속으로 ‘하느님은 없다’ 말하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 계신 하느님을 믿음으로써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고로 예수님은 “하느님을 믿고 또 믿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아들로서 길이요 진리요 참 생명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순간 근심하는 마음이 순식간에 사라질 것입니다.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14,2)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
"우리는 살아 계신 하느님을 믿음으로써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요한 14,2)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