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주'..
방금 봤는데 존나 불편하네요.
정말 좋은 영화란 의미죠..
얼음판을 사정없이 헤메다 나온 기분인 듯.
우아한 거짓말 보고 불편하다 생각했는데 그건 집앞에 둥그런 빙판길 수준이었네요.
근데 영화 끝나고 라이브톡이란 걸 하는데 신선했네요. CGV압구정에서 평론가 이동진씨가 이수진 감독, 천우희 배우 게스트로 같이 영화에 대해 얘기나누고 질문 받고..
천우희씨는 써니의 뽄드걸 이미지, 나이 때문에(극중 고등학생 역이라..) 배역 못맡을뻔했다는데 감독에게 자신감으로 승부해서 역을 딴듯.
영화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역은 천우희 말고는 소화 못할거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상을 탄 마라케시 영화제의 심사위원인 마리옹 꼬띠아르에게 칭찬을 받았다 하네요.
이 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인 마틴 스콜세지는 이수진 감독의 다음 차기작을 보고싶다 했다함.
스포일거 같아 얘기 안하지만 결말이 긍정적으로 난다고 감독과 배우는 생각한다했는데 전 반대였네요.
오히려 데니보일의 'Shallow Grave' 처음과 마지막 장면에서 한 '친구가 친구를 믿지않으면 누굴 믿겠어' 란 대사가 생각났네요..
한공주가 부르는 Give Me A Smile이란 곡이 참 좋네요.
천우희가 비정규직으로 나오는 차기작이라는 '카트'가 기대됩니다.
정말 좋은 배우가 될 거 같네요..
'한공주'..
매우 불편한 영화이니 그런 류를 싫어하는, 아름다운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완전 비추함.
불편한 영화라도 볼 수 있는 분들께는 꼭 함 보시라 하고 싶네요..
첫댓글 저도 오늘 라이브톡으로봤는데
정말 좋은영화인데
오늘은 정말 슬픈날이네요
어른으로서 너무너무 미안하네요.. 슬픕니다. 왜 이래야하는지..
내내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였네요. (심야보고 걸어서 집에오는데 길가에 나와있는 남자들이 다 무서웠어요...-공주는 사람은 다 무서웠을꺼야 )
남자인 저도 무서웠고 상상이상의 분노가, 욕이 나왔네요.
너무 충격받았고 보기 힘들었지만 좋은 영화였어요..
밀양 여중생 집단 강간사건이 모티브라던군요. 피해자 여학생을 강간한 남학생의 여친, 지금은 밀양시 경찰관인 그 피해자 여학생을 욕했던 거도 기억나고
보기 참 힘들더군요.. 쓰레기들. 착한척하나 결국 고갤 돌리는 사람들. 주변서 볼수있는 모습이 아닌가해 많이 씁쓸했네요..
우앗 ㅡ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눈에 띈 닉네임들 글을 한두개씩 읽고 있네요~~
어제 GV는 가셨었는지 궁금하네여~~~
눈팅만 안하고 세월을 거스르는 댓글을 ㅋㅋ 남겨보는 중입니다
아 어제 GV는 못갔지요 ㅠ 재밌으셨나요?? GV는 항상 즐거워요~^^
@아조 항상 즐겁다고 표현하셨잖아요~~역시 저는 ㅋㅋ 영화볼때 엄청나게 피곤한거 빼고 넘 즐거워요요요~~좀더 길게 했으면 좋겠어요
이동진님은 100분 꽉꽉 눌러 자기할말만 하던데..........ㅋㅋ
저는 나인틴 오빠야들 스타일이 좋아요
@보조개의 여왕 20170718 서로 띄워주는 척하다 말 자르기, 딴지 놓기, 꼬투리 잡기라 오래하면 지치시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