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 침묵
사춘기 - 아주 중요한 변화의 시기
자기 앞의 내가 누구인지를 보는 시기(개인의 정체성)
# 아이를 키우는 방법
가). 칭찬보다 격려를 : 긍정적인 말이나 칭찬은 보상의 한 형태로 경쟁을 유발한다. 격려는 부족한 것도 수용하는 것. 그러나 버릇없게 키우라는 것과는 다르다. (잠언 23,13-14) 아이를 훈육하는 데에 주저하지 마라. 매로 때려도 죽지는 않는다. 아이를 매로 때리는 것은 그의 목숨을 저승에서 구해 내는 일이다. 오냐오냐 하고 황태자처럼 키우지 말라. (우리 아이들 매로 키웠습니다)
나). 비교하지 말 것 : 아이들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이 비교하는 것.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없게 만든다. 아이들과 부모는 서로 다른 언어를 쓴다. 각자의 언어로 상대를 읽고 말하다 보니 자꾸 어긋난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보고 '이해 못할 외계인 같다' 며 답답해하고, 아이들은 부모를 향해 '말이 안 통한다고' 면서 입을 닫는다. 아이들을 이해하려면 그들의 언어를 먼저 알아야 한다.
20년 가까이 청소년 상담을 해 온 고길동 신부님(무악재 본당, 햇살청소년 사목센터 소장)이 펴낸 '청소년 사전'을 보셨는지? 사전에 '비교' 라는 단어를 찾아보자. '청소년의 기를 죽이고 싶을 때 하는 일' 어때요, 가슴이 뜨끔하지 않으신가? 그럼 조급증 = 자녀가 못 미덥다는 증거 선생 = 때로는 존재 이유를 모르겠다는 사람 성적 = 인생을 결정짓는 숫자 나부랭이 돈 = 청소년의 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용역을 생산, 분배, 소비하려 하면 반드시 존재하지 않는 물건 욕심= 부모님이 탐내며 누리고자 하는 것을 청소년에게 투영하는 마음 폭력= 기분 나쁘고 속상할 때 그 감정을 해소하기 위하여 약한 상대에게 쓰는 물리적인 힘 가출= 가정이 제발 다시 가정이 되기를 바라며 집을 나감 부모= 자식만 욕할 수 있는, 밉고 이해 안 되는 답답한 양반들을 이르는 말 우울= 늘 곁에 있는 베프(베스트 프랜드) 자신감= 어른들은 자꾸 가지라고 하지만 절대로 존재할 리 없는 느낌 여유= 가졌다가는 성적 떨어지고 대학 못가고 인생 망하게 하는 마음의 상태 대화= 하고 싶었고, 쓸모없어진 것, 또는 그 이야기 자살= 주변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일 때 선택하는 최후의 수단 입시= 잘못하면 인생이 피곤해지는 시험. 혹은 12년 동안 인생을 피곤하게 하는 시험 독단적= 아이들 생각은 꿈일 뿐이고 어른이 다 옳음 우리가 알고 있는 언어와 이리도 다를 수가!
엄마친구 아들이, 딸은 공부를 잘하는데 너는..... 끔직히도 듣기 싫어한다. 내 친구 남편은 출세도 잘 하는데 당신은 맨날.......화가 날 때 옆에 그 양반이 자리에 있으면 총으로 쏴죽이고 싶더라고요. 아이들도 똑 같은 심정. 윤리성적은 좋은데 행동거지는 바르지 못하다. 체육성적은 " 건강하지 못하다. 영어성적은 " 외국인과 대화를 하지 못한다.
학업, 입시로 인한 스트레스를 주로 받는데 이로 인해 학교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또한 청소년은 가족 스트레스도 꽤 받는다. 대개 가정 해체와 가족 간 대화 부족이 원인이다. 청소년 자녀와 하루에 5분도 대화하지 않는 가정이 절반 이상이다. 자녀와 매일 최소 10분간 대화(특히 부자간에)를 나누고, 가족 이벤트, 사촌 간 교류를 늘리며, 부모가 자녀의 문화, 욕구를 잘 이해하는 것이 가족스트레스의 특효약 이다. 요즈음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수가 누구인지? 탈렌트는, 노래는 알고 있는지?
다). 실패의 영성 - 영성 중에 최고의 영성 교육 목표를 낮은 곳에 떨어져도 발딱 일어설 수 있게 가르쳐야 한다. 고드름은 거꾸로 서서 키를 키우고 있다. 입김은 제일 추울 때 제일 뜨겁다. 나무로 지은 집은 2년간 삐그덕 거린다. - 자기자리를 찾기 위해. 눈 - 하늘에서 떨어지는 수증기가 눈이 되는 것은 공기 중의 먼지와 결합하여.
예수는 최고의 실패자다. 그리스도인은 실패를 바느질할 때 쓰고 포기는 배추를 셀 때 사용해야.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사업에 실패한 사람들을 일부러 뽑는다. 실패해본 적이 있는 사람은 어떻게 하면 실패를 한다 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보다 나쁜 것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라). 권위 사춘기 때는 부모의 자리를 스승이. 요즈음은 탈랜트와 운동선수가 그 자리를 차지. 얼마 전 첫영성체교리를 끝낸 아이들이 세례명을 바꾸고 싶다고 해서 바꾸고 싶어 하는 세례명을 조사했더니 바오로, 베드로, 바오로에서 긴또깡, 쌍칼, 구마적으로 하고 싶다 했다.(야인시대 티브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아이들의 모델은 장동건의 목걸이(친구). 조폭이다. (송봉모신부님 강의에서)
요즈음 아이들이 뽑은 스승의 조건은 첫 번째는 청렴, 두 번째는 실력 ...권위가 있어야 복종하게 된다. 힘으로 다스릴 때는 폭력이 나오고 복종을 하지 않는다.
아빠의 권위가 떨어졌다...가옥구조와 밀접한 관련. 요즈음 아빠의 자리가 없다. 엄마의 자리는 부엌, 화장대가 있으나 아빠의 자리는 없다. 안방에 방석을 깔아두라. 바로 아버지의 자리를 가리킨다. 이 방석은 아버지의 권위다. (윤해영 수녀님 강의에서)
부모와 자식 간에 대화를 하라. 3분 듣고 2분 긍정하고 1번 말하라. 성경에 '듣는다' 단어가 구약에는 1,100 번 신약에서는 445 번 나온다.
※ 어린 시절의 추억이 얼마나 중요한가?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가 그제 과실치사 유죄 평결을 받았다. 배심원들은 만장일치로 "머레이가 잭슨에게 마취제를 함부로 썼고 응급 조치도 소홀히 했다"는 검찰 주장을 받아들였다. 배심원단의 마음을 결정적으로 움직인 것은 법정에서 공개된 잭슨의 마지막 육성 녹음이었다고 한다. 잭슨은 마취제에 취해 웅얼거렸다. "내겐 어린 시절이 없다. 그래서 아이들을 사랑한다. 아이들의 고통과 상처를 느낀다."
▶그림을 곧잘 그렸던 잭슨은 어린 시절 자기 모습을 담은 드로잉도 남겼다. 그림에서 잭슨은 마이크를 쥔 채 방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슬픈 눈으로 그림 밖 관찰자를 쳐다보고 있다. 여백엔 이런 글을 써놓았다. '당신이 나를 판단하기에 앞서 나를 사랑하려고 애써 줘요. 마음 속을 들여다보고 물어보세요. 내 어린 시절을 본 적이 있는지.' 그가 쓰고 부른 영화 '프리윌리 2' 주제가 '어린 시절(Childhood)'의 가사다.
▶크레인 기사였던 잭슨의 아버지는 다섯 살 잭슨과 네 형을 묶어 밴드를 만들었다. 아버지는 잭슨이 학교 갔다 오면 잠잘 때까지 밴드 연습을 시켰다. 허리띠와 옷걸이로 잭슨을 때리고 불붙인 성냥을 발뒤꿈치에 갖다 대기도 했다. 잭슨을 노래에 집중시킨다며 잭슨이 아끼던 애완동물까지 무자비하게 죽였다. 잭슨은 오프라 윈프리 쇼에 나와 "아버지가 무서워서 다가오기만 해도 구토를 할 정도였다"고 했다.
▶어린 잭슨은 운동장에서 뛰어놀아야 할 나이에 나이트클럽과 스트립바 무대에 불려 다녔다. 사람들이 던져주는 팁을 바지 주머니에 주워 담았다. 모타운 레코드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취입할 땐 밖에서 노는 아이들을 보며 "얼마나 함께 뛰어놀고 싶었는지 모른다"고 했다. 그는 자서전 '문워크(Moonwalk)'에 "나는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이라고 썼다.
▶'즐겁고 행복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유년 시대여, 어찌 그 추억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어린 시절 추억은 영혼에 청신한 기운을 불어넣어 보다 높은 곳으로 끌어 올린다'(톨스토이). 어린 시절은 '하나의 생을 살기 앞서 사는 무수한 생'(릴케)이고 '우리 모두가 지나온 경이의 숲'(막스 뮐러)이다. "어린 시절이 없었다"고 되뇌는 마이클 잭슨. 팝 황제이기 앞서 고독한 인간, 상처받은 한 영혼을 연민으로 바라보게 된다. (신문에서 발췌)
그래도 우리에게 위안이 되는 것은 가족이다. 외로운 현대인은 가족과 함께 있으면서도 가족을 그리워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가는가, 가끔 옛날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꿈을 꾼다. 엊그제 고향에 부모님한테 다녀왔거든. 어린 시절을 보낸 옛날 집터를 찾아가 아버지와 집터를 가늠해봤다. 초가집, 세 칸 누옥이었지만 아버지가 전쟁이 끝난 허허벌판에 손수 지었던 집이었으니 얼마나 소중했을까. 큰비가 오면 집마당까지 개울물이 차오르면 피신하던 일하며.... 내가 뛰놀던 뒷동산은 키가 껑충한 아파트가 들어섰고 집앞에 흐르던 개울은 복개를한 아스팔트 길인데, 돌아서면서 내 마음까지 답답했다. 하지만 지들이 내 추억까지 복개를 할 순없을테고. 국민학교 수학여행 갈 때 처음으로 기차를 탔지. 기차를 타고 떠난 세상은 모두 신기했다. 포항 바다에서 정말로 바닷물이 짜다는 걸 알았지. 가슴이 터져버릴것만 같은 낯은 설었지만 신기하고 오묘한한 세상, 열린 세상을 본 추억을 어찌 잊을손가.
봄이 깊어지면 청보리가 익어가던 뒷산에 올라, 새들이 지저기던 소리하며 닐니리 풀피리를 불며 푸른 하늘을 쳐다보던 그 시절이 그립다. 청운의 꿈을 간직한 채 파랑새를 찾아나서던 그시절의 두근거림이 생생한데 나는 지금 어디에서 무얼하고 있는걸까? 바람을 타고 넘나들던 청보리 이삭 사이로 들려주던 하모니카 소리보다 더 아름다운 가락을, 그대는 들은 적이 있던가? 날 위해 하모니카를 불어주던 그 동무를 나 어찌 잊을런가! 봄이 오면 벚꽃나무 아래에서 밤새 쓰다가 찢어버린곤 하며 겨우 내 마음을 적어간 핑크빛 색종이 연애편지를 전해 주던 덜덜 떨리던 내 손을, 가슴을 그대는 이해할테지.
아이들에겐 세상 무엇과 바꿀 수 없는 꿈과 추억을 심어주는 부모가 되고 싶었는데....
사족} 아마 이 글을 제 아내가 본다면 전 죽었슴다 복창해야지요. 그리고 이 게시판을 이용하여 제 정체를 발기발기 불었을거구요. '니 말 잘했다. 우리 아이들 키우는데 니가 협조한 게 뭐 있냐고?' 따질테니요. 그래요, 전 말만 번지르한 인간이지요. 하지만 실패한 사람은 빌게이츠도 인정하잖습니까. 그리하면 실패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거라고. 뭐 다들 아이들 키우면서 숫한 시행착오도 겪었을거고, 번듯하게 자식들 키워놓으신 배테랑한테 뭘 이런 걸 썼다고.... 우습지요? 하지만 나눠보는 데 이런 경험담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 올려봅니다.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니네집 아이들은? 남들 보기엔 제법 번듯합니다. 학교도 그렇고 효심도 지극하고......성당 청년회에서 활약하고....아들이 지몸만 아는 영악한 거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어쩌면 이렇게 힘든 세상, 살아가는데 오히려 잘 된거지 하고 위안을 얻기도 합니다. 꿈을 키워주는데 좀더 신경을 쓸 걸 후회도 합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