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련 속에 담긴 선물에 대한 감사
시련이란 견디기 어려운 고난입니다. 견디기가 어렵기에 시련이요, 고통스럽기에 시련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시련에 감사해야 합니다. 시련에 대해 감사하려면 시련에 대해 공부해야 합니다. 시련이 무엇이며, 무슨 일을 하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시련이 한 번 지나가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가를 잘 알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시련의 유익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시련이란 검은 보자기에 싸인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물론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선물입니다. 그렇지만 그 진가를 알면 쉽게 거부할 수 없습니다.
시련은 우리를 시험하고 단련시킵니다. 시련은 마치 뜨거운 용광로와 같습니다. 뜨거운 시련 중에 우리는 단련을 받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깨어지고, 부서지고, 녹아집니다. 그 과정에서 정화되고, 빛을 발하게 됩니다. 순금이 되어 나옵니다. 시련은 우리를 흔듭니다. 시련이 우리를 흔들 때, 우리는 흔들리면서 하느님께 깊이 뿌리를 내리게 됩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나무는 흔들리면서 뿌리를 내립니다. 나무는 좋은 환경에서는 뿌리를 깊이 내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물이 풍부하고 바람이 거세지 않는 곳에서는 뿌리를 깊이 내릴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나무가 뿌리를 깊이 내릴 때는 시련의 때입니다. 가무는 때와 산불이 났을 때 나무는 뿌리를 깊이 내립니다. 거센 폭풍우에 살아남기 위해 뿌리를 깊이 내립니다. 거센 폭풍우에도 견고한 나무는 이미 많이 흔들려 본 나무입니다. 흔들리면서 뿌리를 내린 나무는 강합니다. 거센 바람에도 견딘 나무는 유연한 나무입니다. 자기를 낮출 줄 아는 나무입니다. 나무는 버티기만 하면 부러집니다. 때로는 뿌리 채 뽑힐 수도 있습니다.
폭풍우에 뿌리가 뽑힌 나무가 강에 떠내려가다가 버들나무를 만났습니다. 뿌리가 뽑힌 나무가 버들나무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어떻게 이런 폭풍우에도 뿌리가 뽑히지 않았니?” 버들나무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폭풍우가 불면 머리를 숙이기 때문이야.” 시련에도 살아남은 나무는 뭔가가 다릅니다. 시련 중에 살아남은 나무는 뿌리 깊은 나무입니다. 자신을 낮출 줄 아는 나무입니다. 바람에 잘 적응할 줄 아는 유연한 가지를 가진 나무입니다.
시련은 우리를 강하게 합니다. 시련을 통과하고 나면 사람은 강해집니다. 강함은 강함 자체라기보다 유연함에, 적응력에, 그리고 부드러움에 있습니다. 뿌리는 깊지만 유연한 나무는 시련에 익숙한 나무입니다. 그와 같이 시련을 잘 통과한 사람은 유연한 나무 같습니다. 유연함이야말로 진정한 강함입니다.
시련은 우리에게 가치를 더해 줍니다. 황태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바로 시련의 과정입니다. 추운 겨울에 얼고 녹으면서 명태는 황태가 됩니다. 명태를 황태로 만드는 것은 추운 겨울 날씨입니다. 겨울이 따뜻하면 황태의 수확률이 낮습니다. 명태나 동태는 비싸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수개월 동안 얼고 녹는 과정을 통해 전혀 다른 색깔, 다른 맛을 내는 황태는 비쌉니다. 시련이 가치를 더해 준 까닭입니다.
시련은 사람의 가치를 더해 줍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사랑하는 자를 시련으로 단련시키신다.”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성경을 보십시오. 하느님의 사랑을 받았던 사람들은 한결같이 시련을 통과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시련을 통해 단련시키셨습니다. 시련을 통과하면서 그들은 가치를 더해 갔습니다. 시련을 통해 거룩해졌고 더욱 지혜로워졌습니다. 더욱 겸손해졌고, 더욱 유연해졌습니다. 더욱 온유해졌습니다. 더욱 적응을 잘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시련을 통해 순금 같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위대함은 시련을 통해 주어집니다. 하느님께서 사용하시기에 적합한 사람은 시련을 잘 견뎌낸 사람입니다. 시런에 잘 견뎌내기 위해서는 시련을 잘 수용해야 합니다. 긍정적인 자세로 시련을 맞이해야 합니다. 시련의 때에 원망하지 마십시오. 시련을 통해 성숙해지십시오. 시련의 때에 원망하지 마십시오. 시련을 통해 성숙해지십시오. 원숙에 이르십시오. 시련을 통해 더욱 깊어지십시오. 얕은 총명, 얕은 꾀는 잘못된 분별을 하거나 그릇된 진단을 하게 만듭니다. 지혜는 신중함에 있습니다. 신중함은 깊이에 있습니다. 깊이 있는 분별력이란 전첼르 보고, 근원을 살피는 분별력입니다. 그런 분별력은 시련을 통과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값진 선물입니다.
부디 시련 때문에 원망하지 말고 감사하십시오. 저는 시련에 감사하지만, 시련의 때에 아파했던 날들의 고통을 부인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시련은 제 영혼을 정화시켰습니다. 저로 하여금 하느님께 깊이 뿌리를 내리게 만들었습니다. 시련 속에는 하느님께서 감추어 놓으신 선물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련에 대해 감사합니다.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
시련을 통해 거룩해졌고 더욱 지혜로워졌습니다.
시련 속에는 하느님께서 감추어 놓으신 선물이 담겨 있었습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