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호수
손 세실리아
제 몸의 구멍이란 구멍 차례로 틀어막고
생각 까지도 죄다 걸어닫더니만 결국
자신을 송두리째 염해버린 호수를 본다
일점 흔들림 없다 요지부동이다
살아온 날들 돌아보니 온통 소요다
중간 중간 위태롭기도 했다
여기 이르는 동안 단 한번이라도
세상으로부터 나를
완벽히 봉(封)해본 적 있던가
한 사나흘 죽어본 적 있던가
없다 , 아무래도 엄살이 심했다
첫댓글 자신을 완전히 염하고 봉한다는것은생의 극점에 이르렀다는 뜻이라합니다거기에 이르러서야 지나온 시간을 성찰하게된다는것, 죽어보지도 않고 엄살을 핀건 아닌지?반성없이는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수없다고 말합니다
얼음호수를 보면서 스스로를 염한 최후의 순간을 떠올린 거군요? 스스로 염할 수 없는 인간과 달리 모든 구멍을 스스로 막고 흔들림 없이 생을 마감하는 모습이 슬프다기보다 의연하구나, 깔끔한 테이핑을 보는 것처럼...
몸도 맘도 정신도 '쉼, 빔' 절실히 필요해요.
첫댓글 자신을 완전히 염하고 봉한다는것은
생의 극점에 이르렀다는 뜻이라합니다
거기에 이르러서야 지나온 시간을 성찰하게
된다는것, 죽어보지도 않고 엄살을 핀건 아닌지?반성없이는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수
없다고 말합니다
얼음호수를 보면서 스스로를 염한 최후의 순간을 떠올린 거군요? 스스로 염할 수 없는 인간과 달리 모든 구멍을 스스로 막고 흔들림 없이 생을 마감하는 모습이 슬프다기보다 의연하구나, 깔끔한 테이핑을 보는 것처럼...
몸도 맘도 정신도 '쉼, 빔' 절실히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