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이다 / 신계옥
꽃의 얼굴이 발그레
나비에게 기운다
사랑하는 이에게 우산을 기울여
젖은 어깨만큼 행복이 커지듯
엄마가 아기에게 기울고
기울여 귀 기울이고
기울인 하늘을 베고
해를 품은 바다가 뒤척임 없이 잠든다
기울여
마주 닿는 폭만큼
세상 모든 풍경이 고루 수평을 이룬다
@ 기울여주기
공감능력
눈맞춤
사람다움의 길이다
기대고 살도록
만들어진 존재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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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이다
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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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5 07:3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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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람 '人' 자가 그러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