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섬
박선경
소백산 비로봉을 오르다 보면
작은 샘 하나 있다.
지친 등산객이 다가오면
한 모금 건네주고
산새가 다가와도
한 모금 건네주고.
아무도
다가오지 않으면
하늘을 나는 구름에게 손짓하며
늘
그곳에 머물고 있는 작은 샘.
나도
그 샘처럼
그분과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변함없는 친구이고 싶다.
예섬-늘 변함없이 그자리에 있음을 의미하는 순 우리말/ 박선경님은 영주에서 지난 11월에 예섬교회를 개척하여 섬기고 있는 목사님이십니다. 하나님과 사람과 자연을 섬기고 싶어하시는 예섬교회<기쁨지기>
첫댓글 목사님 얼굴이 보이는 글입니다
목사님 마음한켠에 자리잡은 귀한 뜻을 새기고갑니다
그 옹달샘 물한모금 물고 하늘을 보고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