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설 2008.11.14.금
전주시 완산구청의 친절교육
전북 전주시 완산구청은 지난 달 27일 오후 구청 민원봉사실에서 직원과 공익근무요원, 자원봉사자 포함 50여명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실시했다. 강의 주제는 “친절이 세상을 행복하게 한다.”였다. 고객만족 실현을 위한 친절서비스 자아진단을 실시하는 친절교육은 지난 8월에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민원행정의 중요성, 친절 서비스에 대한 이해, 바람직한 친절서비스 모습, 친절한 전화응대 요령, 시민 만족을 위해 생각할 점 등이 중점적으로 이어졌다. 완산구청은 앞으로도 매월 1회씩 테마별 주제를 선정하여 친절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은 민원담당 공무원의 자세 및 업무연찬을 통하여 전국 제일의 신속하고 친절한 민원실을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 때문이다.
박경석 민원봉사실장은 “항상 꿈을 실현 할 수 있는 직장과 함께 일할 동료가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또“민원인과의 다소 언짢은 스트레스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극복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틀에 박힌 강요된 친절이 아니라 직분을 다하는 기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봉사를 강조했다. 박 실장은“친절교육을 통하여‘나는 어떠한 사람인가’스스로 자기진단을 해보는 시간을 갖고 개선에 노력하라.”는 주문을 재삼 당부했다.
창구민원담당을 오래 하다보면 기본적인 것에 소홀할 수 있다. 담당업무가 아니라고 본체만체 하는 행위, 민원인 앞에서 잡담하는 행위, 상담 후 민원인을 보낼 때 인사도 하지 않는 행위, 민원인이 돌아가는 뒤에 대고 뒷공론을 하며 웃는 행위 등은 모두 민원인의 심기를 불쾌하게 하는 행동이다.
친절교육이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유치원 때부터 배워온 친절교육을 왜 어른이 되어서도 필요한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잘 하고 있지만 더 잘 하라는 의미와 함께 여전히 친절하지 못한 점이 많다는 뜻이다.
친절은 센스 있는 감각과 다정한 인간미에서 나온다. 친절은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는 자세에서 나온다. 친절은 몸 전체에서 나타난다. 친절한 사람은 자신의 일에 자부심이 있다. 친절한 사람은 자신의 일에 친절 프로의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다. 친절한 마음은 끊임없는 자기 수련이다. 반면 불친절은 자신에게 피해를 준다. 불친절한 사람은 뭔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친절 서비스의 기초는 먼저 인사하는 것이다. 인사는 내가 먼저 하자. 그러면 대화의 주도권을 잡는 것은 나 자신이다.상대방이 나를 알아볼까? 인사를 받아줄까?등을 생각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 먼저 인사하자.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며, 인간관계의 시작이다. 섬긴다는 자세를 나타내며,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다.
인사를 할 때는 상대를 바라보며, 밝은 표정으로, 큰 목소리로, 상황에 알맞게 해야 한다. 특히 인사를 할 때는 반드시 상대방의 눈을 보며 해야 한다. 엉뚱한 곳에 시선을 두면, 불성실한 인상을 주게 된다.
( 정복규 논설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