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향기
소경자
코스모스향기가 인사를 건네고
어느새 구절초가 피어나
눈길 사로잡는 날
푸른 하늘에는 구름이 멋진 풍경 그리고
내 마음속에도
그리운 당신 모습을 스케치 한다
구절초 꽃잎 위에 맺힌 아침 이슬처럼
반짝이는 당신의 눈동자
따스한 미소를 머금은 작고 동그란 얼굴
가을바람에 실려 흔들리는 구절초꽃처럼
내 마음도 살랑살랑 당신을 향하고
구절초 향기처럼
당신에게 스며들고 싶다
구절초가 피면 가을이 한창입니다. 하늘은 더욱 푸르고 높아지죠. 시인은 「구절초 향기」에서 이때쯤의 가을이면 “푸른 하늘에는 구름이 멋진 풍경 그리고/내 마음속에도 그리운 당신 모습을 스케치”한다고 진술했습니다. 여기에서 ‘푸른 하늘의 구름’과 ‘내 마음속’을 일체화했습니다. 일상을 벗어난 맑고 푸른 마음으로 구름이 가을 풍경을 멋지게 그려내듯이 ‘당신의 모습’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떠오르는 당신의 모습은 “구절초 꽃잎 위에 맺힌 아침 이슬처럼/반짝이는 당신의 눈동자”가 떠오르고 “따스한 미소를 머금은 작고 동그란 얼굴”이 떠오릅니다. 이처럼 멋진 당신에게 “가을바람에 실려 흔들리는 구절초꽃처럼/내 마음도 살랑살랑 당신을 향하고/구절초 향기처럼/당신에게 스며들고 싶다” 고백하고 있네요. 시인은 ‘가을하늘처럼’ 순수한 마음과 가을 풍경을 멋지게 그려내는 ‘하늘의 구름’같은 생각으로 구절초의 향기처럼 향기로운 사랑으로 스며들고 싶은 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스며드는 것입니다. 사랑은 스며드는 것, 즉 ‘나’와 너‘가 서로에게 스며들어 하나가 되는 경지일 것입니다. 시인은 아름답고 향기롭고 순수한 사랑을 시각적, 후각적 이미지로 묘사하여 형상화하였습니다.
서로애개 스며드는사랑은 가을 하늘처럼 맑고 향기롭습니다.
첫댓글 멋진 시해설 감사드립니다^^
구절초 향은 늦가을을 더욱 찐하게 스며 들게 합니다
맑고 상쾌한 사랑
구절초 향기에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