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워낭소리에서...
이젠 우리 고향에서도 사라져가는 풍경과
느릿느릿 황소의 진실 어린 걸음으로 주어진 삶을
조금은 답답하지만 묵묵히 지키며 살아가는 노부부와 늙은 소가 전해주는 감동의 영화 "워낭소리"
그 워낭, 우리고향에서는
핑갱이, 핑경....이라 했습니다.
정말 눈에 익은 추억속 물건 중 하나,
우시장에서 송아지를 사오거나
새로 태어난 송아지의 코를 뚫고 코뚜레를 한 후,
굴레를 씌우고
목에 매달았던 핑갱이(핑갱,핑경)....
어떤 주술적인 이유도 있었겠지만
옛날에는 소가 가장 큰 재산이었기에
자체 경보시스템의 역활이 컷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밤에 소도둑이 끌고 가면 온동네에 핑겡이 소리가 울려 퍼질것이고,
들이나 산에 풀 뜯기다가 잠시 떨어져도
핑겡이 소리때문에 금새 위치 파악이 되었던 기억들 다들 있으시죠??
전남생명과학고와
강진중학교 교가에도 나옵니다.
교가(1절)
우두영봉 서린 기상 핑경 등에 일고
구강포 맑은 물은 우리를 벗해
성스런 진리의 샘 여기서 솟고
슬기 덕성 억샌 몸을 갈고 닦으니
이곳이 우리들이 배움의 전당
이곳이 우리들의 전남생명고(강진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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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릴적... 여름방학때 외삼촌댁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영화를 보지 못해서 감동의 내용에 함께 따라걸을순 없지만, 어릴적 기억 만으로도 잠시 시간 여행을 했네요..^^*
공지에 올린 30년 우정 워낭소리 좋은 영화 한 인생 같이 해봅니다
어릴적 소여물쏘는날들이 많았지요. 마굿간에서 그 큰눈으로 바라보는앞에서요.지금은 그생활에서 너무나 멀지만 30년그 정 우정 찡함이 전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