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IDIOTS <세얼간이>의 내용은 인도의 유명한 공대를 배경으로
세 명의 공대신입생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신입생 때 처음 기숙사에서 만난 라주, 란초, 프라한 이 세친구들의 대학생활을 유쾌하며
재미있게 그려내고 마지막으로 인생의 성공을 보여주고 있지만 단순히 재미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 관객으로 하여금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처음부터 다른 신입생들과는 다른 행동을 하며, 후배를 괴롭히던
선배들을 골탕먹여주며 특별하게 등장했던 란초, 자신만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의 교육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 학생들이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공대의 총장은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뻐꾸기는 남의 둥지에 자기의 알을 낳고, 결국 다른 새의 알은 떨어뜨려버린다’ 라고 말하면서 인도
최고의 대학 ICE대학에 지원 했다가 탈락한 수 천 명의 지원서를 200명의 신입생 앞에 쏟아버리면서 ‘이게 너희들이 떨어뜨린 알들이다. 경쟁
아니면 결국 죽음뿐이다.’ 라고 말하며 경쟁위주의 교육시스템에 대한 당위성을 말하고 좋은 성적만이 좋은 학생이라는 듯 말했다. 영화 초반에 한
교수가 란초에게 기계에 대한 정의를 말하라고 했을 때 란초는 정확한 정의보다는 알기 쉽도록 쉬운 말들로 설명을 했을 뿐인데 란초를 꾸짖는 장면을
보며 다른 교수들도 학생들에게 그저 공식을 암기시키고 용어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요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학생들은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현재의 주입식, 암기위주의 교육시스템에 도전장을 던진 란초는 무조건적 암기보다는 개념에 대한 이해, 우수한 성적보다는 학문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추구했다. 자신만의 생각이 있고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란초와 다르게 란초의 친구 프라한과 라주는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있었다. 아버지가 공학자가 되라는 주입을 받으면서 자란 프라한은 자신이 원하는 사진작가의 꿈을 포기하고 공과대학에 입학을 했다. 라주는
집안형편이 어려워서 항상 집안걱정과 근심을 않고 살아가고 있는 인물이다.
자신이 공학자가 되어서 성공해야지만 가족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두 친구들은 란초에 의해서 그들의 삶이 바뀌게 된다. 란초는
성공을 위해서가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것, 자신의 재능을 따라가면 성공은 저절로 온다고 말했다. 결국에는 아버지를 설득하고 자기가 원하는 삶인
사직작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프라한, 가족들에 대한 걱정과 근심을 떨치고 당당히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취업에 성공하게 된 라주 두 친구들이 졸업
후 행방을 알 수 없던 란초를 찾으면서 영화는 끝이 나게 된다.
이 영화는 두 가지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 현재의 주입식,
암기위주의 교육과 경쟁위주의 교육시스템을 비판한다. 학문에 대한 호기심과 알아가는 즐거움 보다는 성적위주의 교육에 대한 문제를 보여준다. 다른
하나는 삶에 대하는 방식과 자기의 성찰에 관한 것이다. 영화에서 보여준 란초의 삶에 대한 태도는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보여준다. 영화는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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