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시(獻詩)
그곳에 가면..
그곳에 가면..
꽃밭에 청초한
소녀같은
누님도 계시고..
사뿐사뿐 ..
걸어가다 ..
아련한 꿈 같은 곳에서
누이와 아버지와
그곳 산하와 그곳 강을..
산하를 밟고 가거라......
강을 건너리라....
다시는 헤어짐이
없는..
다시는 손을 놓침이
없는...
다정한 누이.
멋있는 아버지와
..함께 ..
함께 있으리라...
손을 꼬옥~잡으리라 ...
김태욱 아나운서님.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사이도 아니고.
TV와 나인틴 통해서만 보고 들었지만..
자유로운 영혼으로 이제는 편히 쉬시고.
그 누구보다 소녀같고 아름다웠던 누님과...
먼저 이땅을 쯔려 밟던 로맨티스트 아버님과
함께 편히 쉬시기를 바랍니다.
뵙지는 못했지만 정말 좋아했습니다.
편히 쉬소서.
첫댓글 아나운서님들 팟방에서 듣던기억이 생생한데,,,
삼가 고인의명복을빕니다
아직도 귀에 조용한 목소리로" 재익씨는 바람둥이지~"하던 목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유쾌하면서도 잔잔한 목소리로 누구에게는 삼촌,누구에게는 형님같은
목소리로 (직장상사라기보다)술을 많이 안마신다 하는 이야기를 하셨지만 소주 한잔
기울이며 지글지글 돼지고기와 같이 드실거 같네요. 그러면서 "이 술도 내돈으로 마시잔아?"
ㅎㅎㅎ~호탕하게 웃으실거 같은
술에 대한 철학. 여성을 아껴주면서도 때로는 일부 골빈 여성들에 대한 일침도 날려주던 로맨티스트..
너무 좋아했습니다.
편히 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