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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大物이라는 SBS,TV에서 밤10부터 방영되는 연속극을 보느라고 잠자는 패턴이 바뀌었다.
( 1) 나는 원래 어려서부터 초저녁에 일찍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버릇이 길들여저왔다. 어려서 들에서 농사일때문에 저녁이 늦어질 경우에는 굶고 자는 경우가 많다 보니 저녁밥을 먹여 재우기위해 어머님이 많은 신경을 쓰셨음은 기억에 생생하다.
나는 틈만 나면 TV를 보지만 주로 스포츠 중계라던지 동물의 왕국 같은 프로를 즐겨보고 연속극은 보나마나 남여 삼각관계에 눈물을 짜는 것이겠지 하고 별로 시청하지 않는편이다.
그러기에 내가 보아온 연속극은 손꼽을 정도다. 여로, 사랑이 뭐길래, 주몽등등,... 요즘은 그래도 많이 보는 편이다. 대표적인 것이 수상한 삼형제,, 야인시대,너는 내운명, 아내의 유혹등이었다,
그런데 보통 9시이전에 자던 잠을 11시 이후에 자는것으로 바꾸어 놓은 드라마는 SBS,TV에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권선징악을 주내용으로 한 연속극 자이언트를 60회에 걸처 방송한후 지난 12월 7일에 끝냈는데 정보석, 이범수 박상민 박진희 주상욱 황정음 이덕화등의 연기도 훌륭하고 스릴을 느낄 수 있어 졸면서도 걸르지 않고 보아왔는데,
그 후속편으로 12월 8일(화)부터는 아테나 전쟁의 여신 이라는 드라마를 역시 밤10시부터 한시간동안 방영하는데 수애 정우성 차승원등 이름있는 탈렌트들이 중앙정보부와 미국국토보안부 요원으로써 국보적인 학자인 김명국박사를 납치하기위해 대통령 딸도 납치하는 국제적 비밀조직으로 전쟁도 불사하는 악명높은 아테나요원들과 문제 해결을 위해 스릴있게 연기하는 것으로 되어있어 이또한 안볼 수 없게하고있다.
( 2 ) 같은 시간대에 최초의 여성대통령 출현과 정치적인 내용을 소재로 수요일과 목요일에 방영하는 드라마 大物을 또한 보지 않을 수 없게 한후 12월 23일 24회방영을 끝으로 종영하였는데 왜 그렇게 빠트리지 않고 초저녁 잠을 안자면서 보았는지 드라마의 내용의 대강을 보면 다음과 같다.
. 먼저 이 드라마는 남해도 남송지역 농촌에서 방앗간집 딸로 태어나 아나운서가 된 서혜림(고현정 분)이라는 평범한 여자는 어는날 아프가니스탄으로 취재차 갔던 남편 박민구(김태우 분)기자가 현지 반군에게 피납되어 정부에서 미처 구조에 손을 쓰지 못하는 중에 사망하였다는 비보를 접한다.
. 이에 백성민대통령( 이순재 분)은 조화를 비서실장(박지일 분)을 통하여 보냈는데 서혜림은 " 일본기자는 정부가 힘써서 구출했는데 우리정부는 그러지 않아 죽게하고 이까짓 조화가 무슨 소용이냐" 며 내동갱이 치며 울부짓는다, 급기야는 대통령이 참모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직접 서혜림을 방문하여 위로하는데 역시 서혜림은 무고한 국민의 죽엄을 바라만 보고 살려내지 못하는 국가가 무슨 의미가 있는냐며 하소연한다. 여기서 깊은 자책감을 느끼고 감명을 받은 대통령은 계속 서혜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알게 모르게 도움을 주게된다.
. 한편 서혜림과 같은 동네에서 설농탕장사를 하고있는 하봉도(임현식 분)의 아들로 태어나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고향인 대검 남송지청에 근무하게된 하도야검사(권상우 분)은 공성조지청장(이재용 분)과 함께 정치인들의 비리를 수사하는데 누구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밀고 나가면서 어려서 부터 같이 자라온 연상의 서혜림에게 동정내지 사랑하는 마음으로 고비때마다 도움을 주게된다. 특히 서혜림의 아들 박동하에 대해서는 외롭지 않도록 아버지 같은 온정을 쏟는다.
.또 공성조지청장의 대학 후배이면서 하도야검사의 선배인 강태산(차인표 분)은 대통령 꿈을가지고 있던차에 역시 대통령사위를 보려는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인 산호구릅의 회장인 김명환(최일화 분)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저 김명환의 딸 김지수( 서지영 분)와 정략결혼을 맺어 사위가된다.
. 또 민우당 대표인 이배호(박근형 분)는 먼저번 백성민 대통령에게 당공천 경쟁에서 패배하고 다음 대권을 위해 자기의 정치자금 후원자인 박명환산호그룹회장의 사위이면서 전직 검사인 강태산(사법고시에 수석합격한 촉망을 한몸에 받고있는 인물)을 국회의원에 당선시키는 한편 자기의 심복운전기사인 오재봉(김일우 분)도 국회의원에 당선시킨다, 이배호 대표는 지난 40년간을 온갖 권모술수로 이나라 정치를 쥐었다 폈다한 인물로서 젊은 시절 바람을 피워 딸 하나를 두었었는데, 이배호에게 쫏겨서 어머니와 미국으로 건너갔던 그딸 장세진(이수경 분)이 자라서 한국으로 돌아와 산호그룹에서 운영하는 미술관의 직원으로 취직해 근무하면서 절치부심 이배호로부터 딸임을 인정 받고자 하나 이배호는 이를 냉혹하게 거절한다.
.한편 서혜림과 하도야 검사의 고향 남송에는 이배호의 심복 국회의원인 김태봉(이문수 분)이 있으며 김태봉의원의 아들 김철규(신승환 분)는 하검사의 친구로서 이런저런 일로 하검사와 쫒고 쫒기는사이가된다.
.그런데 서혜림의 고향 간척지에는 엄청난 모기떼로 가축과 사람들이 고통을 받아 못살지경인데 산호그릅과 이배호는 이곳에 공장도 짓는다 땅도사둔다는 등으로 주민들과 마찰을 빗게되고 서혜림은 이곳을 모기떼없고 청정한 강물에 연어떼가 돌아와 노는 살기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지난번 대통령 앞에서도 거리낌없는 지적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이번 모기떼퇴치운동으로 주민들로부터 더욱더 신망을 받게된 서혜림을 지켜본 강태산은 본인이 앞으로 대권을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하기위해 이배호대표의 반대를 물리치고 이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도록 하고 지원하여 당선시킨다.
. 보궐 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서혜림은 1년임기동안 민우당 대변인직을 맡았으나 자기소신은 펴보지도 못하고 앵무새처럼 당에서 써준대로만 읽고 지내는데 환멸을 느끼고 있던차 다음 국회의원선거에서 이배호대표가 공천을 주지않차 남해도지사로 출마하여 당선된후 빗더미로 파산일보직전인 남해도를 백방의 노력으로 살려놓는다.
.서혜림은 한번 환멸을 느낀 민우당에 가지않고 있던차에 민우당대표직을 강태산에게 내어놓은 이배호가 만든 혁신당입당 제의를 받고 들어가서 이배호와 함께 공동대표직을 맡는데, 입당후 얼마되지않아 이배호대표가 정치자금 불법수수죄로 구속됨에따라 당의 개혁이미지 실추를 막기위해 이배호를 제명 출당시키고 단독대표가 되었으나 이배호계열 국회의원들이 모두 탈당하여 민우당 강태산 밑으로 들어감에따라 국회의원이 한명도 없는 정당대표라는 아픔을 겪에된다.
. 한편 이때 우리나라 어선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나포되어 생환이 어렵게 되자 대통령은 서혜림을 석방특사로 파견하였는데 서혜림의 끈질긴 설득끝에 죽은 1명은 유골을 수습하고 다른 10명은 무사히 함께 데리고 돌아왔다. 이를 본 전국민들은 서혜림의 용기에 감동을 받아 환호하고 무소속의원 20여명은 무조건 혁신당으로 입당하여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게된다.
.이 단계에서 강태산은 자기가 대권을 잡는데 서혜림이 강력한 적이 될 수 있음을 예감한다.
.민우당 강태산대표와 복지당민동포대표, 혁신당 서혜림대표 세사람은 대통령 후보로 등록한후에 민동포 후보가 서혜림후보에게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의함에따라 서후보는 여론지지도에 따라 좋은 사람이 단일 후보가 되기로 조건을 걸고 응하였는바, 여론조사 결과 서혜림이 우세하여 야권 단일후보가된다. 이를 지켜본 강태산은 위협을 느낀 나머지 민동포의 아들병역기피문제 등 뼈아픈 약점을 거론하면서 위협하여 민동포로 하여금 야권단일화를 깨는 한편 강태산을 지지한다는 선언을 이끌어 냈다.
. 이를 지켜본 언론과 국민들 특히 민우당에서는 이제 볼것도없이 강태산이 대통령당선자라고 확신하였는 데, 개표결과 처음에는 열세였던 서혜림이 예상을 뒤업고 3퍼센트라는 미세한 우세로 당선되었는데, 이는 강태산이 야권단일화를 깨트림에따른 서혜림 지지세력의 강력한 응집으로 근소하게 이겼다는 분석이었다, 결국 강태산은 정의롭지 못한 꼼수로 역전패하고 만것이다.
.대통령에 당선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대통령 서혜림은 미국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가던 비행기안에서 우리나라 잠수함이 중국연안에서 좌초되어 장병전원이 순사 할 수밖에 없다는 보고를 받고는 중국으로 기수를 돌려 가서, 중국정부 주석을 면담하고 장병들을 돌려 보내줄것을 요청 하였으나 사전에 예고도 없이 와서 영해를 침범한 잠수함장병들을 돌려보내달라하니 이는 들어 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는 서대통령의 한국 군함과 전투기를 동원하고 내가 인질이 데더라도 꼭 되리고 가겠다는 협박 내지 인간적인 설득과 호소끝에 무사히 귀국을 시켰는바.
. 이를 지켜본 의회 다수당대표인 강태산은 굴욕적인 외교로 국치를 야기했고 전쟁도 일어날번 하게 하였다는 이유를 들어 대통령탄핵소추를 발의하여 가결시켰으나, 헌법재판소에서 기각시킴으로써 강태산대표와 민우당은 지지도가 한없이 추락한다.
.여기에 분노한 하도야 검사는 집요하게 강태산과 산호그룹의 비자금과 불법정치자금 수수자료를 조사하여 강태산과 산호그룹의 박명환회장을 조여오자 박회장은 사위인 강태산대표와 결별을 선언하면서 탄핵추진은 강대표의 정치생명을 끝나게 했다며 쓰디쓴 충고를 해주고, 박회장의 딸도 강태산의 호소를 거절하고 이혼을 선언한다.(실제 이혼은 이루어지지 않음)
.강태산은 오기로 신년예산 을 통과 시켜주지 않다가 서혜림대통령이 백성민 前대통령의 조언에따라 혁신당에서 탈당하고 거국내각을 추진하면서 협조를 부탁하자 더이상 거부할 수 없음을 깨달은 강태산은 민우당의원들을 설득하여 예산을 통과시켜준다.
.한편 산호그룹의 강태산에대한 불법정치자금 제공내역을 소상히 알고 있는 장세진을 박명화 산호그룹회장이 사람을 고용하여 죽이려고 차로 덥치는 순간 하도야 검사가 장세진을 밀처내어 구조한후 범인을 현장에서 붙잡아 박회장의 청탁임을 자백받고는 박회장을 살인교사죄로 소환 조사한다. (하도야는 장세진을 밀처내며 넘어지다가 머리를 다처 후에 수술하게됨)
( 3 ) 이상은 23회분까지 대강의 내용인바 12월 24일 최종분(24회)은 다음과 같이 끝을 맺었다.
.민우당에서는 지난번 무리한 탄해소추와 그실패로 인한 당지지율의 저조책임등을 물어 강대표를 대표직에서 끌어내린다.
.대통령은 지난번 잠수함 장병 구출문제와 관련한 미국정부와의 틀어진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대통령 특사로 미국정부 요로에 발이 넓은 강태산의원을 대통령 특사로 보냈는바 무사히 마치고 돌아와 국무총리후보로 지명하여 국회동의도 받았으나 장세진이 외국으로 나가면서 이배호와의 막후약속 녹음테이프를 주었는데 이를 들어본 후에 깊이 반성하고 대통령에게 국무총리직 임명을 철회하여 달라고 요구하고 대통령은 이를 받아드린다.
.산호그룹회장은 외국으로 피해 나가고, 공성조지청장은 대검차장검사로 영전하고, 하도야는 자기와 아버지를 살해 하려했던자가 박명환회장과 오재봉 의원임을 알고 오의원을 구속한 후에 검사직을 그만두고 고향마을로 돌아가 3대곰탕집을 운영한다.
.서혜림대통령은 임기를 마치고 역시 고향으로 내려와 하도야의 프로포즈를 받아드린후에 메리크리스마스를 외치면서 포옹한후 눈오는 모습을 즐기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 4 ) 밤잠 시간을 바꾸면서 매주 水木요일밤 그렇게 진지하게 보았고 다른사람들도 거의 나와 같은 흥미를 갖고 보았는지 시청률 30%대 이상이라는 인기리에 방영을 마친 이드라마의 매력점을 생각해보면서 자연히 진흙탕 개들 싸움같은 우리나라 정치현실이 이드라마속의 서혜림 같이 흑막정치에서 탈피한 선진정치가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막연한 기대를 하게된다.
.먼저 대물 연속극에 빠진 이유는 우리나라의 작금의 정치판이 하도 막판으로 치닫고있어 신문이나 테레비전 뉴스등 보도시에도 정치인들의 치고받는 몸싸움장면과 쌍스러운 막말이 나오는것이 보편화 되고있어 아예 안보려 애쓰던차에 순수한 시골출신 여성이 흑막정치풍토에 휩싸이지 않으면서 국민들의 생명보장과 복지향상만을 생각하면서 몸을 불사르듯 공직활동을 전개하는데
.특히 어선의 납치 잠수함의 좌초등 국가가 어려움에 처할때는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찾아가서 구출하는 용기를 보여주고
. 권모술수와 흑막정치로 이나라 정치판을 몇십년씩 좌지우지한 고단수 정치인들의 요구는 단호하게 거절 함으로써 이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바로 정치인은 저렇게 투명하고 정직하고 불의에 굽히지 않아야 해, 아! 속이 다 시원하다 " 는 대리만족을 안겨줌으로써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밤 10시를 손꼽아 기다리게 하였다고 생각한다.
( 5 ) 대물 방송을 시작한 초기에는 다음번 대권을 꿈꾸는 여야 잠룡들과 그측근들이 이드라마는 박근헤를 띠워주기 위한 드라마 라면서 불만들을 토로도하고 방송국에 항의도 하였는데 (특히 여당대표는 방송국에 아시운소리를 함) 불만을 하면 할 수록 국민들이 호기심을 더갖고 더보게 되니까 어느날부터는 불만소리가 자취를 감추었음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실소를 자아내게 하였다.
.한언론 보도에 의하면 어느 국회의원이 가족들이 대물연속극 중 정치인들의 불법정치자금 주고받는 장면이라던지 싸움하는 장면등 꼭 지금 국회의원들이 하는 짓 그대로를 재현하는 듯한 장면들을 하도 진지하게 보기에 대학생 딸에게 '얘 저드라마 보지마라,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저렇지는 안아" 라고 말하니까 딸이 " 무슨 소리에요, 아주 똑같아요 " 라고 퉁명스럽게 대꾸하는데 할말이 없더라고 동료의원들에게 푸념하더란 일화도 있다.
( 6 ) 끝으로 생각해보면
.이 드라마 촬영초기부터 압력이 있어 내용이 대폭 수정되고, 배우들이 출연을 거부했다는 소문이 자자했슴과 극 초반에 작가와 PD를 전격교체한 점등은 이드라마의 옥에 티라하겠다. 당초 기획한대로 몰고 갔다면 정말 기억에 오래 도록 남는 드라마가 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된다.
. 이제 우리나라도 어엿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듯 하고 국민들도 성실하게 열심히 살려고 각고의 노력들을 다하고 있슴을 여야 정치인들이 깊이 인식하고 이제 우리나라도 정치선지국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이제까지의 볼성사나운 정치패턴을 과감히 떨처버리고 국민들을 위해 분골쇄신하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간곡히 소망하는 바이다.
.고현정씨의 눈을 크게뜨고 훌륭하게 연기하는 장면. 권상우씨의 자유분방 한듯한 평검사 명연기 장면,이재용 씨의 다소 코믹한 검찰간부 연기 장면, 이수경씨의 예쁜 연기장면 그외 이순재 박근형 차인표 안석환 임현식 서지영 김일우 최일화 이주실 김재빈 송옥숙 염동현 김진호 이문수 신승환 등 여러 배우들의 명대사 명연기장면들이 아마도 당분간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2010년 12월 24일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