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캠프
-김옥미-
서로 돕는 세상
서로 아끼는 세상
서로 사랑하는 세상
제 22회 밀알 사랑의 캠프...
지금은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주제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귀한 시간들이 3박 4일 동안 사랑의 띠처럼 이어졌다.
나와 하나님과 회복,
나와 내 자신의 회복,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회복의 시간이 되었다.
제가 요즘 방황을 하며 하나님께 떳떳하게 살지 못했는데
그동안의 방황 끝에 다시 회복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 져서 기쁘고 행복했다.
몇 시간 동안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이 충복 괴산에 화양 청소년수련회에 도착했다.
전국적으로 모인 밀알 가족들이 들뜬 맘이 여기저기 웅성거리는
소리가 화양 청소년수련원에 가득 퍼져있었고 그리스도 안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작년에 같은 조였던 반가운 얼굴도 1년 만에 보고, 알고 지냈던 분들도 많이 만나니까
얼마나 반갑던지 서로 안아주며 안부를 묻곤 했다.
수련원에 도착해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찬양 및 여는 예배를 드렸다.
-찾아와 위로와 회복케 하시는 하나님- 설교 제목을 가지고 예배를 드리고
조별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처음으로 만나는 분들도 계셨고 제가 알고 계신 분들도
몇 분 계셨다. 그래서 마음이 편했다. 자기 소개를 돌아가면서 하고 간단한
게임도 하고 어색함 없이 가족 분위기가 되어 있었다.
3박 4일 동안 3일은 비가 계속 내려서 프로그램이 하나씩 변경이 되었다.
그래도 우리는 기뻐하며 순서대로 잘 따라갔다.
시각 장애로 계신 간사님과 함께 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제가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제가 걸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말을 할 수 있고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손이 있음을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한지...,
그동안 살면서 몸이 힘들고 지치면 불평을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다.
봉사자와 장애인이 서로 섬기는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주인 되신 예수님께서도
얼마나 기뻐하실까 생각해본다.
건물 5층을 군인 아저씨 두 분이 휠체어 장애인을 들어다 주시는 그들의 마음이 어찌나
어여쁘게 보이는지 감동의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중증 장애인을 힘든 표정 짓지 않고
하나부터 열까지 도와주신 그들의 마음을 언제쯤 저는 따라갈 수 있을까 한번 더
생각하게 했다. 정말 사랑의 힘은 누구도 못 말리는 것 같다.
주님도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서 피 흘리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지 않으셨습니까.
우리도 주님의 사랑을 본받아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자신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둘째 날이 되었다. 점심을 먹고 전체 사진을 찍으려고 모두 모였다. 사진 찍기도
정말 힘들었다. 하나하나 줄을 서야하고 감격이 맞지 않으면 몇 번을 다시 시작하는
진행 팀의 그 수고와 땀으로 전체 사진이 너무 깨끗하게 잘 나와서 정말 기뻤다.
조별 나눔의 시간에는 조장님께서 책 한 권을 읽어주셨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책을 읽어 주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아낌없이 사랑을 베풀어라 하시는
조장님의 깊은 뜻이 숨어져 있었다. 셋째 날-캠프파이어가 있는 날이다.
캠프파이어는 늘 새롭고 또 다시 한번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다.
폭죽이 하늘높이 솟아오르고 그때마다 깊은 밤은 환하게 타오른다.
그렇게 오늘 하루도 저물고 있었다. 마지막 넷째 날 파송예배를 드리고 찬양을 불렀다.
왜그리 눈물이 그렇게 흘러나오는지 모르겠다. 헤어짐과 아쉬움과 함께 잘해주지 못해
못내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하나하나 책임감 있게 지켜주신 김영삼 조장님,
항상 좋은 말씀으로 감동을 주시는 강영태 간사님, 엄마처럼 잘 챙겨주신 김희자 사모님,
부조장님으로 수고하신 김청화 부조장님, 남을 먼저 배려해주는 서경구 오빠(지금의 신랑),
애교 많고 상냥한 이승희 자매님, 든든하고 우리 조에서 없어서는 안될 류민 형제님,
우리 울보 조은지 자매님을 잘 달래는 이명훈 형제님, 그리구 귀엽고 깜찍한 우리 막내들
서예은 서예진 어린이, 늘 말없이 조용히 제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조예찬 형제님,
그밖의 천근식, 정영수, 형제님, 우리 버팀목 가족 여러분 모두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3박 4일 동안 정들려고 하면 헤어지는 시간들이 왜그리 아쉬운지...
나와 다른 사람들의 관계 회복 시켜주신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
첫댓글 세월이 유수와 같이 지났지만 마치 어제 일 처럼 생각이 새록새록 피어 오릅니다 !!
나는 오늘 한알의 밀알 처럼 살았던가 ?? 내 속에 욕심이 고개 들때마다 주님이 주신 사랑으로 고개 숙였던가
나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오늘 얼만큼의 땀과 눈물을 뿌런는가?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