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병좌상*을 보며
-발해 2013
권갑하
석가 다보 여래상이 나란히 앉아 있다
연꽃으로 피어나는 다섯 동자의 돋을새김
머금은 은은한 미소 얼굴 더욱 평온한
천년이 지나도 다시 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뺏기고 찢긴 모토母土 함께 이어 보라는 듯
나란히 무릎 맞대고 손 다정히 잡고 있다
* 묘법연화경 ‘견보답품’에서 석가불이 다보불과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도상화한 불상. 발해에서는 동경용원부 팔련성에서만 8구 이상이 출토되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이불병좌상은 6세기 후기에서 7세기 초 사이 고구려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시산맥 2014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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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시편(이불병좌상*을 보며)
권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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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11 10:4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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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감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