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구마 수확
텃밭에 갔더니 고구마줄기가 유난히 굵고 좋았다ㆍ끊어다가 살짝 삶아
껍질을 까서 들기름에 볶다가 양념해서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ㆍ
일전에도 볶음과 고구마줄기 김치를
담가서 맛있게 먹었다ㆍ
줄기를 쭉 잡아당겨서 톡톡 끊으니
통통한 줄기에서 하얀 진액이 나온다ㆍ볶아도 먹고 고구마줄기 김치도 담가 먹을 생각에 욕심껏 땄다ㆍ
올해 고구마를 심은 것은 사실 줄기를 먹으려는 생각이 많았다ㆍ
줄기를 잡아 당기다 보니 고구마 한 개가 뽑혀 나왔는데 제법 큰 것이 아닌가?
한 골을 캤더니. 적당한 굵기로 줄줄이
달려있었다ㆍ올 농사중에서 제일 실하다ㆍ
줄기를 걷고, 고구마를 캤다ㆍ
줄기가 지나치게 굵고 실해서 고구마가 형편 없을 줄 알았는데, 다행이다ㆍ
한 골을 캤더니 한 박스 가득이다ㆍ
다음 주에 두 골은 캐야지!
어느 정도 굵었으니 이제부터는 열매가 단단하게 되는 시기이다ㆍ
일주일 더 기다려야지ㆍ
고구마줄기와 고구마를 한 박스 캐서
돌아오니 하루해가 기우는 시간이다ㆍ
밥솥이 돌아가는 시간
된장찌개를 끓이고 호박잎새를 살짝 쪄서 밥상을 차리니 그 맛이 일품이다
속이 편하고 입맛이 오른다ㆍ
내가 농사 짓는 기쁨은
내 손으로 기른 농작물에 공들인 시간 만큼 먹거리로 되돌려 주는 풍성함이다ㆍ
올 고구마 농사 100점 짜리!
2024 9.22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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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수확!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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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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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올해의 수확 중 가장 실한 고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