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 https://youtu.be/yR_lR1LS_pU?si=wqhXpkK9N0OFwHvQ
국내 M&A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를 M&A한 것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며 국내외 기업들에게 귀중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1998년 현대자동차는 기아자동차의 당기순손실이 6조6500억원으로 매출액보다 2조원이 더 많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는 기아차 부채 7조7100억원을 탕감 받는 조건(회생회사 M&A의 특혜)으로 기아차 지분 51%를 취득하여 경영권을 인수했습니다.
당시 국내 재계에서는 ‘기아차 인수로 현대차마저 동반 부실에 빠질 것’이란 염려가 많았지만 기아차는 22개월 만에 법정관리에서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경영이 정상화된 기아차는 K5, K7,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생산되는 모든 차종에 ‘디자인 DNA’를 적용하여 국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해외시장에서는 ‘형님’ 격인 현대차를 판매 증가율, 판매량 부문에서 모두 추월하기도 했습니다.
기아차는 2011년 매출 23조2614억 원을 기록하여 현대차가 인수한 첫해였던 1998년과 비교해 5.2배에 달하는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 M&A 수혜자는 기아차만이 아니었습니다. 현대차 또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로 비약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현대차는 기아차를 인수함으로써 2000년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완성차 판매 10위에 포함된 후 2010년 5위로 올라섰으며, 2022년 부터는 글로벌 자동차업계 3위로 명실상부하게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렇듯 현대자동차의 기아자동차 인수는 성공적인 M&A 사례로 꼽히며, 적절한 전략과 경영 노하우를 통해 기아차를 성공적으로 통합했습니다.
그러나 M&A는 성공보다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주주 가치를 증대하는 데 실패한 M&A 사례도 많으며, 성공적인 M&A를 위해서는 누가, 적절한 시기에, 어떤 기업을, 특별한 전략에 따라, 왜 인수하는지를 명확히 고려해야 합니다.
M&A는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략적 도구이지만, 잘못 적용하면 기업의 생존에도 위해가 될 수 있으니 경험이 많은 유능한 M&A 전문가 등의 도움을 받으며 신중한 계획과 실행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진M&A연구소(since 2000) 대표 김영진
(이메일 : yjk21c@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