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조영기 “재선 도의원”
새정치 김규호 “박사 도의원”
4・29 양구 도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25일 양구 중앙시장에서 5일장이 열린 가운데 3선을 노리는 새누리당의 조영기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규호 후보의 막판 표심잡기 총력전이 펼쳐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1시에 중앙시장에서 집중유세가 시작돼, 중앙당 사무총장인 양승조 국회의원 및 도의원, 시군의원 30여명이 선거지원을 했고, 26일에는 오후에는 안철수 국회의원이 유세 지원을 나서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25일 오후 유세가 시작돼, 한기호 국회의원, 염동열 국회의원, 황영철 국회의원을 비롯한 도의원, 시군의원 40여명이 선거지원에 나섰다.
이날 새누리당 조 후보는 최문순지사 견제론과 재선 도의원을 강조한 반면, 새정치 김 후보는 최문순 지사와 협력, 능력있는 박사 도의원을 내세워, 승기를 잡으려는 양측의 안간힘이 5일장터 곳곳에 쏟아졌다.
새누리당 강원도당은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하고, 조 후보가 도의원 재선을 한 지역이라 3선이 확실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고, 새정치민주연합 강원도당은 “최문순지사가 양구지역에서 군 단위로는 가장 많은 득표율을 보였고, 현재 군의원 역시 새누리당 3석, 새정치민주연합 3석, 무소속 1석인만큼 해 볼만 하다”고 응수 했다.
새누리당 조 후보는 제7,8대 강원도의원을 지냈고, 양구군수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 후보는 양구선사박물관장과 강원대학교 사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이번 양구도의원 재선거는 이기찬 前도의원이 지난해 6.4지방선거 당시 폭행전과 확정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이 사문서를 위조한 정황이 포착돼 재심 요청을 준비 중이라는 허위 사실을 책자형 선거 공보물에 게재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70만원을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동종전과경력 및 공직선거법을 경시하는 태도 등이 인정되어 200만원 당선무효형을 받았고 상고심은 기각되었다.
29일 선거일 투표 시간은 재보궐선거 투표시간 기준에 따라 오전6시부터 오후8시까지 진행된다.
김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