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사람의 깊이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소설 수필 산문방 눈 앞에서 열차를 놓치고
송태웅 추천 0 조회 178 10.04.25 22:31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10.04.26 00:07

    첫댓글 끝까지 읽기 전까지는 오늘도 찜질방에서 쓰시나 했습니다^^ 기차를 놓치고 참으로 허탈했을텐데 이렇게 좋은 글로 자신을 달래고...또한 감동을 주시네요.송시인님의 글은 냉정한 듯 하지만 사실은 매우 따뜻하다는 걸 느낍니다.어머니에게 말씀 하시지 않은 건 잘하신것 같구요

  • 작성자 10.04.26 09:50

    저는 찜질방을 좋아하지 않아요. 찜질방에 가게 되면 다음날 하루는 아예 망치게 되거든요. 그래서 3일 전에 열차표를 예약해 놓은 건데...왜 사니? 왜 살아? 되묻게 된 사건이었어요. 어머니에게 열차 놓쳤다고 말하면 그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 10.04.26 16:43

    열차를 놓친건 참 잘한 일이예요.

  • 작성자 10.04.26 18:39

    놓친 여자와 놓친 열차는 왜 그리 아쉬울까. 때 되면 떠나는 것들은 왜 그리 야속할까.

  • 10.04.26 20:52

    ㅋㅋㅋ 열차는 떠났고, 기차를 타지 않은, 다른 경험을 통해 다른 삶을 살았으니 그것도 하나의 길이었고.
    놓친 여자는 인생에 다시없는 가슴아픈 경험을 배우도록 휑하니~떠난것이니 그 또한 고마울 따름.
    오늘은 제자가 한 수 위 같은데요? 신난다!
    ~~~~~~~이러니 제가 시가 나오겠어요?!!

  • 작성자 10.04.27 10:54

    갱숙이 너는 아직도 내가 선생님으로 보이냐?

  • 10.04.27 18:09

    사실은 귀여운 후배 같아요.

  • 10.04.26 20:51

    선생님 글의 매력은 한번에 이해를 못하고 세번 네번 읽어야만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읽고도 채 다 이해를 못해요. 한번 읽을때마다 한개씩만 마음에 와 닿아요. 늘 어려워서 또 읽어야 하는데, 그래도 어려워요.

  • 10.04.26 21:29

    놓친게 아닌거 같네요. 그리되도록 운명이 짜여 있었던 거예요. 떠나는 기차나 님이라는 매게체는 당연히 그리될 운명이고 그에 대한 대처가 어떤것이냐가 중요한거 같아요. 보세요 이처럼 멋진 글을, 마음을 나누게 되잖아요? 좋은 추억 하나 가슴에 담으셨네요~~

  • 10.04.28 22:03

    작은 것에서 소중한 것을 배워가는 삶...'내가 제대로 와 있는 것일까' 노심초사하며 살피고 또 살폈을 내 모습과는 정반대...초등 6학년부터 결혼 전까지 살았던 곳이건만 얼마나 그곳이 낯설던지...작년 8월부터 아이들 레슨으로 서울을 자주 오르내리며 겪게 된 제 모습이랍니다. 실수없는 길은 제대로 가는 듯 하나 이르러 보면 알맹이가 없는 육신의 조금 편함을 줄 뿐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전 선생님의 실수를 축하합니다^^ 신문의 헤드라인만을 봐도(요즘TV는 거의 안 보거든요) 무언가 석연찮음이 내 눈에도 보이는데 선생님 마음에는 오죽했을까 싶습니다. '무엇을 이루어내기 위한 희생을 어린 저들이 감당해 내야 한단 말인가'하고

  • 10.04.28 10:42

    내 마음이 울부짖는데...역사의 심판을 어찌 감당해 내려고 저럴까...그들의 훗날의 자손들은 어찌 고개들고 살라고 저러나...그들의 태연함은 과연 큰 것을 위한 일이었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는 것인가. 그 큰 것이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모든 것이 다 순수해서 맑고 깨끗했던 옛 것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큰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볼 수 있는 그런 세상을 꿈꾸며...작은 것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그런 세상으로...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