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발자국
임 경 순
봄으로 겅증겅증 뛰어가더니
숲은 고개 숙이고
풀꽃의 이름을 찾아 나선다
여름 고개에 오르니
바다는 흰말 엉덩이를 내리치며
해변으로 쫓긴다
사람들이 말을 타고 하얗게 쓰러진다
가을 산책길로 접어드니
풀씨 하나둘 따라오고
나무는 빛바랜 손수건을 종일 흔들다가
너와 나의 경계를 덮는다
겨울 모퉁이를 돌아
도시 빌딩 사이쯤은 쏜살이다
창문 틈으로 장송곡이 흐르고
비닐봉지가 붕 떠 있다
종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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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발자국 ─ 임경순
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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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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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
23.06.2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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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바람은 아직도 제 길만 가고있답니다
요즘은 선풍기 바람도 밖으로 나가려고 애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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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아직도 제 길만 가고있답니다
요즘은 선풍기 바람도 밖으로 나가려고 애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