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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화분에 물을 주고 나면 꼬물거리는 것에 화들짝놀라 잡고보면 새끼지네였다...ㅠ.ㅠ... 여름내 여기저기 마당이고 계단이고 출현하는 지네(엄마나아빠! 무지하게 크고 김.....)때문에 놀래고 놀래고... 어떤날은 거실에 누워 티비를 보려는데 이불위로 척척 걸어오는 왕지네와 눈이 딱 마주친 일도 있었기때문에 지네라하면 우리가족모두 몸서리를 쳐댄다. 그런 지네가 우리 화분..그것도 나의 사랑하는 제라늄들과 함께 동거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정말 싫었다.
퇴치방법을 찾아 인터넷 설치를 해보니 가장 적합한 방법이 물에 빠뜨려 수장하는 방법! 앗사리비요!!! 당장 실천하기로 했다. 물을 받아 화분을 하나씩 넣어놓고 밑에서 물이 차오르기를 기다리는데... 옳다구나! 한놈씩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돋보기를 끼고 핸드폰 후레쉬를 비취면서 젓가락으로 잡아내어 수장시켜버렸다.!
아마도 우리식구들이 봤더라면 화분 다 쫒겨날 뻔...... 대부분 바깥에서 여름을 지냈던 화분들에 지네새끼가 나왔는데 아이비제라늄처럼 공중에 매달려있었던 놈들에게서는 안 나온것을 보니 역시 화분을 타고 기어올랐었나보다. 그리고 새로 산 흙으로 분갈이를 해준 녀석들 역시 지네를 키우지 않은 걸 보면 이제부터 절대로 절대로 마당에 있는 흙은 쓰지 않으리라!!!!!
그리고 화원에서 주문한 화분에서도 (식물이 심겨져 온 화분들) 이노무스키들이 나온걸보면 역시 화분을 집안에 들일때는 꼭꼭꼭 물에 한번 빠뜨려서 확인작업을 거쳐서 델꼬 들와야겠다고 결심해본다.
초겨울 역시 화분을 실내에 들이게 되면 꼭! 물에다 한번 담구었다가 들여놓으면 약간은 안심이 될 듯하다. 욕실을 난장판을 만들어놓고 화분을 물에다 담궜다뺐다하는 내 모습을 본 남편이 의아한 듯 묻길래.... 놀랠까봐 심드렁하게 대답했다...응..지네잡아.... 허걱! 남편의 눈이 화등잔만해지더니 소리지른다. .평상시에 목소리가 워낙 작아서 답답했던 양반이 소리를 지르는 걸 보니 놀래긴 했나보다.... 하는소리가 "자기는 그동안 식물을 키운게 아니고 지네새끼를 부화시켜서 키우고 있었구만!" 흐흐흑....인정하고 싶진 않았지만 사실......
돌산에 처음 왔을 때 하도 자주 출연하는 지네땜씨 새벽기도에서 간절히 기도했더랬다... 제발 얘랑 안 마주치게 해 주세요.... 그런데 하나님은 내가 얘랑 적응하길 원하신듯...너무 자주 마주쳤고 그리고 물리기까지 했다. 장갑속에 들어있던 녀석에게 어이없이 당한 후 조금은 공포심이 줄어들었으니 다행이랄까.... 팔이 찌르르 하더니 한동안 불주사맞은듯 아프기까지 하더니 서서히 괜찮아졌다. 돌산에 입도한 기념으로다가 예방접종받았다. 그리고 다행히 나는 지네독에 알러지가 없다는 것이 밝혀진 셈이다. 내친구는 지네에게 물리면 띵띵 부어올라서 호흡곤란까지 와서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다하니 나는 그나마 다행이다.^^ 화분속에 살던 지네새끼놈들은 다 황천길로 보냈다. 따라서 내 마음도 약간은 편해진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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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정보네요~ㅎㅎ
유용하게 활용할께요~
ㅋㅋ 저도 민달팽이 때문에 난리 법석 피우던게 생각나네요
암튼 절대로 흙은 사서 써야만 안심된다는거지요. 고생하셨어요 ^^
ㅎㅎ 수고 하셧네요
ㅋ 감사합니다^^
동감 합니다~
작년에 저희집 거실에도 지네가 자주 출몰했는데~
정보 감사 합니다.
goooood
여름내내 마당에 있덩 화분은 9월 1일 경 추석 지나면 후라단 입제을 화분위에 고루 뿌려줍니다
그렇면 겨울 월동 준비 차 ~~~ 화분을 들이면 불청객이 따라오지 않습니다
지네/ 굼뱅이/ 거세미/ 땅 강아지 /달팽이//고자리.....
우와 이런 고급정보를 애타게 기다렸심돠^^ 후라단 입제 감솨함돠 여름에 어떻게 화분은 내놓을까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이었거든요...정말 감사합니다...^^
참고로 제가 인터넷을 뒤져보니 다음과 같은 글이 있네요.
" 후라단과 큐라텔은 실내에 두는 관상용 화분에 사용을 해서는 안됩니다.
살충성분을 고형화시켜 만든 입제이기 때문에 살충성분이 실내에 기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을 꼭 해야 할 경우라면 보통 크기 화분위에 티스픈으로 1개 정도 뿌리고 부엽토로 덮어주시고, 실외에 3-4일정도 두었다 실내로 이동하면 안전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사용하는 건(실내에서) 위험할 듯 하네요.
조익래(울산)님 말씀대로 가을에 실내에 들이기 전! 후라단 입제를 사용하면 될듯합니다.^^
후라단이 제일 좋습니다 9월 초순에 화분에 뿌리면
10월말경에 월동 준비차 실내에 들이는데 50일 이상 마당에서 비맞고 하면 벌레 도망가고
농약 유효기간 지나서 농약 독성 모두모두소멸되여 안전합니다
45일 ~ 50일지나서 실내에 월동준비차 들이면 됩니다
큐라텔은 효과 없습니다
@조익래(울산) 넵! 정말 감사합니다^^ 요즘도 어쩌다 한마리씩 지네가 화분에서 꿈틀거릴때 아주 미치겠어요.ㅠㅠ 얼른 봄이 되어 밖에다 내고 싶은데 지네가 무서바서..........
정말 좋은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배워갑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