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주고 간 시 이 철 (李喆) 112-2119-1212-09 부산은행 이진희 철아 누야다 3만원만 부치도라 미안타 택배 일 하다 늦게 본 문자 시집 내려면 출판사에 300만 원 함진아비 함지고 가듯 발문에 50만 원 못난 시 시집 보내려고 집사람 몰래 3년간 모아온 돈 250만원 해병대 출신 자형 만나 아들 둘 낳고 반여2동 새벽별 아래 찬송가를 부르며 하루에 한 바퀴 여리고성을 도는 누나 그 누야한테 멀쩡한 돈 5만 원을 보냈다 시가 좀 모여도 돈 없으면 시한테 미안하고 점심값 아껴가며 돈을 좀 모아놓고도 시가 안 써지는 장마철 누나가 시 한 편 주고 갔다 단돈 5만 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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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인들은 시가 좀 모이면 책을 내고 싶어하지요
나도 그렇고 모두 그렇습니다
돈이 되는 것이 시가 아니라는 것은 실감하면서도
늘 묵혀둔 시를 보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돈 오만원이 뭐라고 그렇게 가난하게 시가 탄생 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