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르노좀비님이 추천해주신 "헌트"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영어 제목은 The hunt)
넷플리스에서 볼 수 있고 90분이란 짧은 런닝타임으로 부담없이 보기에 괜찮았습니다.
블룸하우스 작품답게 B급 감성이지만 세상에 대한 날선 풍자를 잘 담았습니다.
특히 여자 주인공 베티길핀은 인상적인 액션 연기를 보여줍니다.
액션 뿐 아니라 표정이 너무 리얼해서 중간에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구현동화하듯히 얘기하는 씬이 꽤 길게 있는데 이 별것 없는 동서고금 아는 얘기를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합니다.
토끼가 낮잠 자다가 거북이한테 졌지만 결국 거북이 집을 테러한다는 이야기는 잔혹동화 같기도 하고 이 영화의 이야기를 커다란 우화로 볼 수 있게 합니다.
인간을 사냥하는 쪽은 소위 돈많은 좌파 엘리트들로 피씨함에 심취해있고 보수주의자들의 무식함을 경멸하는 하는 집단입니다. 세련되고 세상 정의로운척 하면서 죽어 마땅한 사람들을 선별해서 너의 죄를 알렸다 하며 죽입니다. 지구온난화의 심각함에 대해 무지하다니 너는 죽어 마땅해! 이런 식. 이쪽 최종 보스로 힐러리 스웽크가 나오는데 밀레니언달러베이비를 생각한다면 정 반대 입장이네요.
다른 쪽, 사냥을 당하는 쪽은 음모론에 심취해있는 한편, 선동에 잘 휘둘리는 단순한 백인 보수주의자들입니다. 딱! 태극기부대느낌이죠. 이 모든게 음모고, 저 돈많고 재수없는 좌파 엘리트 시키들, 난민들이 우리의 생존을 위협한다고 외치죠.
이 영화는 이 두 집단을 돌려까기합니다.
그 부분이 아주 통쾌합니다.
영화 초반에는 30초 마다 사람이 죽어나가서 뭐지 게임인가? 했는데 그 부분을 잘 넘기면 통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다양하게 죽는 모습이 잔인하지만 깔끔하기도 해서 킹스맨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볼만한 영화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댓글 만족하셨다니
제가 감독도 아닌데 뿌듯합니다
주인공인가 싶으면 죽고
얘가 주인공인가 싶으면 죽던 그 영화ㅋㅋㅋ
맞아요 첨에 나온 금발이 주인공인줄 ㅋㅋ
저두 잘 봤어염~^^
쫄보는 하이힐로 눈찌르는거 보고 바로 접었습니다..ㅜㅜ
아니 이렇게 여린 분 이셨나요?
@소울 블룸하우스 영화엔 저에겐 너무 가혹한 장면이 많네요..
@소울 나인틴에서 한다기에 꾸역꾸역 봤어요. 재밌긴 하네요.ㅎㅎ
아.. 이거 볼 수있을까 고민중이였는데.. 도전해 볼까요?ㅎ
저녁에 치킨시키구 영화 한 편 때려볼까 했는데, 보다가 토할정도는 아니겠죠? ㅎㅎㅎ
네 뭔가 게임화면 같아서 킹스맨 볼수 있다면 이것도 가능하실거에요 ^^
어제 봤어요~~
데드풀 킹스맨등으로 단련이 되서인지 별로 안깜짝 거리고 다 봤네요. ㅎㅎㅎ
치킨까지 뜯어가며~
흐름도 빠르고 러닝타임도 짧아
깔끔하게 ㆍ흥미있게 잘 봤어요.
진행이 빨라서 더 괜찮았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