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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 https://youtu.be/6txCW3THlNc?si=LUFoB--CuWO6nwu0
기업들은 왜 M&A를 할까?
◇이대호> 예고해드린 것처럼 M&A 시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규모도 크고, 주가에도 영향 많이 미치고, 산업 구조를 바꿔버리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게 왠지 어려워 보이죠. 대기업들만 하는 것 같아 보이고 그런데 이게 의외로 우리 삶에도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그 이야기를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M&A 연구소의 김영진 소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영진> 네,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M&A는 이른바 인수 합병, 머저인 에퀴지션, 이름이 어렵습니다. 이건 영어로 써가지고 이 개념부터 좀 쉽게 설명 부탁드릴게요.
◆김영진> 네, 항상 어떤 회사의 교육이라든지 아니면 강연할 때 항상 그거부터 물어보시는데 M&A 상당히 쉬워요. 어려운 게 하나도 없습니다. 기업을 하다가 어떤 난관에 부딪혔을 때 생각을 하는 거죠. 이걸 어떻게 풀어야 되느냐? 그런데 한 가지 방식 중에 하나가 어려우면 회사 매각해버리면 되는 거고요. 아니면 저 회사가 탐난다고 그러게 되면 저 회사 사오면 되는 겁니다. 그다음에 우리 회사랑 저희 회사랑 어떻게 좀 합치게 되면 뭔가가 더 올라갈 것 같다 하게 되면 서로 얘기해갖고선 합병 처리하면 되는 거고요. 그게 고유의 M&A 개념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범위가 더 넓어져가거든요. 예전에 사고팔고 합치는 것만 끝나는 게 아니라 지금은 기업을 나누기도 합니다. 그게 흔히들 용어로다가 분할이라고 그러는데 회사를 분할하는 게 더 이득이 될 것 같다 하게 되면 회사를 쪼갭니다. 그래서 흔히 주식하시는 분들 그런 용어들 많이 봤을 거예요. 물적 분할했다. 인적 분할했다. 분할함으로써 주가가 떨어졌다. 올랐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것도 하나의 M&A 방식 중에 하나입니다. 또 하나 최근에는 어떤 경향이 있냐면 여러분들도 주변에서 아마 많이 봤을 거예요. 어떤 백화점이 상호가 예전에는 무슨 백화점이었었는데 최근에는 상당히 유명한 백화점으로다가 상호가 바뀌는 게 있습니다. 그게 영업 제휴, 아니면 영업을 위탁한다는 얘기를 하다가 많이 나오거든요. 일례로 아마 이 방송국 옆에 타임 스퀘어라는 큰 판매망이 있는데요. 거기가 원래 주인은 경방입니다. 그런데 경방 이름으로다가 백화점을 경영을 해봤더니 경영이 안 돼요. 그러니까 신세계 백화점에 위탁을 했던 거고요. 신도림역 근처에 아마 대성그룹이 만든 판매 시설이 있을 겁니다.
◇이대호> 디큐브시티라고.
◆김영진> 네, 맞습니다. 그것도 대성이 경영을 해 보니까 힘들거든요. 그러니까 현대백화점 이름으로다가 지금 경영을 합니다. 그걸 영업 위탁이라고 그러는데 그것도 넓은 의미의 M&A 개념으로다가 보시면 됩니다.
◇이대호> 굉장히 좀 광범위하다고 볼 수가 있겠네요. 매매부터 시작을 해서 이것도 일종의 기업 분할, 또 위탁, 굉장히 큰 개념. 그러면 최근에 글로벌 M&A 시장에서 중요한 거, 돈이 좀 몰리는 곳이 있습니까? 어느 쪽입니까?
◆김영진> 돈이 왜 몰리겠어요?
◇이대호> 유망하니까요.
◆김영진> 그 욕심 때문에 그러거든요. 왜 그러냐면 돈을 가진 사람은 돈을 더 벌고 싶은 욕구가 있을 겁니다. 봉사 형태로다가 돈을 남한테 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인간성은 욕심이 있기 때문에 돈이 몰리는데 뭐 하게 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그러게 되면 큰돈들이 많이 몰립니다. M&A 시장도 마찬가지거든요. 어디에 투자를 하게 되면 큰 수익이 된다 하게 되면 그쪽 분야에 큰 자금들이 몰리게 돼요. 우리나라 최근에 그 M&A 시장에 기업뿐만이 아니라 사모투자펀드라는 매체가 등장을 하게 됐는데요. 사모투자펀드는 말 그대로 자금의 집단입니다. 자금의 집단이 어떤 사모투자펀드가 어떤 업종에 투자를 했는데 투자 수익률이 몇 백 프로가 나왔다. 그렇게 되면 다른 사모투자펀드들도 덩달아서 그쪽 업종을 갖다가 투자하는 경향이 많거든요.
◇이대호> 우리가 흔히들 누가 뭐로 돈 벌었다는 소문이 나면 거기로 몰려가는 것처럼.
◆김영진> 그게 왜 그러냐면.
◇이대호> 사모펀드들도.
◆김영진> 그쪽으로 가게 되면 큰돈이 생긴다 하기 때문에 가는 거고요. 아마 주식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어떤 종목에 투자하게 되면 큰 수익이 생긴다고 그러게 되면 몰리는데 그게 거짓 정보에 의해서 가는지, 아니면 실질적으로 분석을 해서 가는지에 따라서 성패는 아마 다르게 나오게 될 겁니다. M&A 시장도 마찬가지예요. 예전에 그 제약회사에 상당히 투자를 많이 해서 큰 수익이 났던 사모투자펀드가 있습니다. 상호를 오픈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5대 지금 사모투자펀드로다가 성장을 했는데 IMM 같은 경우에는.
◇이대호> IMM이죠.
◆김영진> 네, 초창기에 그 투자 종목이 제약 쪽이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투자 수익률이 보통 200%, 300%씩 나왔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대호> 잘 됐을 때 그렇죠.
◆김영진> 그러니까 사모투자펀드, 흔히 어려운 용어로다가 LP라고 그러는데 LP들, 돈을 갖고 있는 주체들이 IMM 쪽에다가 많이 자금을 갖다가 위탁을 하게 됩니다.
◇이대호> LP라고 하면 쉽게 말하면 그냥 돈을 대주는 사람들이잖아요.
◆김영진> 그러니까 돈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은행에서부터 자연인까지 포함해갖고서요. 그러다 보니까 IMM의 사모투자펀드가 규모가 커졌고 그게 제약회사에만 투자하기에는 너무 규모가 커지니까 다른 업종에 들어가게 되거든요. 그런데 다른 업종에 들어가서 투자 수익이 발생된 종목도 있지만 역으로다가 지금 상당히 마이너스 나오는 종목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모투자펀드들도 보게 되면 다 수익이 나는 게 아니라 상당히 적자에 휘말리는 종목들도 많이 M&A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라고 해서 M&A를 100% 다 성공하는 건 아니고요.
◇이대호> 그렇죠.
◆김영진> 전문가 중에서도 파산까지 가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사모펀드 성공 사례들이 뉴스에 많이 나와서 그런데 실패해서 물려버리는 것도 많죠. 대표적으로 홈플러스라고 하는 그 대형마트도 MBK가 사모펀드를 이용해서 엄청나게 크게 인수를 했는데 거기도 물려 있죠.
◆김영진> 엄청나게 불렸고 지금 그거를 해결하기 위해서 홈플러스가 갖고 있는 부동산들을 매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 회수의 하나의 방법인데 아마 상당히 홈플러스는 문제가 아마 크게 불거질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것도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이게 글로벌 인수합병 시장 규모 보니까 5조 8000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7670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럼 우리나라 GDP의 한 3배, 4배 가까이 되는 건데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글로벌 M&A에서는 좀 성공한 사례, 굵직한 사례가 별로 없다. 이런 지적이 있던데요.
◆김영진> 그게 언론에서 많이 다루고 언론에서 홍보성 기사가 나오게 되면 그 M&A는 성공했다. 이런 걸로다가 이렇게 비춰지는데 우리나라 언론에서 글로벌 한국 기업이 글로벌 M&A 시장에 뛰어 들어가서 했던 거를 기사화하는 언론이 그렇게 많지가 않았었어요. 대표적으로 몇 개가 나왔었는데 예전에 그게 성공한 예로다가 많이 소개가 됐습니다. 김우중 회장 체제였을 때 대우조선이 루마니아에 가서 조선소를 하나 인수를 했는데요. 그게 망갈리아라는 조선소였을 겁니다. 그 당시에 아마 투입된 자금이 인수자금이 350억, 우리나라 돈으로 한 350억 정도 투입이 됐고요.
◇이대호> 당시에 90년대. 거의 IMF 직전에요.
◆김영진> 직전에요. 그런데 이 회사가 잘 나갔을 때 2000년도에는 상당히 성공한 M&A로다가 많이 알려졌어요. 왜 그러냐면 매출도 컸었고 그다음에 유럽 쪽의 규제, 그 조선업에 대한 규제를 탈피할 수 있는 창고다. 해갖고선 상당히 성공했다. 김우중 회장이 좀 앞선 감각에서 인수를 했다. 해갖고선 성공 사례로다가 많이 알려졌었는데 이게 2010년도 들어오면서 상황이 틀려졌습니다. 거기에 투입한 대우조선의 자금이 지금 알려지기는 한 1조가 넘게 아마 투입이 된 걸로 알려졌는데 계속 적자가 생기는 거예요. 2010년서 부터요. 그러다 보니까 김우중 회장도 떠나고 지금 현재 대우조선의 경영진 입장에서는 그게 골칫덩어리가 됐거든요. 그래서 그거를 빨리 매각을 해야지 된다고 해갖고 아마 2020년대에 네덜란드 조선소에다가 매각을 했는데 매각 금액이 얼마가 됐냐면 아마 250억 정도의 매각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이대호> 100억.
◆김영진> 실패한 M&A지만 그게 잘 됐을 때는 엄청나게 성공했던 M&A 사례였었습니다. 그게 성공 사례랑 실패 사례의 극단적인 예입니다.
◇이대호> 사실 M&A 해 와서 얼마에 사왔는데 얼마에 팔았다. 그 차액도 중요합니다만 사실은 인수한 이후에 그걸로 얼마나 또 이익을 올렸느냐도 중요한 거니까요. 그런 부가가치 창출도 있을 테고요. 또 우리나라에서 그러면 조금 더 좋았던 사례, 성공적이었던 M&A 사례는 어떤 게 있을까요?
◆김영진> 현재 현 시점에서 봤을 때 대박이 난 그룹은 어디라고 보십니까? M&A를 해서.
◇이대호> M&A를 해서. 글쎄요 최근에 많이 화제가 됐던 건 현대차 그룹이 보스턴 다이내믹스라고 로봇 만드는 회사, 물론 그걸로 수익을 아직은 내는 건 아닙니다만 삼성의 하만 카돈이라는 전자회사도 있었고 그게 좀 규모가 컸었죠. 그거보다 더 의미가 큰 게 있습니다.
◆김영진> 저는 현재 시장에서 봤을 때 지금 언론이라든지, 아니면 이론상에서 나왔던 걸 떠나서 그냥 시장에서 보는 눈으로 봤을 때는 한화그룹입니다.
◇이대호> 한화요? 최근에도 M&A가 있었죠. 대우조선해양.
◆김영진> 그것도 있었지만 한화그룹이 결정적으로 M&A에서 성공했던 계기가 예전에 제 개인적인 사례를 얘기하게 되면 한화그룹이 상당히 힘들었을 때 김 회장이 M&A로다가 한화그룹을 갖다가 전환을 시키겠다고 해서는 아마 선언을 할 때가 있었을 겁니다. 그때가 아마 2005년 정도에 무슨 선포식 해갖고선 M&A를 갖다 첫 번째로 했었는데 저는 장난인 줄 알았어요. 그 당시에 한화그룹 사내 방송에 가서도 그런 방송을 했었는데 그런데 한화그룹의 그 뚝심에 의해서 밀어붙이더라고요. 그다음에 또 한 가지가 삼성그룹 같은 경우는 글로벌 그룹이 되다 보니까 이미지 관리를 상당히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삼성그룹에서 그간에 꾸준히 수익이 났던 사업 중에 하나가 방산 산업이 있었어요.
◇이대호> 그렇죠. 삼성 테크윈.
◆김영진> 네, 테크윈, 탈레스, 이런 거 했었는데 한화그룹의 이미지 탈피를 위해서 그거를 갖다 처분해야지 되는데 받아줄 데가 없거든요.
◇이대호> 아, 그러니까 삼성그룹이 첨단 반도체나 IT 하는데 약간 전쟁 물자를 만든다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다. 삼성이.
◆김영진> 이제는 천사가 되고 싶은데 병기를 만드는 회사의 이미지를 털어버리고 싶은 게 삼성이었고요. 하나는 반대로 수익이 나는 걸 갖다가 찾게 됐습니다. 그게 두 그룹이 딱 맞아떨어진 게 삼성의 방산 사업 부분을 한화그룹에 통으로다가 넘기게 됩니다. 그 당시에 그 기업에 속했던 아마 종업원들이 상당히 반발이 심했죠. 하루아침에 삼성그룹 직원이 한화그룹 직원이 되는 거기 때문에요. 그거를 전부 한화그룹에서 잘 마무리해갖고선 지금 현재 한화그룹의 중추적인 기업이 됐는데 현재 유럽의 우크라이나 사태라든지 여러 가지 전운이 발생되면서 지금 활기차게 나오는 업종 중에 하나가 방산업이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K방산이라고 하던데요.
◆김영진> 네, 맞습니다. 하나에서는 만들면 곧장 보낼 수 있는, 그러니까 재고가 불필요한 사업으로다가 전개가 됐습니다. 저희가 봤을 때 지금 시점에서 가장 성공한 사례는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의 방산 사업 부분을 갖다가, 통으로다가 갖고 온 게 가장 큰 사례라고 보이고요.
◇이대호> 특히 한화그룹은 모태가 한국화약. 안 그래도 방산 전문 기업이었는데 삼성의 방산 부문을 인수한 게 어떻게 보면 신의 한수였고 또 최근에는 대우조선해양도 인수하면서 거의 하늘만 빼고 땅과 바다.
◆김영진> 저희 M&A 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조만간에 하늘까지도 인수를 할 수 있다고 내다보여지고 있습니다.
◇이대호> 한국항공우주 카이.
◆김영진> 카이도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한 가지 지금 M&A를 진행하다가 문제점이 지금 불거지고 있는 게 대한항공입니다.
◇이대호> 그 이야기 좀 해야 되는데.
◆김영진> 대한항공인데 이게 끝까지 문제가 불거지게 되면 아시아나항공을 지난번에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갖다가 인수 못했듯이, 합병을 못 했듯이 아시아나항공도 합병이 안 될 수가 있습니다.
◇이대호> 잠시만요. 여기서 한번 좀 정리를 하고 넘어갈게요. 대우조선해양도 원래는 HD현대, 현대중공업 그룹에서 인수하려고 했었는데 기업결합 승인이 유럽연합에서 안 됐고 그러면서 한화가 우리가 사겠습니다. 이것도 아마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한화가 사려다가 실패했는데 이번에 다시 사게 됐고 그런데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M&A가 성사가 되지 않으면 그러면 지금 김영진 소장님께서는 대한항공을 한화그룹이 사려고 할 수도 있다고 예상을 하시는 거예요. 큰일인데요.
◆김영진> 그 항공사, 항공 여객사를 갖다가 노리는 그룹들은 상당히 많았었거든요. 금호그룹도 자기네들이 원했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을 갖다가 만들었던 거고요. 금호그룹이 힘들었을 때 아시아나 항공을 갖다 노렸던 그룹들은 상당히 많았었습니다. 그런데 그거를 아마 산업은행이라든지 정책 당국에서는 대한항공이랑 합병 처리하는 게 낫다 해서 제가 봤을 때는 조금 탁상공론적인 방법으로다가 M&A를 추진했던 것 같은데 그게 지금 문제가 불거지게 되는 거예요. 대우조선도 현대중공업이랑 합병하면 될 줄 알고 그건 탁상공론식으로다가 했을 때는 가능합니다. 그런데 시장은 그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감안을 못해서 밀어붙였다가 지금 이 사태가 불거지는데 이게 끝까지 승인이 안 된다. 그러게 되면 대우조선처럼 제3자한테 매각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때 지금 가장 적극적으로 나오는 그룹 중에 하나가 한화그룹입니다.
◇이대호> 그 이야기를 들어가 보려면 우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M&A 이야기를 좀 해야 되는데 여기도 14개 나라의 기업 결합을 신고를 했습니다. 이게 사실 각 나라, 공정거래 당국의 승인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이거 많은 분들이 잘 이해를 못하셔서 아니, 왜 항공사랑 항공사가 합병을 하는데 다른 나라, 외국의 승인을 받아야 돼? 이해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좀 쉽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영진>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예요. 우리나라도 어느 정도 규모 이상이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지 되거든요. 규모가 작은 거는 공정거래위원회 승인 자체가 불필요합니다. 국제사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당히 그 규모가 있는 회사, 아니면 어떤 회사랑 M&A가 성사가 되게 되면 독과점 문제가 불거질 업종이라든지 기업 같은 경우에는 다른 나라의 아까 얘기했듯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듯이 그 나라의 공정거래위원회 비슷한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지 됩니다. 지금 대한항공에 대해서 조금 아마 불편하게 하는 데가 영국 쪽 같은데 영국 쪽에서도 대한항공이랑 아마 아시아나 항공이랑 합병이 되게 되면 독과점 문제가 불거질 거고 영국 소비자. 아니면 영국의 기업들한테 쉽게 이야기하게 되면 조금 불이익이 될 것 같기 때문에 지금 승인을 갖다가 미루고 있는 거거든요.
◇이대호> 그러니까 저기 한국에 있는 대형 항공사 2개를 합쳐버리면 유럽이 봤을 때 우리 지역에 있는 항공사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어.
◆김영진> 네, 맞습니다.
◇이대호> 이런 입장이라면.
◆김영진> 네, 그거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뿐만 아니라 글로벌 항공사 1, 2와 3위의 합병할 때도 그게 불허가 됐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기 때문에 불허한다 이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봤을 때 자기네들한테 불리할 것 같다 하게 되면 불허를 하게 됩니다.
◇이대호> 그래서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때도 유럽연합이 승인을 안 해줘서 결국은 현대중공업그룹 이거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거잖아요. 대우조선해양을.
◆김영진> 왜 그러냐 최고의 조선소 2개가 합쳐진다고 그러게 되면 경쟁이 없어지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면 유럽에서 배를 갖다가 좀 만들어 달라고 한국의 조선소에다가 요청을 했을 때 당연히 만드는 가격이 올라가게 되죠. 그걸 감안해갖고 승인을 하지 않았던 겁니다.
◇이대호> 그리고 아까 어디 있더라. 문자 메시지를 놓쳐버렸네. 신건일 님께서 한화 항공이 있는데 뭔 소리냐. 그 아까 제가 항공을 빼고 이렇게 말씀을 드렸었는데 그거는 한국항공우주 인수전을 이제 준비하고 있다. 이런 뉘앙스로 말씀을 드린 거고 한화가 항공기 엔진 추진체도 하고 있고 누리호 발사체에도 같이 참여를 하고 있고 또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라는 기업도 있고 그래서 사실상 육해공을 다 하고 있다. 정정을 해드립니다.
◆김영진> 시청자분들도 카이는 영원한 공기업이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 고정관념상으로요. 카이 아까. 저기 앵커님들 얘기했던 그 기업도 언젠가는 민영화를 해야 됩니다.
◇이대호> 한국항공우주.
◆김영진> 네, 맞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왜냐하면 계속해서 돈이 들어가야 되니까요.
◆김영진> 민간 민영화가 돼야지 되는데 민영화할 때 그 기업을 인수할 기업이 어디냐. 카이에 만들었던 회사 중에 하나가 삼성그룹도 한화였었어요. 삼성항공의 모체가 카이의 몇 개 회사가 합병이 돼 갖고서 만든 회사가 카이거든요. 그중에 삼성항공도 몇 개 회사 중에 하나였었습니다.
◇이대호> 한국 항공우주. 그거는 이제 M&A 그거는 기사화도 많이 되고 있죠. 정부가 뭔가 의지가 있다. 대기업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그리고 또 거기와 아주 먼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제가 알기로는 26년부터인데 KF21이라고 하는 우리가 만든 초음속 전투기 이것도 그쪽에서 생산을 하는 걸로 그런 계획인 걸로 알고 있어가지고요. 사실 아까 좀 이야기 나누던 것 기업들이 M&A를 하면 외국 공정거래당국이 그래서 승인을 받아야 되는데 아니 그게 6개월 1년 걸리는 것도 아니고 2년, 3년 동안 끌고 있고 막 그러더라고요. 그게 그렇게 오래 걸리는 겁니까? 원래.
◆김영진> 빠르게 진행한다고 그러게 되면 1년 이내에 끝내야지 되겠죠.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에다가 서류를 제출했을 때요. 저희도 실무적으로다가 대형 M&A할 때는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에다가 서류가 제출되거든요. 한국 국내에서도 통상적으로 6개월에서 1년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나라도 통상적으로 그 정도는 걸려야지 된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심사. 자기네 말로는 심사라는 거 이유로다가 좀 시간을 갖다가 길게 끄는데 여러 가지 아마 자기네들 복잡한 아마 생각을 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 그러는 게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신 이데올로기 지금 체제로다가 가면서 어떤 체제의 나라에서 M&A를 한다고 그러게 되면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이대호> 고의적으로요.
◆김영진> 네, 반도체 M&A가 그런 부분들이 있는데요. 미국의 반도체 회사가 유럽에 반도체 설계회사를 인수한다고 그랬을 때 딴지를 거는 나라는 중국입니다.
◇이대호>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하려고 할 때.
◆김영진> 그때 거부를 했던 데가 중국이었어요. 왜 그러냐면 너네도 한번 불이익을 한번 당해봐라 그거죠. 그거는 엄밀하게 그 M&A를 심사했던 게 아니라 정부의 입김이 좀 작용을 했던 겁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각국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각국 산업 보호 필요성에 따라서.
◆김영진> 그래서 서방 국가에서는 중국, 러시아. 그러니까 동부권의 방산과 관련된 기업을 인수한다고 그러게 되면 제도적으로 봉쇄하는 법률을 만들었던 것도 있고요. 아니면 지금처럼 심사를 해서 거부하는 것들도 M&A 쪽에서는 종종 발생이 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특히 기관 산업, 방산, 방송, 통신, 항공. 이런 것들은 특히 정부에서 엄청나게 규제를 하죠. 그리고 외국인 소유 지분 한도도 법으로 만들어놓고요. 함부로 인수하면 나라가 흔들릴 수도 있으니까요.
◆김영진> 우리나라도 방송국은 외국 기업이 그 지분이 일정한 지분 이상은 소유를 못합니다.
◇이대호> 제가 알기로는 방송국은 아예 주식을 한 주도 못 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김영진> 그다음에 최근에 아마 많이들 기사화됐을 겁니다. 옛날에 현대상선이요. 현대상선을 독일 기업이 인수한다고 그랬는데 우리나라 국적 상선도 마음대로 외국 기업이 일정한 지분 이상은 소유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독일 기업이 인수를 추진하다가 그 탈락이 됐던 케이스 중에 하나입니다.
◇이대호> 당시에는 현대상선뿐만 아니라 한진해운도 같이 있었을 때인데도 외국 인수한다고 그랬을 때도 이것도 못하게 했던 거예요.
◆김영진> 네, 맞습니다.
◇이대호> 역시 기관 산업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또 이게 점점 더 세계가 자유무역이 아니라 보호무역으로 가고 있고 다른 나라 좋은 꼴은 안 시켜주려고 하고 그래서 첨단 산업일수록 앞으로 M&A가 더 쉽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거고. 또 하나 보면 아까 잠깐 현대상선 이야기해 주셨는데 지금은 HMM 이고 여기 최대 주주가 산업은행이죠. 여기도 그러면 언제까지 정부가 안고 있을 수는 없는 거고 이것도 매각을 하기는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영진> 산업은행 담당자랑 그 M&A 담당자랑 같은 층에서 사무실을 쓰고 있는데 좀 M&A 전문가. 그러니까 M&A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상당히 좀 답답합니다. 이게 M&A 논리. M&A를 이해를 하게 되면 빨리빨리 경기 사이클이 있었을 때 빨리빨리 처리를 해야지 되는데 그거를 자꾸 놓치시더라고요. 너무 관리 위주로다가 한다든지 아니면 너무 뭐라 그럴까요. 관료 사이가 너무 이렇게 기류가 좀 팽배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한때는 제가 한번 산업은행 M&A 본부장을 갖다가 노골적으로다가 한 번 요구를 한 적이 있었어요. M&A를 모르시는 분이 어떻게 M&A 본부장으로다가 가 계십니까 그랬는데 그 정도로다가 너무 관료화가 돼 있어요. 그래서 차라리 그럴 것 같으면 그렇다고 제가 다른 영리 목적에 의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라 산업은행이 관리를 하지만 그거를 빨리 민영화가 필요하다. 그러게 되면 민영화를 빨리 할 수 있는 기관에다가 위탁해서 매각 처리를 하는 게 오히려 아마 산업은행에서 매각하는 것보다 빠를 겁니다.
◇이대호> 그런데 사실 저도 예전에 거의 한 10년 가까이 됐는데 산업은행 저도 출입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거기도 공공기관이고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이 되는 곳이다 보니까 매각 가격 가지고 굉장히 신경을 씁니다. 또 헐값 매각 이러면.
◆김영진> 나중에 배임 문제가 불거질 것 같고 그러니까요.
◇이대호> 책임져야하니까요. 책임질 일을 그냥 안 하려고 하는 거고 또 특히나 이런 거는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또 대통령실 다 신경을 쓰기 때문에 내가 했을 땐 안 했으면 좋겠는데 이런 기류도 또 없지 않아 있죠. 또 하나 산업 구조조정도 같이 또 신경을 써야 되는 그런 임무도 있기 때문에 그게 참 쉽지가 많더라고요.
◆김영진> 지금 산업은행이 추진하는 그 M&A의 문제점으로다가 불거지는 회사들이 대부분 지금 앵커님이 말씀하셨던 그런 문제 때문에 지금 불거지고 있어요. 보험회사도 지금 상당히 오랫동안 갖고 있는데 그것도 지금 불투명하고요. 매각 자체가 불투명하고. 상당히 굵직굵직한 회사들 매각할 때 보게 되면 될 듯 될 듯하면서 안 되는 게 그런 문제 때문에 그러거든요. 그럴 것 같으면 그 원인이 그렇다고 그러게 되면 빨리 그 원인을 갖다가 제거시키는 게 우리나라 경제에 상당히 아마 도움이 될 겁니다.
◇이대호> 그래서 예전에 변양호 신드롬이라는 것도 있었고 괜히 문제 생길까 봐, 모든 책임지는 일은 안 하려고 하다 보니까 산업 구조조정이나 매각도 늦어지는 거고 그래서 뭔가 조금 책임 소재를 좀 없어주는 뭐라고 해야 될까요. 귀책사유를 묻지 않는 그런 것도 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는 거죠. 그런데 사실 M&A가 이게 좀 어려울 것 같은데 이 중간에 과정이 좀 있을 것 아닙니까? 우리가 집을 살 때 공인중개사를 찾아가는 것처럼 기업을 살 때도 중개자가 있겠죠.
◆김영진> 흔히 저는 그런 친구들을 갖다가 브로커라고 그러거든요. 브로커 멀리 하십시오. 그런 얘기를 꼭 합니다.
◇이대호> 브로커를 멀리하라.
◆김영진> 네, 왜 그러냐면 그 중간에 있는 사람들이 예전에는 한 단계, 두 단계 정도 있는데 최근에는 보게 되면 그게 단계가 상당히 많이 있어요. 그래갖고서 원래 그 매도자의 입장이 곡해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수자는 그 중간에 있는 사람들의 농락에 의해서 왜곡된 정보에 의해 접근을 하게 되고요. 막상 매도자랑 인수자가 만나서 얘기해 보게 되면 정반대의 상황이 발생이 됩니다. 그래갖고 서로 간에 결렬이 되고 그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까 저 같은 경우는 최근에는 중간에 지금 앵커님이 얘기했던 그 중간에 낀 M&A 다 하게 되면 처리를 안 합니다. 그리고 저한테 만약에 어떤 기업에서 어떤 걸 처리해달라고 그랬을 때 중간에 누가 있다 하게 되면 일단 그분을 배제시켜 주십시오 하고선 처리를 하게 되고요. 최근에 저 같은 경우는 어떤 M&A를 많이 하게 되냐면 국가기관이 M&A를 갖다가 매각을 하는 M&A가 최근에 좀 이렇게 성황이 돼서 나오는 게 있어요. 흔히들 예전에는 법정 관리라고 그랬는데요. 최근에는 회생회사라고 회생 기업, 회생 사이라고 해갖고 그거는 매각 주체가 어디가 되냐면 법원이 매각 주체가 됩니다. 그래서 아까도 얘기했지만 산업은행도 그렇게 좀 해 주십시오 했던 건데 법원은 어떤 식으로 다가왔냐면 법원은 모든 M&A 실무를 회계법인이라든지 전문가한테 맡깁니다. 그래서 판사가 그 회사 M&A를 모르기 때문에 조사위원회라는 기구를 두고요. 그 조사위원회 구성원은 우리나라 대형 회계법인이라든지 아니면 대형 로펌의 M&A를 전문했던 분들이 들어가고 조사위원으로다가 있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자료를 판사한테 주게 되면 판사가 그거를 옳다 않다만 판단해 갖고서 매각 지시 결과가 떨어지게 되면 곧장 법원이 주체가 돼서 매각이 되게 되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그러니까 이 회사 지금 자산이 얼마 있고 또 이거를 사가려면 얼마가 필요한데 지금 인수자 측에서 돈이 있다 없다 그걸 증명해봐라. 증명이 되면 그러면 또 딴 사람이 산다는 사람이 있으면 둘이 한번 경쟁 붙여봐라. 더 많이 부르는 사람한테 가져가라. 거의 그냥 공식적으로 가는 거죠.
◆김영진> 네, 흔히 일반 M&A 같은 경우는 최근에 특히 코스닥 같은 경우에요. 여기에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 많이 좀 조심하십시오. 코스닥 기업 같은 경우에는 제가 봤을 때 M&A를 한다고 그러게 되면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80% 이상이 머니 게임하는 애들이 좀 장난치는 거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그런데 법원에서 나오는 회생회사 M&A 같은 경우는 머니게임 하시는 분들이 뛰어들래야 뛰어들 수 없는 구조를 만들어 놨습니다. 아까 앵커님도 말씀드렸지만 자금 확인이 안 되게 되면 거기에 참여할 수가 없고요. 그다음에 인수 목적이 뚜렷하지 않으면 판사가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룰만 정해진다고 그러게 되면 상당히 깨끗한 M&A가 진행이 되게 되거든요. 그래서 일반 회사 M&A도 지금은 상당히 혼탁합니다. 혼탁하지만 그런 룰이 빨리 아마 좀 정착이 돼야지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자금 확인. 그게 특히나 투자조합이나 페이퍼 컴퍼니 이런 데일 때는 법원이 안 내주는데 그런데 코스닥에서는 얼마든지 그들이 우리 돈 있는 것처럼 해서 M&A를 하고 또 주가도 엄청나게 몇 배 올려버릴 수도 있고. 사실 이런 내용이 여의도 선수들의 비밀이라는 제 책에 참 담겨 있는데.
◆김영진> 한번 봐야지 되겠네요.
◇이대호> 고맙습니다. 일단 경영권을 사는 것 아닙니까? 사실은 기업을 사는 게 지분을 다 100% 살 필요는 없고 최대 주주 지분율 정도만 있으면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거고 그런데 막상 만나면 경영권 프리미엄이라는 것도 요구하게 되지 않습니까? 어찌 됐든 간에 이거 양측이 협상을 하는 거잖아요. 거기서 제일 중요한 게 역시나 이 프리미엄 돈입니까? 또 다른 것도 있습니까?
◆김영진> 다른 요인들도 많죠. 그런데 경영권 프리미엄이라는 게 왜 이슈가 됐냐면 특히 그 상장사 같은 경우에는 아마 노리는 사람의 목적에 따라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상당히 들쑥날쑥할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분기별로다가 코스닥 기업 거래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분석해 갖고서는 올려드리고 있는데 보게 되면 어떤 회사 같은 경우는 300%, 400%씩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도 있고요. 어떤 기업은 마이너스 50%, 100%까지 마이너스가 돼서 할인해서 파는 코스닥 기업들도 있습니다. 왜 그런 결과가 있냐면 높게 형성된 프리미엄은 장난을 치게 되면 이 표현이 방송용으로다가 맞는지 모르지만 머니게임 하시는 분들 용으로다가 장난을 치게 되면 큰 수익이 생긴다고 그러게 되면 500%라도 프리미엄을 주고선 삽니다. 그런데 그렇게 수익이 안 나올 것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할인된 회사. 그러니까 그 기업이 상장폐지 되기가 오늘 내일 오늘 내일 하는 회사 같은 경우는 오히려 할인된 금액에 M&A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대호> 정말 한계에 다다른 기업일 경우에는 그래서 그것도 투자자들이 잘 좀 보셔야 되는데 그렇죠. 그래서 그런데 또 주가가 또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M&A를 일반적으로 호재로 인식을 해서 또 그 사이에서 주가를 올려서 또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들도 한편에서는 또 있는 거고요. M&A도 이게 방식이 굉장히 여러 가지 있지 않습니까?
◆김영진> M&A를 갖다가 흔히 그 학생들이라든지 아니면 기업체에서 M&A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갖고선 좀 같이 얘기합시다. 해서 가서 보게 되면 꼭 그분들 생각은 고정화된 걸 얘기하더라고요. 딱 이렇게 정형화된 게 M&A의 하나의 방식, 공식으로다가 얘기하시는 분이 있는데 제가 봤을 때 M&A는 생물이에요. 생물이고 시대에 따라서 상당히 많이 바뀝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회생회사 M&A. 최근에 저 같은 경우는 회생회사 M&A 위주로 나가 있는데 회생회사에도 방식이 많이 바뀌어요. 예전에 판사들이 가장 싫어했던 게 스토킹 홀스 방식 얘기하게 되면 그게 무슨 공정한 룰이냐에 각선 반대를 많이 했는데.
◇이대호> 스토킹 홀스라는 방식은 서로 호가를 붙여서 경매처럼 가격을 최상단으로 쓴 사람에게 팔아주는 거.
◆김영진> 쉽게 얘기해서 말 그대로 원래는 공개를 원칙으로 하는데 수의 계약을 법원에서 인정을 해 주는 겁니다. 그래서 스토킹 홀스 계약자를 먼저 만들어 놓고요. 그다음에 공고를 내갖고선 공개 매각자를 선정을 해갖고 둘이서 경쟁을 붙이는 게 스토킹 홀스 방식인데 그게 미국에서 만들어진 지가 불과 몇 년 안 돼요. 그 방식이 한국에 들어왔을 때 판사들은 상당히 거부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판사들의 성향을 보게 되면 거의 스토킹 홀스 방식을 수용을 합니다. 그런데 금년서부터 또 어떤 방식이 나오게 되면 스토킹 홀스도 예전에 단일 기업을 상대로 하는 게 아니라 공개 매각 형태로다가 경합을 하자. 그런 방식이 최근에 금년서부터 그게 법원에 정착이 되기 시작하거든요. 그런 식으로다가 시대에 따라서 M&A의 여러 가지 방식들이 변천이 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M&A는 하나의 생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하나의 생물이다. 오늘 이야기를 쭉 듣다 보니까 시간이 벌써 다 흘러갔습니다. 이게 사실 M&A가 좀 어려운 줄 알았는데 우리 김영진 소장님 이야기를 통해서 M&A가 이렇게 또 재미있고 또 당연히 중요하기도 하고 이 분야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M&A 연구소에 김영진 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김영진>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