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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야!
2014년 4월 1일부터 5일까지 화쟁 코리아 100일 순례에 다녀오다.
준서, 시형, 구빈, 금강, 인, 은혁, 다훈, 민들레. 소중한 배움을 기록으로 남기다.
내가 생각한 화쟁이란?
내가 생각하는 화쟁은 배움지기가 말했듯이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여라’라는 말과 함께 어울려 놀면서 크는 것도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화쟁은 길고 험한 길에서 다함께 먹는 것과 걷는 것인 것 같다. 이게 첫 번째 화쟁이고, 두 번째 화쟁은 자연을 보고 느끼고 내 마음과 대화하는 것이다. 이건 내 생각이다. / 이준서
‘화쟁은 무엇일까?’ 이 질문은 나에게 수백번 내던진 질문이다. 이 질문은 지금까지 계속 나에게 던지고 있다. 화쟁은 ‘우리 다 같이 폭력이 아닌 말로 합시다! 그 말이라는 것도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이 아니고 배려, 위로 같은 상대를 위한 말, 그 말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가진 미움, 복수심, 시기심 같은 것이 사라질 수 있도록, 우리 손에 손을 잡고 노력합시다!’라는 뜻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걸으면서 자꾸 생각났다. / 류시형
나에게 있어 화쟁이란? 서로(같이) 도와가며(어려운 일을 같이 해결) 어울리고(빠지지 않고) 놀고 크고 서로 울고 웃고 서로 느끼며 노는 것이 화쟁이라 생각한다. 나는 그래서 어떤 편으로 우리 학교는 화쟁학교같다. 다 같이 어울리며 놀면서 크는 것, 그것이 화쟁이라고 생각한다. / 조금강
화쟁은 내 화를 다스릴 줄 알고 침묵으로 걷고 너무 어려웠다. 그리고 나하고 화쟁은 잘 안맞다. 특히 화쟁 순례하면서 100배 절명상이 어려웠다. / 지인
내가 생각한 화쟁이란 이 세계에 있는 모두 함께 어울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걸어도 모두 같이 걷고, 먹어도 모두 같이 먹고, 놀아도 모두 같이 논다. 그래서 모두 함께 어울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정다훈
먼저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화’라는게 생각났다. 하지만 함께 어울려 노는 것이 제일 맞는 것 같다.
함께 - 1명도 빼지 않고 모두 다.
어울려 - 배려하며 양보하며.
노는 것 -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주면서.
내가 생각할땐 함께 어울려 노는 것의 뜻은 이것 같고.
화쟁이란, 함께 어울려 노는 것인 것 같다. 내 생각에는... / 조구빈
남을 배려하고, 함께 어울려 놀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고, 남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싸울 일이 없을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것이 화쟁이라고 생각한다. 이거 말고 화쟁의 다른 뜻도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 조은혁
순례일지 1 / 류시형
2014/4/1 (만우절)
오늘은 6학년들이 처음으로 화쟁 코리아 순례에 참여했다. 화엄사 주차장에서 화쟁 코리아 순례원들을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100배 절명상을 하였다. 그 다음 가벼운 발걸음으로 시작하였다. 걷다가 멈추어서 구례에서 희생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듣고 묵념도 하였다. 오래 걷기보다 짧다고 해서 모두 긴장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지만, 아무 말 안하고 걸어서 오래걷기보다 길게 느껴지고 말이 좀 많은 나에게 많이 힘들었다. 천은사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걷기를 시작하였다. 아름다운 벚꽃, 개나리 등이 멋지게 춤을 추며 힘을 덜어주었다. 오후 걷기도 끝나고 넓은 들판에 모여서 100배를 하고 걷기 소감도 얘기하였다. 이제 차를 타고 저녁을 먹은 뒤 여수로 향하였다. 향일암이라는 절에서 잠을 자기로 하고 짐을 풀어놓았다. 힘든 하루였다.
2014/4/2
향일암에서 일어나서 아침을 먹구 짐을 싸구 2번째 걷기 순례를 시작하였다. 절 100배를 하고 출발하려고 할때! 반가운 반달곰을 만났다. 좀 걷다가 쉬었을 때 준서이모가 쏜 초콜릿을 먹었다. 걸으면서 들린 곳 ‘김종원과 중앙초등학교’, 그리고 1967년 4월 28일에 지어진 거북선이 있는 곳 자산공원. 둘 중 김종원과 초등학교는 예전 제주 4·3, 여순사건때 많이 학살된 곳 중 하나이다. 그다음 점심을 먹고 형제묘로 갔다.
형제묘는 여순사건 부역 혐의자로 종산국민학교에 수용된 사람 중 125명이 학살당했다. 희생된 시신을 찾을 길이 없던 유족들이 죽어서라도 형제처럼 함께 하길 바라며 형제묘라고 지었다고 한다. 형제묘에서는 이런 사건이 담겨있다. 제주 4·3, 여순사건, 한국전쟁 때문에 남한 인구수 1/5이 죽었다. 이런 일이 잊혀지면 재발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 광주 시민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광주 5·18사건을 거의 모르고 여수 사람들도 여순사건을 거의 모른다고 한다. 게다가 지금은 개가 차에 치여도 개값을 받는데, 이 사건에서 125명의 사람들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국가는 사과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순천과 가까운 여수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2014/4/3
오늘은 고흥이다. 아침 절 100배를 하고 걷기를 시작했다. 오늘은 간단하게 소록도에 간 이야기만 쓰겠다. 고흥도 역시 안좋은 사연이 담겨있었다. 그 중 일제 강점기때 사용하던 단종대, 감금실 내용이 가장 잔인했다. 감금실에 대한 詩이다.
감금실 / 김정균
아무 죄가 없어도 불문곡직하고 가둬놓고
왜 말까지 못하게 하고 밥도 안주느냐
억울한 호소는 들을 자가 없으니
무릎을 꿇고 주께 호소하기를
주의 말씀에 따라 내가 참아야 될 줄 아옵니다.
내가 불신자였다면 이 생명 가치 없을 바에는
분노를 기어코 폭팔시킬 것이오나
주로 인해 내가 참아야 될 줄 아옵니다.
이 속에서 신경통으로 무지한 고통을 당할 때
하도 괴로워서 이불껍질을 뜯어
목매달아 죽으려고 했지만
내 주의 위로하시는 은혜로
참고 살아온 것을 주께 감사하나이다.
저희들은 반성문을 쓰라고 날마다 요구받았어도
양심을 속이는 반성문을 쓸 수가 없었노라
2014/4/4 화쟁 코리아 순례 4일차
오늘은 보성이다. 절을 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길을 걸었다. 오전에는 날씨가 아주 추웠다. 하지만 추워도, 추워서 그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걷다가 점심시간이 되었다. 근데 식당은 온데간데 없고 왠 풀밭? 알고 보니 김밥을 준비해놓았었다. 맛있었고 육수(?)도 마셨는데 역시 뜨거울 때 먹어야 맛있었다. ㅋ
오후걷기를 하는데 난 여전히 점심만 먹은 후, 오후 순례는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녹차밭 보며 걷는게 좋았다. 녹차밭, 녹차 설명을 듣는데 기억나는게, 홍차나무, 녹차나무가 따로 없다. 녹차는 발효시키지 않은 것, 반쯤 발효시킨 차는 반틈발효차, 100% 발효된 차가 홍차라고 한다. 녹차에 대해 새로운 것을 알게 돼서 좋았다.
절도 기를 모아, 마음 모아, 두 손 모아 집중을 했고, 사랑어린학교에 와서 친구들이 멋지게 써 준 편지에 감동받았다. 정말 행복하고 고마웠던 하루였다.
화쟁 피어라~
화쟁 피어라~
화쟁 피어라~
2014/4/5일 화쟁 코리아 마지막날
오늘은 순천이다. 순천은 다른 지역에 비해 아픔이 많은 곳이라고 했다. 팔마체육관 앞에 있는 여순사건 위령비에서 걷기를 시작했다.
죽도봉으로 걸어가는 동안 내가 전쟁날 때 태어났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우, 끔찍했겠지?’ 죽도봉에 가서 위령제를 지내고 장대공원에 가서 점심을 먹고 문화제를 지냈다. 사랑어린 학교 엄마들이 노래를 부를 때 ‘다행이다. 오늘은 평화로워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화제가 끝나고 기적소리로 가서 야단법석을 했다. 끝나고 저녁을 먹고 학교에 간 뒤 순례단과 헤어졌는데 5일 동안 정이 들어서인지 가슴이 좀 뭉클했다.
순례를 마치고 들어온 생각들
우리 / 이준서
난 화쟁 코리아 순례에 가서 우리, 모두, 다함께라는 것을 배운 것 같다. 순례에서는 따로, 혼자라는 것이 없었던 것 같다.
구례에서 처음 걸을 때 ‘아, 언제 집에 가나’ 했는데 점점 익숙해져가며 집에 오기가 싫을 때도 있었다. 왜 ‘우리’가 떠올랐냐면 학교에서는 여자 따로, 남자 따로 놀았지만 순례에서는 오발뛰기나 오징어같은 놀이를 그런 구별 없이 잘 놀았다. 순례에서 힘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먹을 복이 터지고 안 힘들고 재밌었다. 벚꽃과 개나리도 예뻤다.
화쟁 코리아에서 6학년끼리 자동차 타고 걷기 장소로 갈 때 문득 우리가 ‘한 가족이구나’라는 생각이 났다. 그리고 태백산맥 문학비 근처에서 분홍색 진달래로 끊기놀이도 하고 꿀도 먹었다. 그걸 보고 또 ‘우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걸을 때도 다함께 침묵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이걸 성공하니 순례단과 또 하나의 가족이 된 느낌이었다.
내가 화쟁 코리아 순례에서 배운 것은? / 이준서
화쟁 코리아 100일 순례에 가서 첫날밤에 도법스님 이야기를 듣고 뭔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배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5일까지 생각했는데 답이 나왔다. 답은 걷는 것이었다. 밥 먹을 때 시끄럽게 했지만 먹는 태도가 많이 좋아졌다. 걸을 때도 조용하게 걸어서 내 마음과 대화하는 능력도 는 것 같다.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배워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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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쟁! 피어라! 피어라! 피어라! / 류시형
우리는 4월 1일 화쟁 코리아 순례에 참여했다. 구례에 있는 아름다운 꽃들이 춤을 추며 우리를 맞이했다.
걷기 ; 우리 학교의 오래 걷기보다 짧다고 해서 아무런 긴장감도 없이 화쟁 코리아 순례에 참여했다. 하지만 묵언으로 걸어서 오래 느껴질 때가 많다. 하지만 힘든 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묵언을 통해 자기 자신에게 집중도 되고, 풍경도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
절명상 ; 걷기 시작하기 전, 후에는 무조건 하는 절명상. 100배까지 다 하면 뿌듯한 느낌이 든다. 특히 걷기 후에 하는 절명상은 온 몸이 쑤시지만 100배까지 다하면 나만의 자신감(?)이 생긴다. 우리는 50배까지만 해도 됐는데 친구들이 노력하는 모습에 힘들이지 않고 다 한적이 많다. 절명상은 화쟁에서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마음도 맑게 해주고 기운도 차분하게 해주니까 화쟁에 꼭 필요한 것 같다.
친구들 ; 화쟁 코리아 순례에서 나에게 큰 힘이 되었던 6학년 친구들... 절 할 때 걷기할 때 옆에 있어주기만 해도 힘이 되었다. 친구들 덕에 화쟁 코리아에서 힘든 적, 아픈 적, 심심한 적이 없던 것 같다. “얘들아! 고마워! 나도 너희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
배움 ; 화, 짜증, 욕심은 다른 사람도 다치지만 나를 더 다치게 하는 것이라고 알게 되었다. 화, 짜증, 욕심이 내 안에서 발동할 땐 눈을 감고 마음이랑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면 화, 짜증, 욕심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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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 조금강
처음부터 5일 동안, 4월 1일부터 5일까지 걸었는데 처음에는 100배 절명상이 힘들었고 걷기를 꽤 오래 해서 힘들었다. 하지만 친구가 있어서 끝까지 할 수 있었고 서로 도와가며 걸을 수 있었다. 친구가 있으니까 덜 힘들고 잠자리도 좋고 편히 잘 수 있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같이 도와주고 누군가 슬퍼하면 위로해주고 그런게 친구같다. 그래서 나는 친구는 쉽게 생기는게 아니구나 싶었다. 나는 걷기 갔다 와서 친구는 엄청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가 있어서 울어도 보고, 같이 웃어도 보고, 같이 싸워도 보고, 같이 추억도 쌓아보고 그런게 친구같다. 나는 친구가 좋다.
내 눈의 시선 / 조금강
원래 학교에서 많이 자연을 봤지만 침묵으로 걸어보니 나무와 함께 사는 다람쥐, 애벌레, 곤충 등등 그런걸 봤다. 이쁜 꽃 벚꽃, 개나리, 진달래, 민들레 여러 종류의 꽃들을 봤다. 친구의 어디가 달라졌는지, 옷에 무엇이 묻었는지, 친구가 웃는지 우는지 표정도 봤다. 난 걸으면서 눈 하나가 없으신 분을 봤다. 그리고 소록도에 해설하시는 분의 손이 불편하신 것을 보았다.
내 귀에 들려오는 소리 / 조금강
침묵으로 걸어보니 안들렸던 다른 사람의 이야기소리, 배가 바다 위에서 움직이는 소리, 갈매기가 갈매기들끼리 이야기하는 소리, 자동차의 엔진소리, 바퀴가 굴러가는 소리, 동물이 말하는 소리, 파도소리, 바람소리, 바람이 생물을 스치는 소리, 100배 절명상소리, 해설하시는 분의 목소리... 그런 소리를 침묵하며 걸었더니 들렸다.
도법스님이 우리한테 말씀해주시는 소리, 해설하시는 분이 단종이야기를 하실 때 내가 단종이 뭐냐고 했을 때 민들레가 대답한 민들레의 목소리, 그리고 다훈이가 힘들어서 울었던 소리.. 그래서 친구들이 다훈이를 위로한 소리, 횟집에서 주인아줌마가 맛있게 먹으라고 한 소리, 그리고 “맛있게 먹겠습니다”라는 순례단의 소리, 무위거사님이 “한쪽으로 걷겠습니다.”라고 하시는 소리, 뒤와 앞에서 친구들이 이야기하는 소리, 그리고 걷기 끝나고 걷는 소감을 말한 사람들의 소리. 윤수형, 상아형, 효안이형, 예승이형, 보리밥, 소성이형, 민들레, 팀장님, 도법스님, 무위님, 딱꿍, 둥글레, 친구들, 등등 이야기하는 걸 들었다. 제석사의 주지스님, 다른 절의 주지스님의 이야기도 듣고 고흥에 해설해주시는 분, 구례에서 해설해주시는 분, 여수, 순천, 보성 그런 해설해주시는 분의 이야기를 들었고 여수 성공회 교회에서 반달곰과 해설해주시는 분과 위원장님하고 팀장님과 다른 사람이 이야기하고 노래부르는 소리, 도법스님의 이야기 하다가 형들이랑 이야기하는 소리, 그리고 순례단이 “안녕하세요”라는 인사소리... 그런 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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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과 내 마음 / 지인
화쟁순례 가는 길이 신나고 들떠 있었다. (별로 안힘들겠지?) 근데 가고 나니 힘들고 다리도 아프고 친구들과 말도 못하고 힘들었지만, 걸으면서 꽃, 나무를 많이 봤다. 특히 벚꽃이, 개나리도 제일 이뻤다. 그리고 집에서 엄마랑 많이 싸웠을 때도 있었는데 거의 내맘대로 했다. 첫날만 엄마가 보고 싶었다. 그리고 맨날 생명 평화 100배 절명상을 하는데 처음에는 숨이 차서 힘들었지만 많이 하다 보니 점점 익숙해졌다.
나의 배움 / 지인
일단 화쟁 순례 가서 우리학교도 걷기를 많이 하는데 우리는 걸으면서도 말을 많이 하는데, 화쟁순례는 너무 침묵을 많이 한다. 너무 조용해서 걸을 때 새소리를 제일 많이 들었다. 바람소리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평소에 생활하면서 말을 많이 줄여보겠다. 그리고 밥모심할 때 남기지 않아야 하고 편식하면 안되는데 화쟁순례 가서도 잘 안지켜진 것 같다. 나도 편식했다. 평소에도 집에서 잘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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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평화 / 정다훈
화쟁 코리아 순례에 가서 걸을 때는 학교에서 걷던 것과는 뭔가 달랐다. 화쟁 코리아에서 걸을 땐 내 마음의 평화를 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물론 학교에서도 마음에 평화를 찾을 수 있었지만 악마가 내 안에 있어서 찾기 힘들었다. 악마의 간섭을 받지 않고 마음이 편안한게 내 마음의 평화다.
우리들의 밥모심 / 정다훈
내가 밥모심을 할 때 너무 빨리 먹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나는 수업을 하면 배가 고프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반찬을 골고루 먹는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만 먹을 때도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밥모심이 힘들지 않았다. 왜냐면 걷기를 하면 배고파서 밥이 맛있게 느껴지고 언제나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걷기도 힘들지 않았고 힘도 잘 났기 때문이다.
구례 절에서 점심을 먹을 때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자세가 안좋지만 않았다. 하지만 저녁은 졸려서 자세가 정말 좋지 않았다. 그래서 전생님한테 꾸중을 듣기도 했다.
여수에서 아침에는 밥 먹고 있는데 혼났다. 왜냐면 계속 화장실을 갔기 때문이다. 점심은 라면과 김밥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일정이 바뀌었는지 그냥 보통 식당에 갔다. 그래도 맛있게 먹고 걸었다. 저녁에도 밥을 잘 모셨다. 오늘은 밥을 잘 모신 것 같다.
고흥으로 가기 전 향일암에서 밥모심을 했는데 그땐 너무 졸려서 밥을 건성건성하게 먹었다. 점심은 생선을 좋은 태도로 먹었다. 화쟁에서 밥모심에서 제일 많이 모신 것이 생선이다. 저녁에는 친구들과 얘기도 하면서 먹었지만.
보성 순례날, 오늘은 제석사에서 아침을 먹었다. 하지만 나는 어제와는 달리 졸리지 않아서 평소처럼 잘 모셨다. 점심은 정말 좋은 김밥을 먹었다. 점심을 차분하게 먹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저녁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게 나와서 너무 빨리 먹었다. 그리고 사랑어린학교로 갔다.
순천에서 아침은 어제 점심처럼 차분하게 먹었고, 점심은 빠른 속도로 먹었다. 저녁은 화쟁에서 먹은 게 아니지만 쓰겠다. 샤브샤브를 먹었는데 태도고 뭐고 신경 쓰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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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 조구빈
나는 화쟁 코리아 100일 순례를 6학년 친구들과 5일 동안 다녀왔다. 처음에는 힘들겠다고 생각했지만 가서 절을 하고, 걷기를 하면서 내가 나에게 정말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 것 같고, 절을 하며 엄마 아빠에게 빛도 보내고, 나에게 마음을 모으면서 집중이 정~말 잘 됐다. ‘아, 많이 걸으면 어쩌지? 너무 힘들겠다. 잘 걸을 수 있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걷는 길이 너무 예뻤다. 벚꽃길, 녹차밭을 걸었는데 마음이 절로 편안해지고 절로 행복해졌다.
화쟁순례에서 나는 ‘집중’을 배웠고, 집에 와선 내 몸도 마음도 컸다는 것을 느꼈다. 순례 가서 재밌었고 나에게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걸을 때는 재밌는 상상을 하고, 빛 보내기 연습을 했다. 풍경을 바라보며 오늘은 또 어떤 곳에서 머물까? 라는 생각을 했고, 절을 할 때는 엄마 생일인데 하필 그 날 순례에 가 있던 날이라 엄마에게 마음을 모으고, 거의 아무 생각 않고 텅 빈 마음. 생각으로 절 100배, 또는 50배와 명상을 했더니 마음이 가라앉고 평온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그런지 나에게 집중도 잘 되었다.
순례일지 2 / 조은혁
2014.4.1. <침묵>
난 화쟁 코리아 순례를 갔다. 7시 50분에 법원 앞에서 구례로 출발했다. 30분정도 지나니까 긴장이 됐다. 얼마나 힘들까, 숙소는 어딘가 등등 궁금했다.
드디어 도착을 했다. 거기서 기다리는데 차 2대 정도가 왔다. 차에서 순례단과 9학년 형들이 내렸다. 그리고 바로 100배 절명상을 시작했다. 절을 하고 바로 걷기를 시작했다. 벚꽃들이 너무 예뻤다.
걸으면서 힘들다는 생각보다 자연을 보면서 걸었다. 침묵으로 걸어서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걷기를 다 하고 숙소 향일함으로 갔다.
2014.4.2. <여순사건>
향일암에서 8시50분 정도에 출발했다. (주)한화공장 앞에 바닷가에서 100배 절명상을 하고, 그 자리에서 걷기를 시작했다. 오늘은 여수 시내를 걸었다. 거기엔 사람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았다.
계속 걷다가 멈춰서 쉬었다.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민들레가 비닐봉지를 꺼냈다. 거기엔 초콜릿이 들어 있었다. 민들레가 하나씩 나눠주었다.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또 출발했다. 반달곰이 점심밥이 라면하고 김밥이라고 했다. 정말 행복했다. 그런데 밥은 라면하고 김밥이 아니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다 먹고 125명이 한꺼번에 묻힌 형제묘에 갔다 .
거기서 절하고 기름이 떠다니는 바다로 갔다. 예전에 기름 유출 사고가 있었는데 아직도 기름이 남아있었다. 바다 앞에서 간식을 먹고 저녁밥을 먹으러 갔다. 다 먹고 출발하려고 하는데 차 배터리가 없었다. 미등을 켜고 나가서 배터리가 나간 것이다. 그래서 견인차를 불러서 배터리를 넣고 제석사로 갔다.
2014.4.3. <힘든 하루>
제석사에서 8시에 고흥 군청 앞으로 갔다. 거기서 100배 절명상을 하고 차를 타고 소록대교에서 걷기를 시작했다. 대교를 건너 소록도에 도착했다.
생선 식당에서 밥을 먹고 고흥 군내를 걸었다. 걸어서 군청에 도착했고 그리고 차를 타고 엄청나게 큰부처님 동상이 있는 정각사 절집에서 100배 절명상을 하고 밥을 먹고 다시 제석사로 갔다. 오늘 하루는 정말 힘들었다.
2014.4.4. <녹차 밭>
제석사에서 8시에 태백산맥 문학비 앞에 도착해서 100배 절명상을 하고 계속~~~걸었다. 정말 추웠다. 걷다 보니 율어면사무소에 도착해서 점심으로 김밥을 먹었다. 추워서 건물 안에서 먹었다. 다 먹고 애들하고 놀다가 차타고 녹차 밭에서 내렸다.
녹차 밭이 엄~~청 컸다. 신기했다. 녹차 밭을 빙빙 돌았다. 녹차 밭 앞에서 100배 절 명상을 하고 숙소로 출발했다. 오늘 숙소는 내가 다니는 사랑어린학교다.
2014.4.5. <집>
사랑어린학교에서 8시 50분쯤에 일어났다. 오늘은 늦게 일어나서 좋았다. 또 집에 가는 날이어서 행복했다. 밥을 먹고 쉬다가 순천 팔마 경기장 앞에 모였다. 방송국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다. 거기엔 우리학교 1,2,3,4,5학년이 있었다. 오랜만에 만나서 기분 좋았다. 또 엄마 아빠도 있었다.
이야기를 나누고 걷기를 시작했다. 순천역에 도착해서 거기서 조금 쉬었다. 쉬고 또 출발해서 죽도봉에 도착했다. 그리고 죽도봉에 있는 현충탑에서 절을 하고 쉬다가 또 출발했다. 순천 장대다리 앞에서 화쟁 코리아 문화제를 시작했다. 사랑어린학교 부모님 합창단이 공연을 하고 스님과 목사님께서 나와서 억울하게 돌아가신 사람들의 혼을 달래는 의식을 했다.
여러 가지를 하다 보니 5시가 되었다. 철도 운동장 앞 기적소리에서 도법스님 이야기를 듣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그런데 나는 밥을 안 먹고 집으로 바로 갔다. 화쟁 코리아 순례단과 헤어지긴 싫기도 했지만 인사를 하고 집으로 갔다.
화쟁 코리아 순례는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
하늘사람 / 민들레
따사로운 봄볕처럼 나에게 ‘화쟁’이 왔다.
아이들과 잘 놀고 어울려보라고 나에게 주신 선물이다.
‘화쟁’을 염원하면서,
아이들과 놀이삼아 ‘화쟁 코리아 100일 순례’에 다녀왔다.
침묵으로 걷고, 아침, 저녁으로 100배 절명상, 도법스님 이야기. 형제들끼리 싸우고 피 흘렸던 왜곡된 관념이 낳은 아픈 현장을 보았다. 내 발길 닿는 곳마다 피울음 속에 사라진 내 형제들을 보았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그러면서 나에게 울려오는 소리는
‘화쟁은 혁명이다.’이다.
혁명은 낡은 사고, 습관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나에게 있어 낡은 사고는 내 편리대로 옳고 그름을 내가 판단하고, 내가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것이고, 나에게 낡은 습관은 내 가슴에 묻지 않고 아니 물어놓고도 대답을 듣고서도 그대로 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하늘 사람’이다.
아니, 우리 모두는 하나님에게서 나왔으니
우리 모두는 ‘하늘사람’이다.
우리 모두 하나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저 사람이 곧 '나'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하늘 한 번 쳐다보면서
웃음 한 번 짓고
‘나는 하늘 사람입니다.’
고맙습니다.
당신이 계셔 내가 있습니다.
순례 떠나기 전 마음 모으기 / 조구빈
처음으로 화쟁
오늘 월요산책할 때 보리밥이 한 발 내딛으며 ‘사랑어린’, 그 다음 발 내딛으며 ‘화쟁 코리아’, 이렇게 마음속으로 말하며 가자고 했다. 화쟁 코리아 순례에 가기 전, 연습(?)인 것 같다.
‘사랑어린, 화쟁 코리아’를 생각하며 걸었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았다. 집중하며 해야 하는데 금방 까먹고 다시 하고, 어느새 딴 생각하고, 그냥 걸으면 될 것 같고, 너무 쉬워보였지만 아니었다. 역시 해봐야 아는 것 같다.
그래도 ‘사랑어린, 화쟁 코리아’ 하며 걷기를 하려고 집중했다. 나 스스로 처음치고는 잘 했던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어려웠다. 그래서 그런지 월요산책 도중 문득, 9학년 언니 오빠들이 생각났다. 특히 보민이언니가 생각났다. 언니는 어떤 표정, 어떤 몸짓, 어떤 마음과 생각을 하고 있을까?하고. 9학년 언니 오빠들, 아니 선배님들이 정말~ 대단하다. 나는 4~5일 가는 것도 두려운데 100일이라니! 나도 본받아야겠다. 언니오빠들 짱~!!
(2014.3.17. 월. 화쟁 코리아 순례 가기 15일전)
걷기
오늘은 걷기할 때 돌아서 갔다. 7,8,9 언니 오빠들만 갔었던 곳을 내가 간다고 하니 느낌이 이상했다. 더 힘들어서 싫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좋았다.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특별하게(?) 가는게 좋았다. 느낌이 색달랐다. 힘들고 짜증날 줄 알았는데 정반대였다. 왠지 즐거웠고 좋았다. 그치만 좀, 아니 많이 빨리 걸어서 지치고 힘들어졌다. 민들레도 빨랐다고 했다. 다음에 내가 앞장설 땐 천천히 ‘사랑어린, 화쟁코리아’를 생각하면서 걸어야겠다.
걷고 있는데 지영이가 와서 나한테 다쳤다고 말했다. 근데 침묵으로 걷기로 해서 말 안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민들레가 지영이에게 말해줬다. 동생이 말을 거는데 답을 하지 않고 걷고... 그러니까 마치 내가 7,8,9 학년 언니 오빠들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2014.3.18.화. 화쟁 코리아 순례가기 14일 전)
내 생각 내려놓기
오늘도 돌아서 걸었는데 오늘은 왠지 더 힘들었다. 좀 빨리 걸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점점 빨라지고 힘들어서 허벅지가 너~무~ 아프다.
걷기가 끝나고 민들레가 오늘은 ‘내 생각 내려놓기’를 해보자고 해서 오늘은 안까먹고 해야지! 했는데... 딱! 마무리시간때 생각났는데 보니까 마무리시간이었다. 그래서 엄청난 후회를 하고 내가 내 생각 내려놓기를 실천했는지 잘~ 생각해보니까 오징어 팀 짤 때 예원이랑 하려고 했는데 예원이가 시현이랑 해야 된다고 해서 나는 한결이랑 했다. 학교에서는 이거 한 가지 한 것 같고, 집에선 아빠가 짜장면 먹으러 가자고 했을 때 어제 먹어서 가기 싫었는데 아빠가 허리 아프고 짜장면, 짬뽕 먹고 싶다고 해서 오늘도 짜장면을 먹은 것, 이것까지 2가지 실천한 것 같다. (2014.3.20.목. 화쟁 코리아 순례 가기 12일전)
아빠와 마주 이야기 - 순례 걱정
나; 너무 걱정돼.
아빠; 뭐가, 그거? 순례?
나; 응. 자는 거랑 걷는 거.
아빠; 일단 그건 생각하지 말고 그때 생각하자.
지금 울어서 힘들 필요 없잖아.
나; 그래도 자꾸 생각이 나.
아빠; 그럼 지금 눈물 나오는대로 울면
다음에는 눈물이 말라서 안나오지 않을까?
(2014.3.22. 화쟁 코리아 순례 가기 10일전)
마음에게 물어본 마주 이야기
나; 왜 저는 저녁밥을 먹은 다음에는 외롭고 슬프고 우울한 것 같 을까요?
마음; 친구가 많이 없는 것 같고... 여자. 슬프거나 우울한 것은 너 가 커가면서 스스로 알 것 같구나.
나; 고맙습니다. 그럼 커가면서 저절로 알게 되는 건가요?
마음; 저절로 알 수도 있고, 너가 차차 생각하면서 스스로 깨달을 것 같아.
나; 그런가요? 좋은 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마음이 좀 편안해졌 어요.
마음; 하하.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구나. 그럼 안녕.
나; 네, 고맙습니다.
(2014.3.23. 화쟁 코리아 순례 가기 9일전)
처음으로 맞는 가족회의
오늘은 민들레·너구리 가족이 되고 처음으로 가족회의를 했다. 너무 재밌고 웃겼다. 너구리가 진행해서 그런가? (민들레가 했다면 조용~했겠지?ㅋㅋ) 작년에는 조용하고 지루하기만 했었는데 이젠 웃음이 절로 나왔다. 짜증, 지루하지 않았다. 왜 웃음이 나왔냐면... 나도 확실히는 모르겠다. 장난, 청소 등등을 이야기했는데 이름을 밝히지 않고 얘기해서 그런가? 암튼 재미있었던 가족회의였다.
걷기는 무~지~막~지~ 힘들었다.
요새 너무 다리가 아프고 힘들다. 왜지?
(2014.3.24. 화쟁 코리아 순례 가기 8일전. 헉 벌써? 떨린다)
화
오늘의 주제는 ‘화’인데 나는 오늘 화를 내지 않았다. 그래서 예전엔 화가 나면 어떻게 했는지 써보려고 한다. 나는 화가 나면 짜증내면서 화난 티를 팍팍~ 낸다. 주로 아침, 오후에 그런다. 아침에는 일어나기 싫어서, 오후는(요샌 안그러지만) 집에 아무도 없어서 화가 났다. 발로 쿵쿵 대며 걷고 물건을 던지려고 하면서 운다. 아무도 없을 땐 소리를 지른다. 너무 심하게 화내나? 암튼 나는 화날 때 짜증을 내는 것 같다. 그래야 약~간~ 풀리니깐.
(2014.3.26. 화쟁 코리아 순례 가기 5일전)
함께 어울려 노는 것
함께 - 단 한 명도 빠뜨리지 않고 같이
어울려 - 서로를 배려하면서, 내 생각대로 하지 않고
노는 것 - 상대방의 의견도 존중해주며 화, 짜증을 내지 않고
즐겁게
이게 함께 어울려 노는 것 같다. 근데 어제 민정이가 오징어를 하다가 짜증을 내며 들어가 버렸다. 나는 짜증났는데 달래주면 더 짜증날 것 같아서 그냥 뒀다. 근데 민정이가 울었다. 민정이 얘기도 듣고 달래주었다.
‘담부턴 안그럴껭~ 민정아~ 미안~ 더 잼나게 놀장~ ㅋㅋ’
화쟁, 피어라 피어라 피어라! 아자 아자 파이팅!!
(2014.3.29. 화쟁 코리아 순례 가기 4일전)
화쟁 순례
오늘 화쟁순례가 더 더 더 걱정됐다. 점점 다가오니까 더 두렵고, 답답해진다. 너무 힘들다. 1~2일 밖에 안 남았다. 이제 화요일이 되면 순례를 가는데 1박이면 걱정을 별로 안할 것 같은데 5일이나 가니까 엄~~청 걱정된다... (2014.3.30. 화쟁 코리아 순례 가기 3일전)
D-1
오늘밤만 지나면 순례를 간다. 어제 걱정 돼서 펑펑 울었는데 오늘은 별로 걱정 안된다. (걱정되긴 되는데 조~끔 안된다) 마음이 좀 답답하다. 그래도 갔다 와야지... 잘.
내가 순례를 가기 전 마음다짐 ; 6학년의 역할을 5학년들이 잘 해주고, 5학년이 제일 윗학년이라고 뻐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서 잘 먹고, 잘 놀고, 잘 하고, 잘 걷고, 잘~자고, 잘~~생~활~하고 오겠습니다.
조구빈, 할 수 있돠~ 아자아자 파이팅!!
(2014.3.31. 화쟁 코리아 순례 가기 1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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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이들이 순례를 다녀와서 배움으로 남는 것을 글로 정리했습니다.
책으로 만들 생각으로 글과 사진을 넣어서 편집을 하였으나 7.8.9학년 선배들과 함께 책으로 엮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으로 아이들 글만 올리니 이해바랍니다.
편집은 바람빛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우리 아이들 얼굴이 떠오릅니다.
읽는 내내 살짝 웃고, 살짝 눈망울이 촉촉해지는 게...^^
민들레~ 애쓰셨어요!
아이들은 이렇게 커가고 있나봅니다..
절로 절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