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살바토레입니다. 어제 아침 대관령에서 잘 되는 숙근양귀비(오리엔탈 포피)심었습니다.
하루 종일 삽질하고 눈에 경계 없어진 벽돌 다시 심고 힘든 하루네요.ㅎㅎ
다른지방 고수님들은 모두 꽃자랑에 보기만 해도 기쁘네요.
대관령은 이제 싹들이 하나씩 나오는 한달은 늦게 출발합니다.
하지만 색채감 가득한 곳이라, 파종 후 발아시키다가 지난 미공개 사진 보며 따뜻한 봄을 기다려 봅니다.
추운걸 좋아하는 허스키 3인방입니다. 오래전 귀촌후 큰개 키우기가 가능했습니다.
부지런히 페인트 칠하고 청소해 주고 저래야 깨끗합니다. 귀촌후 하루도 쉴날이 없네요.
나무집이라 봄마다 삐그덕 대는거 잡아주고 다시 갈아야 하고 오일스텐도 칠해야 하고요.ㅠ
하지만 자유와 낭만이 있습니다.
며칠전 여러가지 파종했는데 벌써 일정한 온도다 보니 파종이 되었습니다.ㅎㅎ 이 기다림이 가장 좋죠.
다시 작년 미공개 사진들 입니다. ㅋ 안젤라 장미도 몇해 묵으니 아주 초가을까지 절정이었습니다.
티디팁스가 아주 선명하게 자릴 잡았죠. 디티팁스는 한해살이죠?
타샤의 말대로 오랜 인내심이 필요한 정원입니다. 정말 인내, 또 인내. 또 기다림입니다.
작년에 10년된 잔디밭을 모두 제거후 디자인 하였습니다. 펜션을 겹업하니 일이 너무 많아 디자인을 하고 새롭게 바꾸었는데
정원을 가꾼다는 것은 정말 매일이 노동의 즐거움입니다. 앞뒤 600평 정도에 꽃을 심으니 쉴날이 없습니다.
작년에 뒤집고 지금 와 보니 숙근식물들은 반도 안 나왔네요. 뿌리를 건드리면 얼마나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 보여줍니다.
인간인지라 꽃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작년에 반 이상을 자리 옮겼더니 구근식물들은 그나마인데 여러해살이들은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나름 열심히 관리하고 풀 뽑고 늘 일이었죠. 대관령은 5월부터 10월까지 꽃을 보는 출발은 늦습니다.
색감은 제가 볼때 가장 힘이 있고 투명한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요. 아무래도 청정고원이라 그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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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떼목장, 삼양목장, 하늘목장등 많은 10여개의 목장들과 목초지가 대부분인 대관령입니다.
알리움과 장난도 쳐보고요. 알리움은 잘라 주는게 포인트죠.
6월은 또 그렇게 안개가 가득한 곳입니다. 정말 북유럽 같은 곳이죠.
꽃이 예쁜건 아마도 함께 한 시간이 길기 때문입니다. 장미에 대한 책임도 있다던 어린왕자이 말도 있죠.
작약은 정말 제가 너무 사랑스러워 하는 꽃인데 필때부터 질때까지가 모두가 예술이죠. 많은 화가들이 그린 이유가 있습니다.
소르벳도 참 아름다웠죠. 올해는 더 잘 클것으로 생각듭니다. 아주 거름을 듬뿍 주어야..ㅎㅎ
호스타와 아이리스는 정원의 디자이너 입니다. 호스타들은 정말 주라기 공원에 나오는 상상의 식물 같습니다.
오래 꽃을 키우다 보면 잎사귀가 더 예뻐보이더라고요.ㅎㅎ
클레마티스 '후로이데' 입니다. 잘 타고 올라갑니다.
헤르만 헤세가 파란나비라 표현한 시도 있죠. 저는 이 붓꽃들이 파란나비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것 같습니다.
한 5년이상 묵으면 기막히게 피어나죠.
ㅎㅎㅎ 패랭이가 하나 피워도 예쁩니다. 물론 사진이 근사하지요.
5월의 미풍이 부는 대관령 참 좋습니다.
몽환적인 색감 바로...꽃은 정말 우리에게 많은 걸 주는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숙근양귀비입니다. 남부는 잘 모르겠지만 대관령은 정말 근사하게 핍니다. 단, 모시치마 같아서 장마때 걸리면 하루 이틀 피는 아주 섬세하고 한지 같은 꽃입니다. 천하의 양귀비 같은 외모는 웨일즈의 귀부인 같습니다. ㅎㅎ
귀촌후 농사는 잘 모르고 그냥 텃밭에 살바토레펜션을 운영합니다.ㅎㅎ 꽃과 클래식 애호가입니다.
작약 '사라버너트'라 기억나는데 정말 탐스럽죠.ㅎㅎ
저희 집이 남향이 아니고 추운 대관령골이라 햇빛이 부족해 늘 키우기 힘이 듭니다.
클래식과 오페라를 좋아해 투숙객들과 그냥 차 마시고 음악 듣고 그럽니다. 유로카페는 아닌 투숙객들 놀이터 정도입니다.ㅎㅎ
제가 오래된걸 좋아해 스피커도 그시절 아날로그 가득한 소리입니다.
이제서야 손톱만큼 나오는 매우 추운 지방인데 이제 여러가지 꽃들이 피면 자세히 올리겠습니다.
대관령 알다가도 모를동네죠. 4월에도 눈이 막 오니까요. 아래지방 고수님들의 꽃보며 지난 사진을 둘러 봅니다.
꽃과 나무와 함께한 시간들이 참으로 소중한 것 같습니다. 멋진 주말 보내세요.
첫댓글 언젠가 꼭한번 가보고싶어요!!!!!!^^
제주도 너무 좋죠.ㅎㅎ 식물원 가고 싶습니다.
아참!!!저도 작약은 도전하고싶긴한데 꽃이 빨리진다는데 어떠한가요???
작약은 제 경험으로는 한 3년 이상은 묵어야 세력이 붙더라고요. 빨리지지만 그만큼 우아하잖아요.ㅎ
환상입니다~ ~^^언제 한 번 저 배경으로 있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아니네님도 행복한 3월 되세요. 주말 멋지게 보내세요.
정말 멋지고 환상입니다
와아~ 아름다운 꽃이 엄청 많습니다.
꼭 가보고 싶습니다. 정원구경이라도.부산에서는 너무 멀어요. 대중교통으로는. 그런데 숙근 양귀비의 저 뿌리는 그대로 길게 심어야 하나요?
살바토레님의 사랑과 정성이 느껴지는 아름답고 멋진곳이네요~
꽃들이 음악소리를 듣고 자라
더 아름다운 빛으로 자태를 뽑내나 봅니다~
대관령 목장들은 서너번 가봤지만 어느쪽인지 가보구 싶네요~^^
정성이 가득한 정원구경 잘했습니다.
너무 멋집니다.
사진을 잘찍으시네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됫모습만 보여주는 여인 ㅎ
다 관리하다보면 하루해가 짧을듯 하네요...
멋져요~~~
저도 펜션을 작년에 인수받아 하고 있습니다. 기죤에 꽃하고 친하지않던분들이라 황량합니다.
어설픈 가드니아 역활을 해 볼까하지만 뭘부터 손될지 망막합니다 ㅎㅎ
살짝 컨닝해서 하게 가끔 사진 투척해주세요 ^^
바람이 쌀쌀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
알륨 .. 꼭 갖고 싶은 식물입니다....ㅎ
너무 넓고 많아서 관리가 쉽지 않을텐데요.
멋지게 관리하고 계신네요
멋져요~~^^
예쁘게 잘 꾸며 놓으셔서~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요~^^
알리움이 대관령에서 월동이 되나요?
예쁘게 가꾸시느라 그동안에 노고가 많으셨겠습니다
지금은 너무 예뻐서 가고픈 곳 이 되었네요
꽃에대한 공부를 얼마나 많이 하셨으면
저렇게 이쁘게 키우실까요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