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려에 대한 감사
시련의 때에 저를 가장 괴롭힌 것은 낙심이었습니다. 낙심하게 되면 절망하게 됩니다. 절망하게 되면 탈진하게 됩니다. 탈진이란 힘이 소진된 상태를 말합니다. 바로 내면의 불꽃을 타오르게 하는 기름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는 등잔에 기름이 떨어진 것과 같습니다. 등잔에 기름이 떨어지면 심지가 타게 됩니다. 그때 불빛은 어두워지고 연기가 나게 됩니다. 수잔 펄만은 “지쳐 낙심하는 이유는 기름이 아니라 심지를 태우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낙심하게 되면 무서운 유혹이 찾아옵니다. 그 유혹은 열심히 하던 일을 포기하고 싶은 유혹입니다. 의욕 상실은 망ㅁ의 병입니다. 마음에 찾아온 독감 같은 것입니다. 의욕상실이 깊어지면 위험하게 됩니다. 그때 침체가 찾아오고, 무의미의 늪에 빠져들게 됩니다.
저를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은 격려입니다. 그래서 저는 격려에 대해 감사합니다. 시련의 때에 찾아왔던 격려는 하느님의 손길이었고, 하느님의 도우심이었습니다. 격려란 우리 안에 힘을 불어넣어 주는 것입니다. 영어로 ‘격려’라는 단어는 ‘encouragement’입니다. 이 단어를 자세히 관찰해 보십시오. 중간에 용기(courage)라는 단어가 담겨 있습니다. 격려란 우리 안에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힘을 불어넣어 주는 것을 뜻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확신에 찬 삶을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기소침해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할 때마다 늘 잘하고 있는지 궁금해 합니다. 우리가 볼 때 아주 탁월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도 열등의식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격려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가슴에 늘 품고 다녔던 것은 한 어린 소녀가 보내 준 격려의 글이었습니다. 대통령에게도 격려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조지 아담스는 “격려는 영혼의 산소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유리잔에 담겨진 촛불을 켜 보십시오. 촛불이 계속 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산소입니다. 그래서 유리잔의 뚜껑을 닫는 순간, 촛불은 꺼지고 맙니다. 산소 공급이 차단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내면에도 불꽃이 있습니다. 이 불꽃이 계속해서 타오르게 만들어 주는 것은 산소와 같은 격려입니다. 인생이 힘들고 지칠 때, 그리고 피곤이 엄습해 올 때 우리 내면의 불꽃은 시들거나 희미해집니다. 바로 이때 필요한 것이 격려입니다. 격려는 우리 내면에 기름을 넣어 주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격려를 받을 때 다시 힘을 얻게 되고, 다시 움직이게 됩니다.
저는 격려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인간은 자족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외부의 공급 없이 스스로 자존할 수 있는 인간은 없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매순간 외부로부터 공급을 받아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날마다 음식을 공급받고, 물을 공급받고, 매순간 산소를 공급받아야 합니다. 빛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우리 마음에는 사랑이라는 양식을, 영혼에는 영적인 양식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공급을 받는 양이 많아질수록 더욱 풍성해지고, 윤택해집니다. 공급을 받는 양이 많아지면 저장이 가능해지고, 그때 우리는 저장된 양에 따라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격려를 통해 이전에 한 번도 시도해 보지 않은 일에 도전하게 됩니다. 그때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새롭게 성장하게 됩니다. 우리는 격려를 통해 하던 일을 지속할 수 있게 됩니다. 가장 큰 힘은 한 걸음을 더 내딛는 힘입니다. 격려란 한 걸음을 더 내딛도록 도와주는 힘입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의미있는 일이요, 선한 일이라면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선을 행한 결과가 쉽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과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들에게 격려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을 키우는 일은 한순간에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격려를 통해 포기했던 일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포기했던 일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는 처음 시작할 때 이상으로 큰 힘이 필요합니다. 또한 시작한 일을 끝까지 완수하기 위해서도 격려가 필요합니다. 격려의 부족으로 시작한 일을 끝내지 못한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것처럼 인생은 장거리 경주입니다. 그렇다면 너무 조급해서는 안 됩니다.
격려란 응원해 주는 것입니다. 열심히 뛰고 있을 때, 쓰러지려고 할 때 힘찬 박수를 보내주는 것이 응원입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격려의 편지와 카드 한 장, 작은 선물이 주는 힘이 얼마나 큰지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합시다.(히브 10,24) 가장 어려웠을 때 받았던 격려의 말을 기억해주고 있다가, 역경을 통과하고 있는 이웃에게 전해주도록 합시다.
우리가 감사해야 할 격려자는 성령이십니다. 성령께서는 격려자이십니다. 성령께서는 기름을 부어 주는 분이십니다. 성령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를 격려하시고, 좋은 만남을 통해 우리를 격려하십니다.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심으로 우리를 격려하십니다. 우리는 격려자의 삶을 살 때 하느님을 닮게 됩니다. 그래서 격려자의 삶은 아름답습니다.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