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아침 5시부터 일어나서 기도하고 6시 좀 지나 태나를 깨워 부랴부랴 준비해서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에 도착하니 ᆢ
와이구야
뉴스에서나 보던 해외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이 와글와글
태나는 차 주차하러 가고, 먼저 와 있던 오빠야와 만나서 영애와 광식이 안 이자뿌려고 지키고 ㅋㅋ
셀리 혼자서 서류를 들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종종걸음 치는데 안스럽더군요
그나마 약자 우선 혜택으로 줄서기에서 제외
저가항공이라 복도식트랩이 연결이 안되어 공항 내 버스를 타는데
와아 대박 ~~
기사님께서 리모컨을 누르니 차체가 바닥으로 내려오고 차 안 입구에 있던 바닥이 바깥으로 내려와 경사로가 되더군요
1시간 20분가량 비행 후 드디어 36년만에 다시 일본에 왔습니디ㅡ
40년 전 봄에 27살, 36년 전 31살 때는 걸어서 다녔는데 ᆢ
그동안 카톡으로만 대화하던 최문관 봉사자님과 조우 ♡♡
과연 말로만 듣던 친절하시고 아주 예의 바르시고 거기다가 얼굴도 잘 생기고 인상도 좋아 ^__^*
우리를 위해 4일 동안 모든 일을 접고 봉사만 ᆢ
아아 감동 ㅜㅜ
40여 분을 달려 회전스시 식당에 갔는데 정말 우리가 주문한 게 우리 옆 테이블에 도착 ㅎㅎ
모두들 촌놈 티를 내면서 정신없이 식사
거기다가 일본 가면 꼭 먹어 보라던 아사히 생맥주는 너무 맛있더라구요
평소에 운전하랴 나를 챙기느랴 , 모든 음식이 안주로 보이는 태나가 술을 못 마셨는데, 어제는 운전도, 내 시중도 문관씨가 해 주셔서 태나가 신났답니다
영애와 광식이는 남의 나라라 우리를 잃어버리면 안된다는 생각에 잔뜩 얼어 있고 ᆢ
문관씨가 명찰에 자기 전화번호를 넣어 다들 목에 걸어 줘서 괜찮다고 ᆢ
시간이 조금씩 지나니 적응해 가더군요
일본에서도 유명하다는 오오사카성에 가니 세계 각국 사람들로 인산인해
40년 전에는 엘리베이트가 없어서 오빠야가 나를 8층까지 업고 갔었는데 이제는 많이 변해 있더군요
거기서도 봉사자까지 장애인 할인이 되고, 얼마나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든지 모든 곳에 한국말로 안내 방송이 나오고 한글이 써져 있고 직원들이 한국말을 조금씩 하더라구요
숙소에 오니 3시부터 체크인이라 하는 수 없이 다음 일정으로 부산으로 치면 광복동이나 서면 같은 핫플레이스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에 가니 세계 각국의 젊은 사람들이 어마무시 ᆢ
게살로 저녁을 먹고, 일본 내에서도 야경으로 최고라는 60층 빌딩 전망대에 오르니
와아 ~~~~~
360도 온 사방이 보석을 뿌려 놓은 냥 너무 예뻐
평소에는 고소공포증이 좀 있는데 거기서는 겁이 없어지고 예술이라며 꼭 강추하신 봉사자님의 말 듣기를 잘했더군요
거기서는 입장료가 1800엔인데 장애인 할인으로 750엔
숙소에 들어오니 10시 50분
일본 맥주를 종류별로 사 왔건만 피곤해서 다들 떡실신
6시도 안돼 잠이 깨서 어제 일을 잊어 버릴세라 돋보기 없이 안경을 쓰고 더듬더듬 소식 올립니다
8시 40분부터 강행군이 시작되는지라
오늘은 1시간 가량 가는 한국으로 치면 경주인 교토에 간답니다
사진을 다 못 받아서 하는 수 없이 독사진을 올립니다
오타가 있더라도 양해해 주세요
일본 오오사카에서 아가다 톡파원(?)입니다
첫댓글 첫날은 기냥 푹 잤고
어제는 한 잔 묵고 떡실신 ㅋㅋ
그래도 첫 해외여행이라 그런지 좋심돠 ㅋㅋ
특히 아기자기한 모든 것들이 이쁩니다
자정이 넘었으니 오늘 오네
열심히 구경하고 맛난거 마이묵고 건강하게 돌아오라고 맬맬 시도때도없이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