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걱정
기형도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베추잎 같은 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찬밥처럼 방에 담겨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을 아이가 짢하지요.
첫댓글 어린시절 엄마가 없는 집은 들어가기 싫을 정도로 적막했어요. 그래서 이 시가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금간 창 틈으로 유년의 윗목이 갑자기 찾아오면 한 참을 서성이게 됩니다. 휴~ 우 하고 한숨 으로 조금씩 덜어내기도 합니다. 좋은 시 올려주셔 고맙습니다^^
장사 하던 우리 엄마가 집에 있는 날은 명절! 그런 날에는 하루 종일 잠만 자던 엄마! 내 유년의 윗목
저도 기형도 시집 읽으면서 이 시가 마음에 와 닿았는데 언니도 그랬군요. 그 시절 가장 힘들고 외로웠을때의 기억, 내 유년의 윗목. 소설 '영하의 바람'편을 읽었는데 식구도 많은데다가 아버지가 중풍으로 움직이지 못하시자 가세가 기울어 힘든 시절을 보낸것 같아요.
저도 하루종일 바닷일 나간 엄마를 기다린 기억이 나네요~~찬밥처럼 방에 담겨있다는 표현 마음이 짠하네요.
첫댓글 어린시절 엄마가 없는 집은 들어가기 싫을 정도로 적막했어요. 그래서 이 시가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금간 창 틈으로 유년의 윗목이 갑자기 찾아오면 한 참을 서성이게 됩니다. 휴~ 우 하고 한숨 으로 조금씩 덜어내기도 합니다. 좋은 시 올려주셔 고맙습니다^^
장사 하던 우리 엄마가 집에 있는 날은 명절! 그런 날에는 하루 종일 잠만 자던 엄마! 내 유년의 윗목
저도 기형도 시집 읽으면서 이 시가 마음에 와 닿았는데 언니도 그랬군요. 그 시절 가장 힘들고 외로웠을때의 기억, 내 유년의 윗목. 소설 '영하의 바람'편을 읽었는데 식구도 많은데다가 아버지가 중풍으로 움직이지 못하시자 가세가 기울어 힘든 시절을 보낸것 같아요.
저도 하루종일 바닷일 나간 엄마를 기다린 기억이 나네요~~찬밥처럼 방에 담겨있다는 표현 마음이 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