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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는 아가미 호흡 외에도 장을 이용해 호흡하는 장(腸) 호흡과 특이한 산란행동 그리고 동면(冬眠) 등 3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다. 생명력이 강한 담수어로, 심한 가뭄과 온도변화, 환경오염, 3급수 등에서도 잘 자란다. 특히 스테미너 식품인 추어탕은 위장에 무리를 주지 않고 소화가 빨라 위장질환에 최고의 음식으로 꼽힌다.
미꾸라지보다 맛좋은 '동글이' 미꾸리
더위로 지친 원기를 회복시켜 주는 가을철 대표 보신식품으로, 미꾸리로 끓인 추어탕은 우리들에게 친숙한 토속음식이다. 미꾸라지에 비해 몸이 전체적으로 작고 둥그스름한 편이어서 동글이라 부른다. 낚시용 미끼로 이용되지만 단백질과 비탄민 A의 함량이 많아 추어탕, 튀김, 숙회 등으로 인기가 높다. 또 칼슘을 비롯한 무기질 등이 풍부한 보양식품이며, 내장을 같이 먹기 때문에 비타민 D에 의한 칼슘 흡수율이 높다.
가을철 전통 보신식품으로 즐겨온 미꾸라지는 실제 영양가면에서도 뱀장어 이상으로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다. 맛이 담백하며, 지방함량이 적은 저칼로리로, 양질의 단백질이 주성분인 데다 칼슘과 비타민류(A, B₁, B₂, D)가 다른 어류에 비해 다량 함유돼 있는 최고의 강장식품이다.
특히 이들 영양소 가운데 미네랄 성분인 칼슘의 함유량은 100g중 뱀장어가 95mg인데 비해 미꾸라지는 880mg으로 훨씬 많다. 또 철분 함량이 많은 식품인 시금치(3.7mg)보다도 철분(4.5mg)이 더 많이 들어 있다. 이같이 미꾸라지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칼슘과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고단위 영양제이다.
미꾸라지에 얽힌 속담 이야기
미꾸라지 천년에 용된다
- 어려서 못난 사람, 즉 미천한 사람도 오랫동안 노력하면 훌륭하게 된다는 뜻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린다
- 못된 사람 하나가 온 집안이나 사회에 해를 끼친다는 의미
미꾸라지 속에도 부레풀은 있다
- 아무리 보잘 것 없고 가난한 사람이라도 남이 가지고 있는 속도 있고 오기도 있다는 비유
미꾸라지 힘
- 돈, 권력, 신분, 가문의 배경없이 무력하지만 공감대를 이루는 파워
미꾸라지 용 됐다
- 변변치 못한 사람이 훌륭하게 됐을 때 이르는 말
미꾸라지 수염
- 남성의 입가나 턱, 뺨 등에 숱이 듬성듬성하게 난 수염을 뜻함
출처 어식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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