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힐빌리의 노래를 보고 두근 두근 나인틴 에피를 기다렸습니다.
그 느낌 다들 알쥬?
영화 예습하고 에피 바로 들으면 꿀잼이잖아요 ^^
이번 에피에서 이재익씨피님께서 이 영화를 <성공>에 대한 이야기로 해석하신걸 듣고 사람마다 인생관에 따라 같은 콘텐츠라도 해석이 가지 각색이라는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제가 이 영화에 주제라고 생각한 것은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였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운다고 갑자기 어른이 되진 않죠.
좋은 대학을 나오고 사람들이 인정하는 직업과 지위를 갖는다고 어른이 되는 것도 아니고요.
J.D는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가서 겪은 사건과 회상을 통해 그 동안 아들과 손자로서 봐왔던 엄마와 할머니를 하나의 인간으로서 바라보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나를 학대하던 골칫거리 엄마에서 명석했지만 부모에게 학대받고 뜻하지 않은 삶을 살아온 불쌍한 여자로 바라보게 된겁니다.
그래서 가족 때문에 나는 어차피 안되라고, 모든걸 집어치우고 싶던 순간을 이겨내고 나와 가족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게 되었죠.
"용서하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어"
영화 뒷부분에 나온 누나의 이 대사가 이 영화 전체를 설명하지 않았나 생각해요.
용서해야만 벗어날 수 있고, 누구의 아들이 아닌 온전한 "나"로 어른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으로 인해 상처 받고 아직도 아파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를 또는 그녀를 용서하시길 바래요.
그래야 벗어날 수 있고, 비로써 어른으로 한발짝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어른이 되었거든요 ^^
첫댓글 저두저두 보면서 비슷했어요
역시! 필이 통했네요 ^^
영화가 그닥 땡기지않아서 안봤는데 오늘 에피 듣고나니 영화가 보고싶어졌어요. 저는 영화를 꼭 먼저보고 에피 듣는경우랑 안보고 듣고나서 영화를 보는경우 두가지로 나뉩니다 ㅎㅎ
저는 아에 안보는 경우도 많아요 ㅎㅎ
저는 에피에서 담주 영화 모다 하면 일단 봐요 그리고 나서 좋았던때도 많구요 ㅎㅎ ㅋㅋㅋㅋㅋㅋㅎㅎㅎ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
저두 어떻게 해서든 에피전에 보려구 노력 ~그래야 소통이되는 느낌적 느낌?ㅋㅋ
감상평 써주세요!
나이만 들었다고 다 어른은 아니죠~주변을 보면서 진짜 어른이 되야 겠다는 생각 많이 해요~^^
저도 작년부터 어른 역할이 뭘까 고민중 이에요
제가 진짜 어른인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책임감 있는 어른이 절 키워 주시고 지켜주셔서 이 정도의 어른 사람으로는 지내고 있네요. ㅎㅎ
J.D의 엄마에게 느낀 답답하면서도 먹먹했던건,
그못지 않은 인생을 살아내시며
자신을 흐트러 뜨리지 않았던
엄마가 자꾸 떠올라서 였네요.
저도 엄마 생각이 많이 났었어요
저는 언제쯤 어른이란것이 되어 볼까요?? ㅎㅎㅎ
40중반을 넘긴 나이에 어른이라 불릴수 있는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많네요...
하지만 뭐... 이렇게 저렇게 살다가 어른이 되면 좋고 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은걸로 만족할랍니다~
꼭 어른이 되어야만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철없어도 그냥 삶을 즐기면서 살고 싶네요.!
엄빠 그늘에서 벗어났다면 일단 어른이죠 ^^
아직 영화를 못봤는데 꼭 봐야겠습니다.
소고기님 감상평도 궁금하네요
저는 아직도 엄빠 그늘에 살고있네요. 여전히 철없이 툴툴거리면서..
아이를 낳고 키운다고 갑자기 어른이 되진 않는다. 맞는 말씀..
부모 자식이 뭔지 참 ㅡㅡ이런 생각 종종 들죠....그중 이런 영화도 포함..
강한 어른도 있고 약한 어른도 있고
약한 아이도 있고 강한 아이도 있고
인생은 랜덤........
길게 풀면 복잡하지만 ..그냥 랜덤이나 뽑기 ㅡ 둘다 어렵...으흐흐 ㅡ
어른보다 나이먹으면 책임져야 할 것들이 있다는게 그 무엇이든 무거움 ㅡ이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